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밤으로의 긴 여로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9
유진 오닐 지음, 민승남 옮김 / 민음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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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가족 서사를 읽어보고 싶던 차에 딱 눈에 띄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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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좋은 날을 살아봐 - 제주 사는 미술치료사의 마음, 예술, 자연 이야기
정은혜 지음 / 아라의정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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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장정일의 독서 일기를 읽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알라딘에 있는 책 소개 유튜브를 보는데, 저자님의 인상이 너무너무 좋으신거다. 이 책을 무조건 읽어야한다고 생각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학위를 따고나서 왜 연고가 없는 제주도에 정착을 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궁금했다. 그리고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이렇게 좋은 에너지를 가진 분이시라면 분명 어딜 가서든 잘 하셨을것이다.
책을 읽다가 더 궁금해진것은 어렸을 때의 우울증은 어떤 증상이었는지, 그리고 친했던 친구들과 멀어진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이런 내밀한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다.
내가 만약 이 분의 워크숍을 참가했다해도, 나도 땅에 못 누웠을것 같고, 벌레를 그려야 한다는 것도 싫었을거 같다. 언젠가 흙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지금 살아 있을 때는 내 옷이 더러워지는게 싫고, 벌레는… 카프카의 변신을 떠올려 보아도, 벌레는 가장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생물인거 같다. 지네에게 물려도 그런가보다 하는 경지에 도달해야 생태주의자라고 할수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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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울증을 떠나보내며 - 우울증이라는 전쟁의 현장에서 보내온 긴박하고 솔직한 고백
대프니 머킨 지음, 김재성 옮김 / 뮤진트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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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나 서점에 자주 갈 수 없었던 나는, 알라딘에서 재밌는 책을 발견하면 그 출판사에서 낸 책을 훑어보는 취미가 있다. 이 책도 “뮤진트리”라는 출판사로 검색하다가 읽어보게 되었다.
이 저자는 상당히 부잣집의 딸로 태어났지만 정서적인 결핍만 안겨준 어린 시절로 심각한 우울증을 겪는다. 우울증은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학대했을때 오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애정을 충분히 받지 못했을 경우 그 트라우마가 평생 가는거 같다. 이 부분이 제일 무섭다. ‘극복’은 있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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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약국 - 마음이 아픈 당신을 위한 한 권의 처방전
강창래 외 지음, 한국서점인협의회 엮음 / 북바이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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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면 책으로 달려간다. 몇가지 책이 나에게도 있다. 힘들때마다 반복해서 읽는 책이. 내 리스트에 더 더할 책이 있을까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빌렸다. 적어도 스무권 정도 재밌어 보이는 책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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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 유쾌하고 신랄한 여자 장의사의 좋은 죽음 안내서 ㅣ 시체 시리즈
케이틀린 도티 지음, 임희근 옮김 / 반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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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인생의 진리. 죽음이다. 누구나 죽는다. 저자는 미국에서 중세사를 공부하고 장의 산업에 취직했다. 미국의 문제는 시체를 방부처리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얼굴이 빵빵하게 되어 매우 '부자연'스러워보이고, 또 여기에 사용하는 약품을 많이 쓰면 혈액암에 걸릴 위험이 높으므로, 방부처리사는 위험한 직업이다. 

이 저자가 첫 직장에서 일하면서, 그리고 좀 더 이 산업 체계에 대해 잘 알고 싶어서 18개월 장례학교에 입학하고 미국의 장례문화에 비판적인 관점을 견지하는게 좋았다. 그러면서도 같이 일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느정도 애정을 갖고 대하는 점도.. 또 이곳도 한국처럼 보수가 낮아서 주말에는 과외 아르바이트를 뛰는걸 보고, 왜 이 직업이 이렇게 괄시받고 천시 받는지 화가 났다. 

한국도 미국도 죽음을 감추고 장례 의식은 너무나 빈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한국의 장례문화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태울 건데 수의를 왜 입혀야 하는지 모르겠고, 또 고인을 진정으로 기리는 자리라기 보다는 장례식은 부의금을 받기 위한 자리와 고인과 유족의 위세를 확인하는 자리로 밖에 안 보인다. 

"내가 유기물질로 이뤄진, 무력하고 조각조각 모인 덩어리라는 것을 알아차릴 뿐만 아니라 그 사실을 경축하노라. 해체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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