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쓰무라 기쿠코 지음, 이은미 옮김 / 샘터사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인기드라마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의 원작소설,

쓰무라 기쿠코의 소설을 읽어보았답니다.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에세이 인줄 알았는데,

드라마 원작소설이었네요.


지나친 열정으로 과로하여

결국 일을 그만 둔 나. 다시 일하지 않으면

먹고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고용센터에 찾아가 말도 안되는 조건을 얘기한다.

드라마 원작소설이 될 수 있겠다 싶게,

직업탐험기 느낌의 직장생활이

그 일부터가 상당히 특이합니다!

일단, 고용센터에 내건 조건도 특별하니,

* 하루 종일 콜라겐 추출을 지켜보는 일 *

느낌을 보니, 사람과 관련없는 일을 찾았던 것.

그러다 처음 시작한 일이, 사람을 하루종일 감시하는 일.

감시대상자와 직접 만나는 일은 없지만

여기에서도 사람을 감시하는 일이라

감시대상자의 식사방식에도 동화가 되고요.

쉬운 일 같았지만 시간제약이나 에너지가

뭔가 또 다르게 쓰이는 것을 보면서 계약갱신은

'일신상의 이유'라는 명목으로 '놉!'으로 마무리.

이렇게 시작하여 '버스 음성 광고 제작',

'쌀과자 봉지 뒷면 기획' '포스터 붙이러 돌아다니는 일'

'커다란 숲속 오두막에서 하는 간단한 일'

같은 다섯 직업을 거쳐보게 되는데..

고용센터 마사카토씨는 주인공이 '괜찮은데..'

생각할 만큼, 책임지고 주인공이 원하는 일들을

찾아보고자 노력하고, 또한 피드백도 충실해요.




직장에서 사람에 치여서 번아웃 상태라면

그래서 사람과 엮이는 일은 하기 싫은 상태라면,

직업체험기의 소설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로

공감하며 읽을 수 있으리 싶었습니다.

뭔가 소소한 일인듯 해서 무심히 하면 될 듯한

'직업' 자체에 대한 묘사도 재밌기도 했지만,

적정선의 거리를 두고 응원하고 있는

인물들의 묘사가 세밀하게 나오고 있기도 해서

'사람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소설이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