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모님 말고 사장님이 되기로 했다
소택언니(김지엽).글로공명(이지아) 지음 / 북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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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사모님 말고 사장님이 되기로 했다'

니, 정말 가슴 뛰는 제목이다.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이 지긋지긋한 월급쟁이 말고 사장님이 된다고?'

하고 귀가 솔깃하고

주부라면

'남편 월급만으로 생활비 쓰는 거 눈치보이는데, 내가 사장님?'

하고 두근거리고 

이미 사업을 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맞아, 그래서 내가 사업을 시작했잖아, 공감할 수 있겠는걸?'

하면서 집어들 책이다.


나는 번번이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n수생으로서,

'다시 일어서는 데 뭔가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집어들었다. 


이 책은 재무와 세금 컨설팅을 하고 있는 소택언니라는 분과 방송작가인 글로공명이란 분이 함께 쓴 책이다. 책 내용의 대부분은 소택언니의 목소리여서, 글로공명이라는 분은 아마도 소택언니의 말을 글로 옮기는 일을 하지 않았나 싶다. 


두 사람이 이 책을 쓴 배경은 앞부분에 나와 있다. 소택언니가 몇년 전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쉰둘이라는 늦은나이에 자기계발 세계에 뛰어들고 보니 거기서 만난 사람들이 대부분 아래와 같은 딜레마에 빠져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몇 달에 걸쳐 지켜보니 그렇게 열심히 살면서도, 정작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배우느라 돈과 시간을 계속 쓰며 지쳐가고 어느 순간 조용히 사라져 다시 자기가 있던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들이 대부분이었다.(21쪽)"


소택언니는 미라클 모닝, 서평, 블로그 작성 등을 열심히 하면서도 뭔가 결실을 맺지 못하는 이들을 많다는 것을 목격하고 문제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았다고 한다. 


그녀가 내린 결론은 '두려움'. 


시작에 대한 두려움은 그대로 둔 채 자기계발한다는 미명하에 '열심히 사는 척'만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두려움을 깨고 진짜 사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사장이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기업체를 경영하거나 사업장을 오픈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삶과 환경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성장해 가는 것, 그리하여 종국에는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사장으로 살아간다는 진정한 의미다. (22쪽)"


그러니까, 결국은 자신의 인생을 경영하는 사장이 되자는 말이다.


이 책이 요즘 유행하는 '월 1000버는 법'을 알려줄 거라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살짝 맥이 빠지는 듯한 말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것부터 선행되어야 유형이든 무형이든 무언가를 다른이들에게 팔아 소득을 올리는 '사업'을 하는 '사장'이 될 수 있다고 이해하였다.  


소택언니는 사업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핫한 아이템이 아니라 진정성있는 마인드라고 말한다. 


"결론은 지속 가능한 사업 아이템이란 특정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아니고 바로 나 자신의 경영 마인드라는 사실이다. 무엇을 팔더라도 나만의 진정성 있는 마인드와 철학으로 경영한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하는 사업 아이템이다. (89쪽)"


사업 아이템을 정하는 방법도 살짝 귀띔해 준다. 


"나는 내가 가장 불편하고 원했던 부분을 사업 아이템으로 결정했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 또래가 원하는 것을 팔아보려 한다. 각자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었던 아이템으로 사장님이 되어도 좋겠지만 고객과 내가 불편을 느꼈던 부분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것을 팔아 보라고 권하고 싶다. "


책은 자기계발서라기보다는 에세이처럼 읽힌다. 어머니의 암투병, 아버지의 자살 등 어려운 환경을 외동딸로서 혼자 감내해야 했던 어려움, 빚으로 시작해 시부모님 봉양, 시동생 건사까지 해야 했던 결혼 생활 등등, 개인적인 어려움을 털어놓으면서 독자의 어려움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며,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저자는 어려움을 겪어도 나를 좋아하는 마음(자존감일 것이다)을 잃지 않았던 것이 자신을 지켜주었다고 고백한다. 


너무 힘들고 우울할 때면 세상에 대한 원망과, 과거에 대한 자책, 남편과 시댁에 대한 원망이 천장 누수처럼 속수무책으로 떨어져내리던 때가 있었다. 아니, 최근에도 그런 마음이 장마 뒤 곰팡이처럼 검게 번지곤 했다. 하지만 다시 나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힘을 내야만 한다.   


나도 곧 소택언니처럼 50대가 된다. 앞으로 인생이 짧은 것 같지만 생각보다 길 수도 있다. 성인으로 살아온 30년. 앞으로 그만큼을 더 산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희망과 용기를 이 책에서 얻었다. 


중간에 사업자등록증 내기와 세금 문제, 직원채용 하는법, 상속 증여세 관련 내용은 좀 뜬금없이 느껴졌다. 에세이 같다가 갑자기 실용서가 된 느낌. 


