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감정 - 나쁜 감정은 생존을 위한 합리적 선택이다
랜돌프 M. 네스 지음, 안진이 옮김, 최재천 감수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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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를 이어 '감정'관점에서

우리를 또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생명과학도서.

정신의학이라는 어찌보면 참 많이 난해한 분야에

'진화론' 적인 유기체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근거로

여러 연구들을 함께 알려주고 있기에

두깨가 꽤 되어서 어렵기는 해도

챕터 하나하나에 정독을 권하게 되는 책입니다 ;)

감정은 유전자를 위해 움직일 뿐,

당신의 행복을 원하지 않는다!

꽤 도발적인 한 문장을 꼽아보게 되는데요.

빈정상한다 해도 어쩔 수 없지 말입니다 >_<

감정이라는 것도 또한 '뇌'에서 이뤄지니만큼

유기체의 한 부분인 뇌에서 이뤄지는 일들이

인문학적 시선으로 아름답지만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시작은

기존 정신의학으로 진단받는 우울증 증상의 여인에게

고착화된 정신의학 진단의 문제들을 이야기하며

사람을 연구하는 과학인 정신의학, '진화론'적으로

어려운 이론도 관심을 갖게 한답니다 ;)




책은 인간의 마음을 다루니기를,

감정의 이기적 기원에 관한 내용 뿐 아니라,

우리가 사회적 삶에서 기쁨과 슬픔을 찾는 감정,

특히 고장난 행동과 정신질환들에 대해

심층적인 이해를 돕고 있는 교양과학도서 ;)





책의 제목처럼 '감정은 당신의 행복에 관심이 없다'

감정 자체는 기쁨으로 둘러싸인 행복을 고려하기보다

유기체의 '유전자' 안전성을 위한다는 강조를 해봅니다.

그렇기에, 나쁜 기분을 만들어내는 슬픔, 불안처럼

꺼려지는 감정들에 대해 무작정 이 '증상'을

거두어내고자하는 노력보다는

이로인해 순기능적인 역할을 돌아보게 하지요.

우울증이 있다고 해서, 항우울증 약으로

그 부정적인 감정을 즉각적으로 거두기보다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합니다.

감정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 어떠한 감정도 적당해야 한다는 사실.

심지어 좋은 기분을 너무 강조하는 것도

불안의 감정을 안전 걷어내는 것도

유기체에는 그리 이득이 되지만은 않으니,

해야할 일을 느슨히 만들거나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게 할 수 있거든요.





인간의 몸과 마음이 병에 쉽게 걸리는 이유에 관해

책은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서

자연선택으로서 감정이 우리 유기체의

유리한 방향으로의 '삶의 영위'를 이끈다는 것을 강조.

그리고, 이 책에서 정신이상 문제가

어떠한 원인으로 일어나는 지도 생각해보면서

자연선택으로 유기체의 생명 유지가

다 이유가 있어서 감정이 일어나는 것이고,

더불어 이에 대한 증상의 원인을 살펴보며

어려운 감정의 고통은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개인의 감정의 고통을 치유할 수 있음을,

그리하여 사회적인 어려움에 대해 우리가

주의를 또한 모아야한다는 것도 깨닫게 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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