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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스트라이크
구병모 지음 / 창비 / 2019년 3월
평점 :
무섭더라도 지켜봐 줘, 그게 우리의 비행이니까
구병모의 영어덜트소설, 읽는재미 가득♬
눈가리고 책읽는당으로 만나보게 된 영어덜트소설.
상상력을 가득하고 안타까움과 긴장감을 두고 읽게 된,
뭘까 뭘까 궁금해서 잡자마자 휘릭 읽고팠던 이 책은,
제목도 저자도 모르고 진정 새로움으로 읽었는데요.
두둥~ 밝혀지기를,
바로! 구병모 작가의 <버드 스트라이크>
도시에 새인간들 무리가 날라오곤 합니다.
건물을 가만 두지 않았고,
이번에는 특히 많은 부상자를 낳기도 했는데요.
이때 작은 날개의 한 익인이 사로 잡히게 되는데..
바로, '비오'라는 순수혈통과 다른 존재.
"귀한 아가씨를 안 다치게 할 정도로는 날 수 있거든"
그런데, 비오와 또 비슷한 처지의 한 인물이 나오니,
순수혈통과 다른 또 한 인물, '루'
익인세계와 도시세계라는 공간에서
두 존재의 위치는 다른 듯 같은 상황.
비오는 잡혀있는 상황에서 '루'를 만나고
하지만 비오는 재빠른 동작으로 납치하면서
탈출의 기회를 포착합니다.
?
그렇게 '루'는 비오와 함께 익인마을에 함께 가는데.
새인간, 익인은 생명 치유의 신비한 능력을 가졌으니
비오는 작은 날개라도 치유력의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덩치에 비해 날개가 작아서, 그 날개로 덮지 못한다며
안타깝고 부끄러워할 떄마다 아버지는 날개가 작다면
진심을 담아 꼭 안아주면 된다고,
비오는 순수혈통이 아니어도 그렇게 커왔습니다.
자연의 생명을 치유하고픈 선한마음들의 익인들.
그러한 이들이라, '루'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환영하지요.
세상에 왔는데, 좋아서 태어난 게 아닌데 어떻게 그럴 수 있죠?
그게 당신들의 초원조가 말하는 연결과 포용인가요?
버스 스트라이크. _p.107
그런데, '루'는 익인마을에서 이해가 안됩니다.
새인간들의 나이 18세가 되면
모두 성인이 됨을 죽하해주건만,
초원조의 축복을 받도록 했건만.
'비오'는 자격이 없다고 하니깐요.
......네가 나한테 준 자리에 비하면, 모자라.
루가 얽힌 출생의 상황과 비오는 비슷한 상황 같지만
인간세계에서의 '루'와 익인세계에서의 '비오'는
같은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진정 감싸는 이들이 다른 상황이었죠.
아마 그래서 더 통했을지도 모릅니다.
구병모 작가의 신작,<버드 스트라이크>
비오의 출생의 비밀과 함께 루의 배경이 얽히며
성장 소설과 같은 느낌으로 흥미진진 영어덜트소설.
예상과 또 다르게 마무리되는 결론에
쫄깃한 전개로 확 끌어당기는 장편소설이
은근 더 매력적인 감흥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