사업자등록증부터 내라고 주장하고, 세금부터 공부하라는 부분도 공감하기 어려웠다. 본격적인 사업을 할 때 기존 사업자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세금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간이사업자로 세금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을 일반사업자로 시작해서 불리할 수 있음). 먼저 작게 시도해 보고 사업자등록증은 나중에 내는 것이 낫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세금 문제도 사업을 먼저 시작하고 그 때 그 때 필요한 걸 공부하는 것이 더 머리에도 잘 들어오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상속과 증여 문제도 그렇게 할 자산이 조금이라도 생겼을 때 고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함. 직원 채용도 직원이 필요할 만큼 사업이 커졌을 때 고민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소택언니의 영향으로 실제 사장이 된 여성들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어려운 가운데도 '두려움'을 딛고 시도하여 멋지게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용기와 위로를 얻었다. 


50대 저자의 응원의 글은 곧 50이 되는 내게 큰 힘이 되었다. 


나도 사모님 되기는 글렀으니 ㅋㅋ 사장님이나(!) 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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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의 모든 것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선보이는 대한민국 주택청약 바이블, 2023년 최신 개정판
한국부동산원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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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무주택 실수요자가 내집 마련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택청약입니다.



새 집을 얻을 수 있는 권리를


일단 총 분양 대금의 5~10% 정도만 있으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도금, 잔금 등의 계획은 있어야겠지요)



부동산 활황기 때는 주택청약이 무주택자들의 내집마련 수단 뿐 아니라


'분양권 투자'라는 이름으로 많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투자의 목적으로 신규주택 분양을 받는 것이죠.



'선당 후곰'이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당첨만 된다면 어떻게든 프리미엄을 받고


매도할 수 있는 시장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매제한이나 청약조건 제한이 많기는 했지만요.)



이후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오히려 실수요자들에게는 좋은 시장이 된 것 같습니다.


원하는 새 집을 가질 확률이 더 높아졌으니까요.



조금씩 올라가는 서울 수도권 청약 경쟁률에


'올해엔 꼭 내 집 마련을 해 보자'라고 생각하는


실수요자들이 반드시 봐야할 책이



바로 이 책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선보이는


대한민국 주택청약 바이블


주택청약의 모든 것>


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부제인 '대한민국 주택청약 바이블'이라는 말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책입니다.



일단 지은이가 한국부동산원입니다.


정보의 공신력에 대해서는 뭐~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주택청약 플랫폼인 '청약홈'을 운영하고 있는 기관이 펴낸 책이라니...


틀리거나 의심스러운 정보는


추호도 없겠죠.



목차를 보니 책의 내용이 정말 알찹니다.



주택청약제도의 의미와 역사부터,


각 상황에 맞춘 구체적인 방법까지 안내하고 있네요.



이 책은 지난 해 나온 같은 제목의 책의 2023년 개정판이라고 합니다.


주택 청약제도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매년 너무나 많은 것들이 바뀌어서


항상 헷갈리고 혼란스러운데


올해 최신 기준에 따라 명확히 안내하는 책이네요.



그래서 책 맨 앞쪽에 올해 청약제도에서는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2023년 주택청약제도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19~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특별공급 신설


✔공공주택의 나눔형, 선택형, 일반형 유형 개편


✔규제지역 내 민영주택 추첨제 비율 확대


✔무순위 청약, 국내에 거주하는 성년자 모두 신청 가능



라고 합니다.


유주택자인 저는 세번째, 네번째에 특히 관심이 가네요.



주택청약을 통한 내집마련의 개략적인 흐름도를


만화로 소개하여 이해하기 쉽게 한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아직 청약으로 주택마련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무척 유익한 내용인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좋아보이는 것이 또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QR코드를 통한 용어 해설이에요.



처음 주택 청약을 접하는 분들에게


각종 용어들은 허들이 될텐데요, 이 책에는 이렇게 어려운 용어가 나올 때마다


그 때 그 때 참고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통한 용어 안내를 하고 있네요.



그리고 또 하나 좋았던 내용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설명이에요.



분양권 투자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으면


'입주자 모집 공고'를 꼼꼼히 읽어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듣습니다.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는 보통 일간지 전면광고로


깨알같은 글자로 나오는데요,


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히고 막막해지기 마련입니다.



저도


이걸 어떻게 꼼꼼히 봐야 하나...


생각하며 읽다가 포기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 책에서는 공고문에 나오는


어떤 내용이 중요하고


어디를 꼼꼼히 봐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올해 주택청약제도 


최고 이슈인 청년 특별공급 관련해서도


자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안내를 위해 표를 통해 내용을 정리해주는 것도 좋았어요.



구체적인 체크리스트도 제공하고요,


중요한 참고 자료 표도 보여줍니다.



저는 청년 특별공급과는 아직 관련이 없는데요,


우리 큰 아이가 곧 성년이 되어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공급은 특별한 상황에 있는 분들을 배려하는 유형이기 때문에


일반공급으로 청약에 도전하는 분들이 훨씬 많을 텐데요,


일반공급 청약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역시 각종 표 등으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려고 애쓴 부분이 눈에 띕니다.



'분양권 투자'를 안내하는 책들보다는


분량도 좀 적고, 전략이랄까 꿀팁이랄까 하는 부분은


좀 적을 수 있지만,


정확히 알지 못해서 당할 수 있는 부분을


꼼꼼히 지적해 준 부분은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가장 관심이 많은 줍줍^^


무순위의 정확한 정의와 유형, 그리고 주의할 점에 대해 알려줍니다.



