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나의 힘 : 철학 읽기 고전은 나의 힘
문우일.류대성 엮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고전읽기의 시작점이 될 책 

고전은 나의 힘 - 철학읽기


 

문우일, 류대성 엮고 씀
창비





2015년 고등학교 '고전'과목이 신설되면서, 고전에 대한 공부는 좀 더 일찍 준비되지 싶습니다.
아이가 고전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기 앞서서 고전읽기의 시작점으로 정리가 잘 된 책,
[ 고전은 나의 힘 - 철학읽기 ] 편을 읽어보았어요






사회, 역사, 철학 분야의 필독 고전을 원문을 그대로 실어준 책.
고전에서는 옛 현학들의 글의 내용과 더불어 글이 풀어나가는 사고의 흐름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독서, 논술, 토론등의 중요성을 알아차리기 시작하는 요즘 독서 영역에 넣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수록된 주요 고전은 총 28편으로
각 고전들은 주제에 맞춰 1장에서 7장으로 엮여 있습니다.

전 이렇게 이어지는 편집도 또한 고마운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서양고전, 동양고전이 참 종류가 많은데, 어떨 때는 주제별로 읽어보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런 욕구에 부합하는 적합한 방향을 찾도록 도와줄 책이네요.





책을 쓰신 분들은 고등학교 선생님들이시네요.
윤리교사, 국어교사.

고등학교때 윤리과목에서 처음 접했던 서양철학이 생각나게 되는 엮은이 소개.
고전은 사실 저희 고등학교때도 읽어보려면 기회가 있었던 때였네요.





책으로 들어가기 앞서, 읽어보고 넘어가는 편이 좋겠다 싶은 ▼

 


일러두기

......
2) 작품이 수록된 단행본을 원본으로 삼았고, 원문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청소년이 알기 어려운 개념어나 외래어, 한자어 등을 풀어 썼습니다.
5) '생각 키우기'의 예시 답안은 창비국어 홈페이지( www.changbiedu.com )의 알림판에 있습니다
......

 



책을 읽다보면 각 장의 뒤쪽으로 <생각 키우기>가 함께 한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은근 걱정이었는데, 다시 돌아와서 보니 예시답안이 홈페이지에 있었군요.
어떤 문제는 풀어보려다가 도저히 모르겠다 해서 절망에 빠져있었거든요.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한때 고전이 유행하던 시절.. 몇몇 권 읽어봤다고 했어서 조금은 아는건가 했지만.
역시 아주 조~금 아는 수준이었어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알았지만, 니코마코스는 무엇?
책에서는 그리 길지 않게 개념을 담은 중요한 부분을 원본으로 싣고 있습니다.
38쪽에서 46쪽. 분량이 많지 않지만, 엮은이들이 개념을 싣고 있는 부분들을 잘 발췌하여 엮었습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무엇인가 알기 전에,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서 먼저 알고 책을 넘겨봅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 그리고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
그는 살아 생전에 백과사전식의 방대한 저서를 남기는데 아들 니코마코스가 정리하여 도덕철학이 알려지기를
아들의 이름을 따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으로 저서가 남겨지게 됩니다.






책의 챕터를 열어 읽어보기 시작하면,
어떠한 중심 생각을 파악하는 마음갖음으로  책을 읽어나가야 하는지를 귀뜸해 주게 됩니다.



 우리는 어떤 사물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성질을 잘 갖추고 있을 때 '좋음'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좋은 책, 좋은 마을, 좋은 학교처럼 말이지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어떤 것을 갖추어야 좋은 사람인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가를 탐구했습니다. 그가 이성의 역할을 강조한 철학자임을 생각하며 찬찬히 읽어 봅시다. 

 


'좋음'에 대한 설을 풀어나가는 부분입니다. 
속하는 장이 [ 1.행복 ]에 속하는 부분이라. 어떻게 살아야 진짜 행복할까 하는 물음에 대해
좋음을 쫓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이 좋음을 쫓음은 행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며
좋음을 쫓는 행위는 행복이라는 목적 아래에 종속될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고전 ] 의 내용을 읽게 되면 이렇듯 
옛 현자의 주제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에 깨달음이라는 선물이 있고
또한 더불어 현자가 주장을 풀어나가는 논리관계를 파악하게 되면서
현자의 글을 만나는 독자 또한 그 글이 이어이어 결론으로 닿는 방식에 대한
책을 통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기에 선물은 보통의 독서에 비해 두배의 선물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고전은 나의 힘] 책은 학생들이 읽기 편하도록 어려운 전문용어에 대해서는
의미를 해치치 않는 선에서 쉬운 단어로 이야기를 풀어주었습니다.

학생 독자에 대한 배려는 이해도를 높이는 단어 선택 뿐 아니라,
어려운 단어에 대해서는 각주를 통해 부가 설명을 해주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자칫 지나쳐서 책 내용을 잘 알아듣지 못할 수 있기에,
간결하게 어려운 단어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의 구성에서 
학생 독자들도 어렵지 않게 고전을 느껴볼 수 있겠다 싶습니다.






이책의 또 다른 장점, <생각 키우기> 파트.
3~5개의 고전문들이 엮여 있는 각 장에서 그 글들이 끝나고 나면
<생각 키우기>라는 독후 활동이 고전에 대한 이해도와 그 활용 기술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소논문을 쓴다는 생각으로 임할 수 있도록 많은 생각을 요하기도 하기에,
각 장에 대해 읽고 생각해본 후 모르면 다시 돌아서서 고전을 읽어보게 하는 기회다 싶습니다.
또한 예시답안은 창비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니,
지도하기에도 좋은 자료겠다 싶습니다.






덧하여, 
이 책 중 특별히 여겨진 챕터는 <소크라테스의 변론>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책을 마련하여 읽어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내용임에도, 
그리고 서양철학 중 읽어야 할 내용이라는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들고 읽는 내내 참 힘들게 책장을 넘겼답니다.
사실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갑니다. 
소크라테스의 이야기가 줄글로 나오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듯 보였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논리가 옳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긴 문장이 압도적으로 나오는데,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다시 앞장으로 넘어와야 할 정도로
만연체 문장이며 또한 아이디어가 긴 문장에 점으로 스며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고전은 나의 힘]에 나오는 부분을 들여다보니 쉬운 단어로 바뀌어있어서인지
엮은이들의 수고가 정말 감사하게도 [소크라테스의 변론]이 쉽게 쉽게 받아들여 졌어요




 

 고전은 결국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주제들이 작게 들어가면 다른 것 처럼 보이지만 결국 목적은 하나라죠.
이 책은 사회에 대해 옳음을 지향하고 건설적인 태도의 구성원이 되도록 
그리고, 그 주장을 알아듣는데 있어서서 편안한 독서가 되도록 구성의 묘미를 지니고 있있네요.
이 책을 읽어봄으로 인해, 각 주제의 고전원본들을 다시 찾아보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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