빈자가 빈자들에게 - 프란치스코 교황 잠언집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장혜민 엮음 / 산호와진주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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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가 빈자들에게 -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영혼에 보내는 가슴 따뜻한 메세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에 방문한 날이 8월 14일.

벌써 두어달이 되어갑니다.

 

그간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책을 한 번은 읽어봐야지 하던 차에,

얇아서 더욱이 부담없는 교황 잠언집을 읽어봅니다.




진실로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십시오.

내 몸과 내 정신은 나의 것입니다만, 나는 나 하나만 사는 사회에 있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내 자신의 정신이나 행동거지를 흘러가는대로만 두기에는

이것 또한 이기적인 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타적인 생각의 발상에서만이 아니다 하더라도

주어진 나의 몸과 나의 영혼에 대해 평온을 찾아 

시간시간 감사한 행복을 누리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가장 나쁜 것들과 함께 섞이도록 그의 아들을 보냈습니다.

살다보면 소망하는 일들만 있지는 않습니다.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아 낙담하기도 하고,

또 예상치 않은 사건들, 슬픈 일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벗어날 수만은 없습니다. 도망가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은 아닙니다.

그리하여 아이를 키우면서도 위험이나 나쁜 것들을 해결하는 지혜를 키우도록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도문에 보면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제가 어릴떄는 위험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였는데 어느때인가 구절이 바뀌어

주체성을 가지고 빠지지 않게 노력하기를 강조하게 되었죠.

 

이러한 정신은 또 이어집니다.




그 누구의 인생도 강요할 수 없습니다.

인생은 스스로 씨를 뿌리고 물을 줍니다. 각각의 인생은 그 인생의 주인이 주인공입니다.

 

프란체스코 교황을 보면, 그는 원래는 화학을 전공하던 일반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종교인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신학대학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생을 스스로 선택한 교황이기에 특히 이러한 관점을 책에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부모의 입장으로 볼 때, 아이에게 선택의 여지를 열어주도록 하지만

스스로 선택하는 주체자가 되기를 항상 바라게 됩니다. 물론 항상 그렇지는 못하지만요.

그리고 아이가 선택에 대해 그 결과가 그리 흡족하지 않다 하더라도 

"네가 선택했으니깐" 하고 책임을 가지도록 선택의 신중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종교 선택에 관해서도

종교를 강요하지 말라고 합니다. 충분히 매력적이면 찾아오게 되어 있다는 것이죠.

자유의지를 존중하는 교황님에게서 또 한 번 타인을 존중하는 리더십에 감흥을 받으며 책 장을 넘겨보게 됩니다.

 

 

 



결혼은 함께 짓는 집. 집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짓는 집입니다.

여러분은 모래 위에 임시 거쳐를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단단한 바위 위에 지어야 합니다.

 

신중한 판단으로 배우자를 만나게 되거든

우리는 우리의 집을 견고히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가정이 중요하다는 말, 진리처럼 받아들이지만 그럼에도 잊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너무 뻔한 진리라 오히려 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알게 모르게 받던 스트레스들은

가정에서 배우자와 이야기하고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워져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 가족이 있기에 힘이 된다는 말들,

그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위기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저로서는 이 부분이 특히 가슴에 남는 영역이라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강조해보고 싶습니다 :D


교회는 모든 사회와 문화를 위해 결혼에 기초를 둔 가정인 

현대의 지성을 증명하려고 노력합니다. 

 

성서에서도 예수님이 요셉과 마리아와의 가정이라는 배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가정>이라는 단어를 어릴때부터 들어왔던 저로서도 가정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가장 중시되는 가치이기에

교황님의 말씀이 예사로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의 아이들은 친구들에게도 

안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들을 보이는 것을 기관에서도 느끼게 되었기도 하고요.

그 아이들이 커가며 사회에서 자리잡게 될 때 사회에도 영향을 또한 끼치게 될 것이니

사랑이 넘치는 가정은 단순히 가정 구성원에게만 중요한 관점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이 가정은 안정과 수태 능력이라는 두 가지의 필수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은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교황님의 포용적인 가치관을 엿보게 되는 구절.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경향을 좋은 현상이라고 이야기는 점입니다.

외부 적으로 인해 생사가 달렸을 때는 어쩔 수 없이 개인의 목소리를 모두 존중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는 그럴 위험은 적어졌고 또한 그런 배경과 함께 개성이 중시되는 산업 발달도 개인에 대한 생각을 진화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람은 노동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노동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책임감이라는 의미로서 노동을 성실히 해나가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겠지만,

우리는 종종 주종의 관계를 헷갈려할 때가 있습니다.

 

결국 사람이, 생명이 중심이라는 점.

노동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부차적으로 따라오는 종의 관계라는 점을 깨달아야겠습니다.





​사람을 판단하지 마십시오.

그 누구도 타인을 판단할 권리는 없습니다.

 

타인을 판단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내가 우월하고 싶어서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사람을 판단할> 그럴 권리는 없습니다. 그 자체도 모두 귀중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책에서도 뇌는 습관을 강화시킨다 합니다. 판단하기 시작하면 그러한 경향은 계속 될 것입니다.

타인을 판단을 하다보면 나쁜 점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니,자만으로 가득찰 것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나를 감싸지 않도록, 판단하지 말고 받아들이자는 의지를 세워야겠습니다.




​남을 험담하지 마십시오.

험담은 진실한 것도 아니며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단 하나 상처만 깊게 남길 뿐입니다.

타인을 판단하지 말라는 의미와 함께 새길 이야기입니다.

<정말 좋더라. 멋지더라.> 하고 칭찬을 하며 닮을 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고서야 

타인의 험담 이야기는 시간과 감정 낭비일 것 같습니다.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라고 그러죠.

마음에 들지 않더래도 흘려보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나와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타인들이 어찌 모두 사랑스러울 수만 있겠습니까만은,

노력해야겠습니다.

 

미움이 내 안에 가득차면

결국 나도 괴롭게 되니 말이죠.

 



평화의 기도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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