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 - 멍때림이 만드는 위대한 변화
마누시 조모로디 지음, 김유미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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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을 더 많은 호기심과 창의성으로 채워주는
지루함과 기발함 프로젝트






자기계발서 <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는
초 스피드 시대, 너무나 많은 정보로 넘치고
그리고 우리는 그 속에서 잡아내려는 습관에
멈춰서 '삶'을 바라보도록
아니, 바라보기 전에 그냥 멍때림으로
디폴트 상태의 나를 허락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멍하니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시간 되찾기'
멍때림을 원하는 이들에게
지루함과 기발함 프로젝트를 실시하면서
참가자들이 원하는 관심사를 추려보니,
휴대폰에 대한 인식은 대략 셋으로 추려집니다.

- 생산성을 방해한다.
- 나는 중독된 것 같다.
- 내 건강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간을 꽉꽉 채워주는데 휴대폰이 일조하고,
채우는 것을 넘어서서 숨쉬듯이 손이 가니,
그리하여 가만 서서 느끼는 지금이 없습니다.
참가자들과 함께 멍때림의 위대한 변화,
'지루함과 기발함 프로젝트'에 관한 책,
읽어보며, 독자로서 제 생활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루함과 기발함 도전'은
총 7단계로 이뤄집니다.

도전1. 자신을 관찰하라
도전2. 이동할 때는 기기를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둬라.
도전3. 하루 동안 사진을 찍지 마라.
도전4. 앱을 삭제하라.
도전5. 페이크케이션을 떠나라.
도전6. 다른 것들을 관찰하라.
도전7. '지루함과 기발함 도전'


의식적으로 멍때림을 즐겨보기 위해서는
일단 손에서 디지털 기기를 놓아야하지요.
자기계발서로써, 책은  참가자들의 도전에서
변화와 심경들을 알려주며,
더불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도전도 제시합니다.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보자하면,
지금의 경제의 소비자들 패턴은 
'즉시 만족 경제'를 추구하기 때문에 
디지털기기의 실시간적 만족이 각광을 받게 된다 싶습니다.

디지털기기 뿐 아니라, 사업의 성공들에도
소비자가 머물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기를
원하는 욕구를 슬쩍 슬쩍 들어주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확보하고 소비하게 했지요.
빈 공간의 지루함을 들어주는 '바쁜상태'로 말입니다.

자기계발서로서, 
책은 나의 욕구 패턴을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였습니다.
모호한 영역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원하는대로 따라버리는 소비자의 위치,
이제는 정말 필요한 것일까? 제동을 걸어봐야겠다 싶습니다.






신기하게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때림'상태에서도
우리 뇌는 '디폴트'상태로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의도치 않게도 여러 경험들을 떠올리며 이들이 작용하고
그래서 인공지능보다도 타 동물보다도 뛰어난 존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지루함은 뇌의 디폴트 상태의 역할로 인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거듭나게 되지요.
채워넣어야 한다는, 혹은 '지금'의 홍수를 잡아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적인 매달림에 대해 '왜 그래야?'하고
생각하는 기회를 잡아보게 하는 자기계발서였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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