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 인생, 힘 빼고 가볍게
김서령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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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봤을 때는, 사랑에 관한 가벼운 에세이일까..
그렇게 생각했던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하지만, 처음부터 읽다보니, 어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짝살짝 풀어내기를...
왈칵.. 눈물이 나게 하는 내용도 담아있어서
담담하게 풀리는 이야기에 어흑..ㅠ 울게 되기도.







"에이, 뭘 사랑까지 해."

책의 제목으로 나올만큼, 이 한마디,
이 책의 철학인듯 싶기도 합니다.
에세이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는
작가의 인생 이야기를 기반으로 풀린 산문집.
풀려가는 대로 살아오던 작가에게
남자친구는, 제발 좀 집중하자는 연애.
작가의 인생살이는 그러나, '유연하고 의연하게'.







 유연하고 의연하게, 힘 빼고 가볍게..
인생에 대해 그렇게 살자고 메세지가 있으나
그럼에도 우리 생활들을 보자하면
눈 뒤가 뜨끈해지기도 하지요.

"딸이란 게 남자한텐...... 참 특별하다"
최후의 여자라는 사실.







작가는 결혼을 합니다. 그 이야기를 보면서도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 나올듯한 장면으로, 오...?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보니, 결혼 이야기에서는
또 다른 감흥으로 신기하게 빠져들게 되었죠.

그리고, 책에 종종 출연하는 작가의 엄마와
대화형식의 장면 설명에
큭큭..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요.

책은 처음에는 울리기도 하더니만
크큭.. 웃기기도 하고,
담백하게 쓰여진 문체임에도
감정을 요래조래 건드려주는
단풍잎 만큼이나 빛깔 있는 책.







에세이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
좋으면 됐지,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만은 아니라며
책은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두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울컥 마음을 흔들고
어떤 부분에서는 푸훗, 가볍게도 하고요.

강아지가 풀을 뜯어먹는 이야기가 나오는
별 이야기 아니지만 훗, 웃음이 나오다가,
그러다가 힘 빼고 가볍게 있다가...
그렇다고 다시 마냥 가볍지 않은 인생이야기들.






유연하고 의연하게 인생을 읽어보는 책,
에세이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는
따끈한 커피와 함께 서늘한 가을바람을 즐기며,
자연스레 흘러가는 인생 이야기에
읽는 재미가 있었던 책이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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