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1 - 서울대 교수진이 추천하는 통합 논술 휴이넘 교과서 한국문학
김주영 지음, 고정순 그림, 방민호, 조남현 감수 / 휴이넘 / 200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논술을 잘 하려면 교과서 한국문학으로 공부해 봅니다!!

1950년대 배경의 한국문학





교과서 한국문학 06. 김주영 -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I



소탈한 아저씨의 모습이 보이는 책의 표지. 제목부터 인상적인 한국문학 책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의미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고기잡이는 고기만 낚아올리겠지요.
자연에서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을 것입니다. 필요한 만큼만 얻어가겠지요.






작가 김주영의 자전적 성장 소설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는 소년의 성장 과정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섬세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작품의 배경이자 작가의 유년이기도 한 1950년대는 6.25 전쟁으로 한국 사회가 크게 혼란했던 시기입니다.
그러나 소년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가난의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참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                                                                   


책을 읽기 전에 앞표지에서의 느낌, 그리고 뒷표지에서의 간단한 설명은
책을 읽을 때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책들이 독자들이 책을 더 즐길 수 있도록 이렇게 디자인하고 있다 생각이 들어요.
모두를 눈치챈다면 책이 시시해 지겠죠. 하지만 이렇게 어느정도의 아웃라인을 가지고 책을 읽어본다면
그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추천사 - 소설은 논술 능력을 가장 잘 키워주는 글 양식

제목만으로도 공감하는 이야기 입니다. 타고난 언변이 좋은 분들도 나름의 비법들이 있으시겠지만
저는 타고난 언변이 그리 좋다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 대학교에 들어가고서는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참 힘들더라구요.
전 중고등학교 다닐때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편이라, (그때는 그렇게 읽지 않아도 공부에 지장이 없었거든요.)
대학교에 들어가고서 부족한 어휘력이 참 힘들었어요.
그럴때 도서관에서 소설을 골라보게 되었더랍니다.


소설은 표현력, 어휘력만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이라는 것 자체도 읽는 독자가 실생활에서, 학생의 경우 논술준비를 할 때
어휘력 뿐 아니라 자신의 논리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교육정책이 스토리텔링을 중시 합니다. 학부모로서 아이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생각을 풀어나가기 위해
스토리텔링의 교육추세를 잘 이용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결론만 이야기 해서는 오해의 소지도 많고 논리가 먹혀들어가지 않죠.
논술도 또한 '설'을 풀어나가는 것이라, 논점에 관한 설을 풀어나가려면
어휘력이 받침이 된 스토리 흐름이 필요한데
저는 가장 최적의 자료는 <한국문학>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번역이 잘 된 외국의 유명 고전들도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의 정서와 시대를 고스란히 담아있고 한글 고유의 느낌을 살리기로
한국문학이 최고의 자료가 아닐까 생각한답니다.





교과서 한국문학​의 첫 장은 책의 느낌을 간결히 나타내주는 만화컷이 나옵니다.
교과서 한국문학인 만큼 초등 고학년 이상의 청소년에게 조금더 친절한 느낌이랄까요.





또한 논술 주제가 어떤 것이 쓰일 수 있는지도 알려줌으로
한국문학으로 논술 준비하기에 특히나 적합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책으로 들어가 봅니다.
이 책은 6.25전쟁과 관련한 궁핍했던 시대를 알려줍니다.

그 시대의 , 두 형제가 있으니
주인공은 아우를 돌보며 일 나간 홀어머니를 기다립니다.
홀 어머니의 품앗이로만 생활하니, 다른 집보다 더 가난하던 그 가족.
하지만 주인공은 아우를 단짝으로 여기며 둘이 똘똘 뭉쳐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책에서는 아이들의 생활 뿐 아니라 아이들을 중심으로 마을 이야기도 술술 풀어나옵니다.
그 표현력이 워낙 찰져서 읽는 독자로서는 이야기 속에 쏙 빠져들게 됩니다.

이 주인공의 가족은 가난하지만 그렇다고 주늑이 든 가족은 아니었습니다.
항상 당당하고 누가 배척한다 하여 쭈그러드는 것이 아니라
가족끼리 뭉치고 서로를 의지하는 가족이었습니다.




어느날 마을에 흑인 병사들이 나타납니다.
그들을 향해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데​, 그 병사들을 향해 아우가 앞장 서 한 마디를 외칩니다

"할로, 추잉껌 기브 미,"




그렇게 처음으로 받아온 껌..
그 껌은 어머니에게 뺏기고, 아우는 그 껌이 다락에 숨겨졌을 것이라고 확신 합니다.

아이들은 어느 새 그 다락에 숨어들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다락은 어머니만의 보물창고였습니다.

다락에 주인공이 들어가게 되고
그리고 어머니에게 들키고


그날. 많은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습니다.
책에서는 주인공의 마음을, 그리고 상황을 풀어둘 뿐이었습니다.


그 날, 배곪아 하던 아이들은 흰쌀밥을 배불리 먹게 되었습니다.





책 뒤표지에 나오는 이야기로 마무리 합니다.


양말 속 뒤집듯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보일 수 있다면, 하고 사람들은 즐겨 말한다. 그때 우리들이 그랬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실은 양말 뒤집듯 자기의 속마음을 속속들이 털어 내 보일 수는 없다는 불가능의 믿음 때문에, 그 말을 즐겨 사용하는지도 몰랐다. 그런 말 속에 숨겨 있는 부정적인 요소가 있을지언정, 아우와 나는 기꺼이 양말이 되고 싶었다.    -1988년-





선생님과 나누는 작품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은 이 책을 다시 이해해보게 됩니다.
책에서의 감상은 개인의 몫이지만, 초등학생,청소년이 읽어볼 때는 이러한 선생님의 도움이 함께 해주는 책이 반갑답니다.
이야기를 조금 더 세밀하게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논술 준비에 도움을 주는 한국문학 책인 만큼,

확실하게 자료준비 된 교과서 한국문학 되겠습니다.

논술 체질이 되는 논술문제 그리고 이어 논술 가이드.

꼭 입시를 겨냥하여 논술 준비를 한다기 보다
문학을 접하며 논술일 때는 어떻게 적용이 될 수 있을지
또는 이 책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논술문제로 점검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되었네요.


1950년대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한국문학. 
그리고 더불어 논술준비도 더해주는 실한 구성,

초등아이책을 읽어보면서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으로 책을 즐겨보았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