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0.12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훈훈한 월간잡지, 샘터.

2020년도 12월호로 마지막달이네요.

월간지를 한 권 한 권 읽어보면서

온기를 받아보게 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12월,

한 해의 마지막 달을 마무리하면서

이웃들의 이야기로 정신없던 2020년에 마침표를 찍어봅니다.

 

 

 

 

 

게다가 2020년의 월간지 샘터...

사라질 뻔해서 그런가, 더더욱이 12월을 맞으면서

독자로서도 감회가 참 많이 새로워지는 마지막 달.

이야기를 채워주는 이들에도 더불어 감사를 해봅니다.

 

 

 

2020년은 예상치 않았던 긴긴 역병인 코로나로

'근심'이 사회전반에 팽배했던 듯 싶습니다.

그 '근심'이라는 키워드에 겹쳐있는 스토리,

행복을 망치는 '쓸데없는'근심을 읽어보며...

 

"사실 다른 아이들이 경험하는 문제들에 비하면

시각장애인 아빠는 문제도 아니더라고..."

아이들은 부모가 걱정하는 이유로 불행해지거나 부모가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들로 행복해지지 않는다.

....부모는 아이들이 보다 넓고 깊게 경험하며 자기 앞의 삶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인생의 친구'같은 겨할만 해도 좋을 것이다.

 

 

입장이 부모라서 그런지, 더더욱이 와닿던 내용.

사실, 월간지 샘터에서 제가 항상 애정하는 칼럼이긴해요.

'눈 감아도 보이는 희망'을 담당하는 신순규님의 글은

일상에서의 느낌을 담담히 전하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죄책감이 들었다.

'내 말투와 표정, 행동이 뽀죡한 가시가 되어 언니 마음에 상처를 낸 걸까?'

착한 언니는 한 번도 내게 싫은 소리를 한 적이 없지만

자책과 후회는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내 마음에 생채기를 남겼다.

 

2020년 12월 월간지 샘터,

한 해의 마지막 달이답니,

이번 특집은 '떠나보내고 싶은 한가지'가 주제였습니다.

코로나 19에 대한 이야기,

사춘기 딸, 교직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모두 공감가는 이웃의 이야기였는데 말이죠.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가 가까운 이들에게 어떻게 생활했을까,

내 가족에게 온기가 되었을까 돌아보며

'언니에게 못되게 굴던 지난날'의 글을 읽어봤더랍니다.

자책과 후회, 저도 올 한해 그랬던 관계도 있어서

친언니가 아닌 어느 관계에서도 그랬던 기회를 돌아봅니다.


 

 

 

 

 

 

월간지 샘터를 읽다보면

지금 우리 이웃의 이야기 뿐 아니라

교훈이 담긴 고전의 이야기도 함께라서

배우게 되는 포인트가 여러 관점이곤 하거든요 ;)

 

다음 세대의 주역인 아이들과 함께 하는 입장에서,

자식 사랑에 관한 고전의 포인트.

군자라 해도 자녀사랑에 대해 쉽지 않았던 것은

천년이 지나도 비슷한 것임을..

 

 

아무리 뛰어난 군자라고 해도 자녀 사랑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대하려고 노력해도 마음이 기우는 것을

이겨내기 어렵다. 사랑이 큰 마늠 더 큰 기대를 하게 되고,

가르침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자식에게 화를 내게 된다.

물론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인간인지라 순간적인

감정을 참기 어려운 것이다.

그렇게 아버지가 절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자식도

감정이 상하기 마련이고 부자간에 틈이 벌어지게 된다.


 

분명한 것은 선을 그어 지켜야 한다는 것.

의도하는 이가 선의라고 해도,

받아들이는 이에게 부담이 된다면 소용없을 것이며

그리하여, 부모는 응당 인생선배로서

바름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는 것으로

자식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음을 깨달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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