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모든 순간, 내가 곁에 있을게 - 나의 미라클, 나의 보리
최보람 지음 / 샘터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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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몇 컷만 보더라도 마음이 따숩해지는

훈훈한 반려견 동거 에세이, <너의 모든 순간, 내가 곁에 있을게>

연필과 물감으로 그려내는 포근한 만화 에세이가

미소를 지으면서 '함께'하는 가족을 떠올리게 합니다.

선선해지는 가을, 품어내는 마음을 키워주는

예쁜 에세이 책이네요.





최보람 작가와 보리와의 이야기.

처음 몇 컷의 그림만 보더라도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야기임을.





사소한 것에도 감탄하는 너의 마음과

언제나 느긋하고 여유로운 너의 태도는

세상과 나를 더 많은 곡선으로 이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이들이,

작가와 보리와의 생활 이야기를 보면서

사랑하는 이와 이어가는 세상을 떠올리게 하는 책.

아껴주는 대상이 오히려 삶의 흥을 북돋아주는

또 다른 기적을 안겨줌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봄이 가져다주는 몇 가지 기억들,

십 년 전 보리를 처음 만났던 날도 봄이었다.


십 년. 그 간 계절은 40번 근처로 바뀌었겠죠.

계절이 뿜어내는 빛과 공기는 시간을 거슬러

저자에게 곁에 있는 기적의 대상의 처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철창 앞에는 'sale'이라고 적힌

종이가 무심하게 걸려 있었다.

생명체에게 세일이라니! 싶었을 지 모릅니다.

먼저의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동물병원에 들어갈 수 없었던 작가는,

어쩌다 들어가보게 되고 보리를 만나지요.

세일이라고...?

파양되었던 코카스파니엘 종.

개월수에 비해 참 많이 작던 그 녀석.

작가는 그 아이를 가족으로 바로 입양하게 되지요.





아이는 마쉬멜로 같으면서도 계란말이 같은 존재.

따뜻하고 부들부들하고 폭신한 보리.

에세이 <너의 모든 순간, 내가 곁에 있을게>에서

보리와 함께 하는 작가의 이야기는

전~~~~혀 뾰족하지 않은걸요!

보리 덕분인건가요?




작가가 보여주는 보리의 모습에

작가의 사랑이 가득해보입니다.

가끔 제멋대로이고 까칠하게 타인을 대하기도 하지만

혹은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행동하기도 하지만

작가는 보리에게 뭐라 할 말이 없다며

자신의 모습과 닮은 반려견을 그려내고

그 아이와 함께 하는 일상의 시간들의 행복을

그 행복 바이러스를 독자에게 퍼트리고 있답니다.

따뜻한 만화 에세이, 반려 동물이 있건 없건

애정하고 돌보는 이를 생각하며

내 속의 포근한 마음을 함께 느껴보게 될

예쁜 에세이 <너의 모든 순간, 내가 곁에 있을게> 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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