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덕후 1호 - 나를 몰입하게 한 것들에 대하여
문화라 외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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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에세이는

읽는 재미가 꽤 쏠쏠하지요.

우리 이웃들의 덕후 생활에 대한 단편에세이 수상작품모음집,

<이웃 덕후 1호>가 나왔어요 :)

'덕후생활'을 주제로 하다보니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지만 열정이 느껴져서

각각의 덕후 대상의 매력을 함께 느끼게 되었답니다.

 

 

 

 

<이웃 덕후 1호>는 최우수상 수상작 1편과

우수상 수상작 4편을 읽어볼 수 있는 단편에세이 모음집이랍니다.

삶에 재미를 더 해줄 수 있는 덕후생활!

모임, 락, 기계식 키보드, 다이어리.

우리 생활에서 덕후가 될 수 있는 분야는 정말 다양하지 말이죠.

 

 

 


모임의 여왕! 정말 대단하시다 싶었어요.

13년동안 여러 모임을 하나하나 늘려가며

다양한 분야에 사람과 함께 배우는 프로 모임러 저자.

여섯 명이서 반찬을 각각 다른 반찬을 준비해서

서로 나눠서 반찬의 가짓수를 늘리니

일주일이 풍성해지는 모임, 반찬에 반하다 (반반 모임)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혼자보다 함께'라는 구호가 절실해진

쌍둥이 육아에서 시작된 사람과 함께 하는 프로모임러.

반찬이며 적금이며 글쓰기며,

오래 지속되건 기간이 정해져있건

이렇게 함께 성장하는 프로모임러의 이야기가

읽는 사람도 에너지가 느껴져서 신났어요.

 

 

 

 

열정이 가득하다! 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모임 덕후가 오랫동안 모임을 유지하는 철학은

의외였더랍니다.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게>

여러 사람과 함께 하다보면 친목에 목표를 하기보다는

주제에 맞춰 운영을 해야하니 말이죠.

각각의 모임에서 어떤 주의점이 있는지

단편에세이 글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되었답니다.

주변에 또한 프로모임러 분들이 계시는데,

공감하면서 읽어보기 좋을 책선물 추천 에세이집이다 싶었네요.

 

 

 


두번째 수록 에세이는 26세 락덕후의 이야기에요.

덕후는 역시 다르구나 싶게도

추천 락 음악 리스트의 곡들을 소개하면서

가수에 대한 설명이며

곡에서의 감상 포인트가 상세하게 적혀있어요.

아는 곡도 있지만, 대부분 모르는 노래들이더라구요.

저처럼 락을 잘 모르는 분들은 락의 세계를

글로 빠져볼 수 있겠다 싶었네요.

 

 

 

 

저도 타닥타닥 소리가 나는 키보드가 좋거든요.

기계식 키보드! 저도 빠져보고 싶어지더라구요.

기계식 키보드라는 용어 자체는 알았어도,

이 또한 구분이 여럿 있을 줄은!

청축, 적축, 갈축 키보드에 구분감과 타건감으로 구분한다고.

저자의 표현따라, 이 에세이는

'기계식 키보드의 대표 청축, 적축, 갈축 키보드를 살펴보고

덤으로 여러분이 흔하게 사용하는 키보드까지 찍어먹어 보겠습니다'

 

이번 에세이는 표현력도 저는 제일 좋았어서,

게다가 키보드가 중요하다는 생각도 있다보니

더 재밌게 읽어본 것 같아요 :)

 

 

 

얼마전에 '크레이지 가드너'를 읽어서 그런지 (곧 3권도 읽을 예정요)

튤립 키우기 덕후의 에세이도 흥미롭더라구요.

저는 아직 식물덕후까지는 아니지만

집에 초록 식물들을 채우고 있는 중이라,

색깔이 있는 식물, 탐나더랍니다.

튤립은 가을에 구근을 심어야한다고 하니

일단 한 계절을 보내고 화회단지에 가봐야겠어요.

튤립키우기를 위한 구근 선택법이며 키우면서의 주의점 등을

에세이에서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덕후생활에 감사하게 되네요.

 

 

 

다이어리에 진심인 분들 꽤 많으시죠.

공감하면서 읽을 주제이시리 싶어요.

 

글이란 건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좋은 기억은 더 좋게 만들어주고,

나쁜 기억은 덜 나쁘게 만들어 준다. (p.145)

 

손으로 써보는 기록.

다이어리는 내 마음의 기록이라서 덕후생활 대상이 될 수 밖에요.

물론, 저자도 20년의 다이어리 덕후생활에서

공백기가 있기도 했는데, 기쁨을 다시 적어보면서

다이어리 기록자의 생활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다시 삶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고요.

요즘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뭘하고 있는지 싶은데

저도 좀 더 삶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남은 2022년, 다이어리에 적어봐야겠다 싶어집니다 :)

 

 

 

 

이렇게 나만의 유니크한 지식, 경험, 노하우의 덕후생활이 있으신지요?

2022년 10월 31일까지, 미래엔 단편에세이 공모전에 참여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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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irae-n.com/ct/mn-ct-2-01.frm?linkServiceCd=CT0001BC&mcmIdx=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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