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하고 딸과 세계여행 갑니다 - 아빠와 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이재용.이서윤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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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의 좌충우돌 성장기

아이와 함께 크는 아빠






'육아'라고 하면 아이를 키운다는 느낌이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부모 역할은 처음이라,

아이가 시간을 지내는 만큼 부모의 시간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싶곤 해요.

우리는 그 시간의 흐름 위에 같이 하기에

아이가 성장하는 만큼, 부모로서의 어른도 성장하기.


육아+여행 에세이 <육아휴직하고 딸과 세계여행 갑니다>

이 책을 보면서 더더욱이 그런 느낌이 들면서,

아빠와 딸과의 세계여행 기록이 진정 공감이 갔더랍니다.

아이와 같이 맞이하는 세계의 그 순간들,

예상과 다른 일들도 일어나기에 좌충우돌하지만

결국 어떻게 어떻게 풀려나가는 일련의 흐름이

192일 기록에 독자도 보면서 막 뿌듯해진다랄까요.





서윤이네 가족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7세 서윤이.

그리고 아빠와 엄마는 맞벌이 부부이다보니

서윤이가 자라면서 모든 시간을 딱 붙어서는

아니었던 요즘 부모스타일이더랍니다.

이미 매스컴으로 '최고의 노는 아빠'로 알려진 저자는

아빠의 육아휴직이라는 제도를 활용하여

서윤이와 함께 세계를 맞아보기로 하지요.

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세 가족이 떠나봅니다.

책을 보면서 내내, 일하는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참 정성을 쏟는 부지런한 엄마다 싶어서,

저는 읽으면서 반성도 해보기도 했어요 >_<




남미,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쭈욱 세계여행을 진행하는 부녀.

그러면서 게스트하우스나 에어비앤비 같은

여행자 모드이되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숙소를 정하고 있었는데요.

세계여행의 방식이 촘촘한 계획보다는

그때그때 맞춰서 일정을 정하곤 하는 자유여행.

그리하여 생활하듯 여행하는 저자의 방식이

아이와 함께 하는 세계여행에 더욱이 '리얼' 삶이다 싶었어요.

에어비앤비의 경우 호스트와 알아가는 행운도 있는데,

저자의 경우, 그 지역 특색에 따른 최고의 호스트들도

꽤 많이 만나면서 세계의 '사람'을 만나는 여행이기도.






소윤이도 마찬가지였지요.

'아이'라는 공통점으로 만나는 세계의 낯선 아이들.

여행지를 움직이면서 예상외의 겪어내는 어려움이

건강상 문제도 일어나며 문제가 생겼는데,

그럼에도 이를 어떻게 어떻게 해결하고

여행지 그 지역의 아이를 만나면서

격이 없이 친구가 생겨나는 경험들,

세계여행에는 '장소'를 탐방하기 보다는

'그 곳'의 사람이나 문화를 느껴보는 기분,

여행에 대한 충만함이 제대로 단계이로다 싶어요.






다음 날, 술도 얻어 마셨으니

저녁은 내가 만들기로 했다.


저자의 여행기를 보면서, 육아 휴직을 활용하는 묘미도

대단하다 싶었지만, 모르는 이들과의 열린마음의 태도,

그리고 더불어 ‘요리’하는 아빠라는 특수함이 진정 엄지척.

여행을 가서 사람과 친해지기란 음식을 나누는 것도

한 몫하게 되는데 말이죠. 외지에서 온 여행객이

그 지역의 사람과 교류하기를 주거니 받거니

세상을 맞는 자세에 아이가 롤모델로 배우게 되지 싶어요.





여행하는 떠돌이 삶에서 한달 살아보겠다고 정착한 스페인.

여행지의 짜릿함과 호기심이라는 감정과 또 달라지는

‘일상’을 함께 하면서 단순한 여행이 아닌

육아휴직으로 아이에게 세상을 보여주기로의 시간.

세계여행을 하다가 살아보기로 지내다보면

그 곳에서의 문화센터이든 어학원이든 다녀보는 것도

아이의 문화체험에 꽤 괜찮은 것 같아요.

한달 살기의 방식으로 지내본 스페인,

저자는 아이에게 그런 시간도 선사해보며

진정 육아시간도 지내보았더라구요.




육아휴직을 활용한 아빠와 딸램과의 세계여행.

물론 붙어 지내는 가족의 육아휴직도 장점이 있지만

이렇게 아빠가 올곧이 아이와의 밀착 시간을 지내며

장소를 바꾸어가며 '육아' 시간을 지내보니

아빠는 또한 '성장하는 부모'로 능력치를 더 올렸으리.

사회생활에서의 기회들과 또 다르게

세계에서의 눈을 기르기를 아이 만큼이나

아빠에게도 새로운 시간이었으리 싶어요.





그리고 부모로서 성장하는 흐름이 책에 가득 보이니.

세계여행이라고 하여 핫플레이스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주체를 위한 템포.

'서윤이가 좋아하는 것 하나만 충분히 즐기자!'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존재가 되기는

분명, 아빠의 이러한 가치관이 아이에게도 투영되리요.






성장하는 아이, 그 뒤로 부모가 지키고 있답니다.

북유럽에서 스키를 즐기며 앞서서 끌어주기가 아닌

뒤에서 지켜보며 보호느낌으로의 코칭을 느꼈던 저자.

아이가 마주하는 기회들에 스스로 헤쳐나가도록,

뒤에서 응원하고 은근슬쩍 세상에서의 내공을

슬쩍 귀뜸해주는 부모.

아이의 넓은 기회를 누리며 성장과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부모로서의 어른이.

이렇게 저자처럼 육아휴직의 기회를

한껏 누리는 아빠가 가득하기를 기원해봅니다.







더불어, 육아휴직+아이와 세계여행을 먼저 행했던

저자의 노하우를 뒷편에서 조언받을 수 있어요.

아빠들~ 아이와 함께 단둘이 여행하시거든,

참조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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