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마음 - 정채봉 산문집
정채봉 지음 / 샘터사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삶을 비추는 투명한 언어, 정채봉』

새해를 맞이하며 특별히 추천하고픈 책!

맑고 고운 언어로 새해 아침햇살같이 기분 좋은 책,

정채봉의 산문집 <첫 마음>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동화로 정채봉 작가님의 책이 몇 권 있는데,

그 느낌 만큼이나 삶을 소중히 여기는 시각이 담겨진 산문집.

책이 워낙 예쁘게 나오기도 했기에,

책선물을 하고픈 상대가 있거든, 추천 꾹~ ;)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언제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를 향하는 냇물처럼

날바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아이들 동화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첫 마음> 산문집의 소개를 보면서,

성인 동화나 에세이도 찾아봐야지 싶어지기도 했어요.

<첫 마음>을 읽어보게 되시면, 같은 생각이 드실겁니다 ;)

특히, 연초에 새로운 한 해에 대한 설레임을 더해주는 시작.

 

 

 

★ <첫 마음>

- 슬픔 없는 마음 없듯

- 별빛에 의지해 살아갈 수 있다면

- 흰 구름 보듯 너를 보며

- 초록 속에 가득히 서 있고 싶다

 

목차의 한 줄 한 줄이 이어지는 구성조차도

와아.. 표정이 밝아지게 되는 정채봉 산문집.

작가에 대한 설명에서도 받은 느낌처럼

이 책을 통해서도

정채봉 작가님은 삶에 대해 고마움을 간직하고서

이렇게 저렇게 여러 생각을 하셨다 싶어요.

 

 

나 자신을 소중히 해야한다는 마음은

예전에 비해 많이들 깨우치고 키워가고 있지만요,

나에게 미소 지어주는 일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쑥스러움을 무릎쓰고,

거울을 보며 나에게 미소지어주기.

그리고, 내가 나를 껴안아주기.

 

저도 오늘은 따라 해봐야지 싶습니다.

 

 

 


 

인과가 있을 뿐이지 결정적인 운명은 없어.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우주의 근본 법칙 그대로지.

 

결과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노력에 신경쓰기.

가야산 원택 스님과의 문답 대화를 싣기도 하고,

김수환 추기경님과의 이야기도 자리하는 책.

산문집의 매력이 한껏 풍기는 정채봉 작가의

생각과 깨달음, 이야기들이 풍성히 채워진 책이었답니다.

 

 


 

 

가슴을 열고 보면,

어디 감탄할 거리가 한두 가지입니까.

 

삶을 꾸리며,

가슴을 열어보렵니다.

첫 마음처럼 이번 한 해도 매일 새롭게

새로운 마음으로 꾸려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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