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존 그린 지음, 노진선 옮김 / 북폴리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의 존 그린의 신간도서!
장편소설로 읽어보는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왜 하필 거북이!?? 하며
이야기의 흐름과 함께 제목이 말하는 거북이를 찾아
주인공 에이자 만큼이나 신경을 곤두세우며(?) 
읽게 되던 장편소설이랍니다.
존재감을 세워가게되는 시기, 그러나 겪게 되는 상실.
그렇다고 질풍노도라 할 수는 없을 고등학생.
성숙함과 미숙함이 혼재하는 시기의
사랑, 존재감, 그리고 추억에 관한 이야기이지요.








주인공은 에이자 입니다. 
(본인은 주인공이 아니라 하지만요)
그녀는 강박적으로 불안감을 가지는 대상이 있으니,
바로 ‘클로스트이디움 디피실레’라는 미생물.
이로 인해 생활은 평범과 거리가 멀게
자기세계에 빠지곤 하는 아이랍니다.
신기하게 데이지라는 친구는
에이자를 절친으로 생각하며 함께하죠.

우연찮게 알게 된 ‘데이비스 핏츠’소식.
데이비스는 슬픔학교에서 만난 사이였습니다.
친구 데이지의 권고로 그의 소식에 에이자는 엉뚱하게도
데이비스의 집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오랜시간 알던 사이인 데이비스를 만나며
이야기는 ‘사랑’이 더해지지요.

억만장자의 아들, 데이비스의  아버지는 실종상태.
데이비스는 과거에 친하던 에이자를 만나며,
이 아이또한 돈 때문에 접근한 것일까 걱정도 되며
상황을 시험해보게 되기도 합니다.
데이지가 원하는 방향의 시험이기도 했어요.







존그린의 장편소설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 있어>는
신간소설이니만큼, 지금의 기술들이 인물들의 행동에
활약되는 장치로 여럿 쓰이고 있어요.
친구 데이지는 인기 팬픽을 쓰고
데이비스는 블로그에 인용구와 함께 생각을 적고,
페이스타임으로 영상통화도 하면서요.

에이자는 처음에는 데이비스가 남자친구라 생각치 않지만
점차 가까워지는 사이. 하지만 에이자는 사랑을 하지만
강박증에 의해 정상적인 유지가 힘들기도 합니다.
데이비스는 에이자의 그런 모습도 좋다고,
그냥 에이자가 좋다고 하지만요.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는 교훈.
거북이 아래 거북이가 있고 또 거북이가 있으니..
나선형 생각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에이자.
하루종일 이야기하는 친구 데이지와의 투닥거리면서도
긴긴 우정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데이지의 남자친구, 마이클로 인해 또한 한 단계
전진하는 이야기가 전개되기도 하고요.

가족 상실, 사랑과 우정의 관계적인 상황들과
정신적 혼란으로 인한 주변인과의 관계들.
그리고 데이비스 아버지의 실종과 관련한 결정.
장편소설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는 
여러 복합적 상황에서도 그럼에도 ‘괜찮다’로 마무리 되는,
역시, 존 그린의 소설이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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