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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과학자의 적정기술 ㅣ 파랑새 인문동화 2
최형미 지음, 원유미 그림 / 파랑새 / 2018년 5월
평점 :
편리한 기술, 도움이 될 것이라 하며.
분명, 의도가 상당히 선한 선의의 행동이랍니다.
카일은 부모를 잃은 자신을 키워준 고향에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고자 벅찬 가슴으로 향합니다.
초등 인문동화 <맘대로 과학자의 적정기술>은
선한 의도의 기술에 관하여, 한 번 더 생각해보도록,
깊이 있는 선의를 가지도록 도와주는 책이랍니다.
성인이 되어 한번도 내려가보지 못한 고향.
카일의 아내인 요안나는 사라진 고향을 생각하며,
카일의 결정에 기꺼이 응원하며 따르게 됩니다.
도시에 살고 있는 과학자 카일은,
자신이 어릴때 키워준 고향에 대해
은혜를 갚고픈 마음이 강했었거든요.
하울레.
카일의 고향은 기술문명이 전해지지 않았으니,
기업의 후원과 미디어들의 관심으로
더 편리한 마을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카일이 하울레에 오자, 마을 사람들은
어린 카일이 이렇게 멋진 과학자가 되다니,
신기해하고 기특하고 너무나 반가웠더랍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기술문명에 대해서는
그다지 반겨하는 것 같지 않았어요.
"이제부터 우리가 마을을 바꿔 나가면 돼."
카일은 함께 온 일행들과 함께 마을을 바꾸고자 합니다.
"밤에 전기가 들어오면 사냥 다니는 곳 근처에
가로등을 세울 수 있을 텐데..."
"사냥 다니는 곳에 밤새 불을 밝혀 두자고?
카일, 만약 그렇다면 사냥감들이 도망가지 않을까?"
카일은 '전기'에 대한 생각이 가득합니다.
전기는 밤을 더 편리하게 해줄 것이라 생각하면서요.
하지만... 과학자의 선한 의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문제였어요.
'전기료 낼 돈이 없다네'
전기에 대한 기반 시설 뿐 아니라,
전기료 자체에 대해서 생각해봐야지요.
카일, 우리는 불편한 것이지
불행한 게 아닐세.
카일의 눈에는 하울레가 고생이다 싶었습니다만,
카일에게 콩테는 날카로운 송곳처럼 마음을 찔러봅니다.
하울레를 카일 마음대로만 생각하지 말고,
나름의 방법과 역사를 생각하라고 말이지요.
초등 인문동화 <맘대로 과학자의 적정기술>은
'적정기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답니다.
카일은 전기를 만들어내고자 일의 중심이
또 다르게 설정되었었더랍니다.
그래서 하울레 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하고
그래서 카일의 마음이 편치 않기도 했죠.
카일은 기술이면 큰 도움이 되겠다 하는
맘대로의 생각을 해왔더랍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기술이라고 하여 절대선이라 설정하면 안되지요.
"제일 중요한 걸 잊고 있었어.
마음보다 기술을
먼저 생각했기 때문이겠지."
과학자로서 익힌 지식을
고향에서 마음껏 펼칠 거야!
마을에 없는 것을 어떻게든 끌어오려는 카일박사.
하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깨달으며
'적정기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초등인문동화 <맘대로 과학자의 적정기술>은
조화롭고 지속적인 발전에 관해 생각해보며
기술도 결국 인간을 위한 것임을 생각할 때,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깨닫게 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