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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고향 ㅣ 이야기 파이 시리즈
김규아 지음 / 샘터사 / 2018년 7월
평점 :
살짝 개구진 연필들이 출연하는
훈훈하고 귀여운, 아날로그 그림체의
어른+아이 그림동화책.
<연필의 고향>
정말 추웠던 4학년의 겨울,
예진이는 어느날 필통을 두고 왔지요.
예진이는 친구에게 연필을 빌리려니,
샤프만 있다고 하여....
우리 교실에는
'연필의 고향'이 있다.
잃어버린 연필들이 모여있는 연필의 고향에서
연필을 가져다 쓰게 되었답니다.
'연필의 고향'에는 대부분 멀쩡하고 새것이에요.
주인을 잃은 연필들.. 예진이는 여기에서 한 연필덕에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더랍니다.
앗. 그런데 반에 이상한 일이 있네요.
샤프심만 없어지고 있답니다!
한두명이 아닌 여러명이었어요!
누구 장난일까요?
4학년,
저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이라,
아이가 4학년이 되더니
샤프를 쓰려 하더라구요.
샤프심이 똑똑 뿌러져서
저는 사실 연필을 좋아하는데..
아이는 연필에서 샤프로
다른 도구를 쓰기를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예쁜 그림동화책은
샤프 이야기가 4학년을 배경으로 나오나봐요.
예진이는 추운겨울, 감기에 걸렸었거든요.
그래서 체육시간, 교실에 혼자 쉬게 되었는데...
....?
너희가 무책임하게 우리를 버렸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기고만장, 무셔운 연필이 딱 버텨요!
게다가 지우개까지 한팀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연필집단과 계약까지 했는데..
예진이의 꿈이었을까요?
아무튼, 덕분에 예진이는
그 기분좋은 꿈으로 지금은 행복하게
'연필들의 고향'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예진이네 가게에 온 꼬마손님.
꼬마손님은 연필 한 자루를 샀는데요,
그날,
꼬마손님은 꿈을 꿨어요.
당당한 연필의 요구에,,,
이 못된 연필은 뭐냐!? 싶었지요.
예쁜 그림 동화책의 상상력,
아이들이 그렇게 헷~ 하고 웃더니
저도 읽으며 헷~! 하고 웃음이 나와요.
"어제 산 연필인데요.
착한 연필로 바꿔 주세요."
꼬마손님은 연필을 바꾸었을까요?
제목을 보고 잔잔한 동화책을 상상하셨다면
잔잔한 수면에 톡톡 물방울이 떨어지듯이
부담스럽지 않은 재미가 더해져서
그래서 더 찰진 매력을 느끼게 될 예쁜 그림책.
<연필의 고향>은, 연필 그림을 보는 듯 하여
아날로그적인 그림에, 살짝 통통튀는 스토리로,
무방비로 흠뻑 사랑하게 된답니다 ♡
+
왜이렇게 극찬하냐구요?
제 취향이거든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