주의할 점에 대해 QR 코드와 FAQ를 통한 설명으로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는 2019년 미계약 줍줍한 주택을 한 채 보유하고 있는데요,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추후 매도시


쏠쏠한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적당한 시기가 오면 미분양이나 미계약분 줍줍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 때를 위해 이 책의 줍줍 파트를 잘 읽어 두어야겠습니다.



한마디로 이 책은 무주택 청년같은 특별공급 대상자부터


일반공급 청약을 하는 많은 분들,


그리고 줍줍을 노리는 저같은 다주택자까지


주택청약을 통해 새 집을 마련하고 싶은


모든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책 제목처럼 '바이블'같이 담고 있는 책입니다.



청약홈을 통해 신규주택 분양을 받고 싶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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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부의 3단계 - 제로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디디에셋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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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는 아니지만 이 책 '제로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월급쟁이 부의 3단계'라는 책을 보자 내용이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표지 맨 아랫단에 월급쟁이로서 자산을 100배로 불렸다는 글귀 때문이었죠. 



100배라니...


자산이 1천만 원이었다면 10억 원이 된 것이고,

1억 원이었다면 100억 원이 된 것입니다.  

정말 요술같은 성과가 아닌가요?

그 것의 10분의 1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저자 디디에셋은 처음에는 주식투자를 실패하여 소위 깡통을 차기도 했지만, 다시 고군분투하여 부동산 투자와 주식투자로 자산을 백배로 불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럴 수 있던 그의 비결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월급쟁이로서 몸값을 높여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부동산으로 안정적인 자산을 하나씩 모아가고

적극적인 주식 투자로 초과 수익을 달성하는 것.


일견,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법칙입니다. 

하지만 아는 것과 실행하여 성과를 거두는 것은 매우 다른 일입니다. 


월급쟁이가 아니어서 Step1의 내용은 빠르게 읽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맨 마지막 장 내용은 읽다가 뼈를 맞기도 했네요.


방향을 제대로 잡지 않은 채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너무 열심히 하면 열정적으로 망한다는 얘기 ㅠ,ㅠ. 


속도를 높이기 전에 방향을 제대로 정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반성을 하기도 했습니다. ​


(88쪽) 투자란 '조급한 사람의 주머니에서 느긋한 사람의 주머니로 돈이 이동하는 현상'이라고 했다. 행여나 자신의 조급함으로 잘못된 투자를 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더욱 위축된다. 내가 투자한 자산에 작은 악재라도 발생하는 날에는 밤잠을 설치며 괴로워한다.


사실 투자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엔가 이것을 빼서 저것을 넣고 이렇게 저렇게 하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 순간이 오죠. 그러나 그 때에도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하는 것을...ㅠ,ㅠ


Step2에서 저자는 부동산으로 거주주택을 마련하여 안정감을 얻고 전세레버리지 투자를 통해 부동산 자산을 늘려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요즘과 같은 역전세난에는 전세레버리지 투자가 크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좋은 부동산을 하나씩 모아가기는 언제나 유효한 전략인 듯 싶습니다. 


그리고 내게는 신박한 두가지 부동산 매매법도 알려주셨는데, 심장 쫄깃하지만 상승기 때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볼만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기억해두어겠습니다.


요즘 주식 공부를 조금 하다보니 Step3의 주식투자 방법을 가장 열심히 읽게되었습니다. 저자는 단타보다는 소위 말하는 가치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투자할 만한 종목을 찾기 위해 ROE를 살피고,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해 렙버리지 ETF를 활용하며 우량자산을 매수후 홀드하는 식으로 자산을 늘려간다고 합니다. 


매수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는 RSI, DMI, MACD 오실레이터를 본다고 합니다. 이제 막 주식 공부를 한 저에게는 어렵기만 하지만, 이 부분은 공부를 하며 반복해서 보면서 저자의 투자 비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반등했지만 얼마 전 미국 주식이나 한국 주식 모두 매우 깊은 하락장을 맞았습니다. 책의 주식 투자 부분은 그 때 집중적으로 집필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식 투자 부분에는 하락장에 대한 조언이 많습니다.


또한 저처럼 사기만 하면 물리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4분할 매수법을 제안합니다. 무척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언젠가 기회가 오면, 시도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하락장에서는 리밸런싱을 통해 진짜 돈 벌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변동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감내하는 투자자가 마침내 부자가 될 수 있음을 저자는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227쪽) 2023년 하반기에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무너지면서 리세션이 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많지만, 이번에도 주가의 바닥은 기업실적의 바닥보다 앞설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한창 비관론이 득세할 때에는 시장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향후 투자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방향을 제대로 잡고, 하락장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꿋꿋하게 하며 버티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투자자들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자산 급등의 시기를 기다리며 시장에 항상 머물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주기적인 현금 흐름이 발생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 부분은 좀더 일찍 깨달았으면 좋았을 텐데...하고 저도 후회하고 반성하는 부분입니다. 


(238쪽) 하루에 1퍼센트 성장하면 1년에 무려 37.8배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부자들은 매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부자들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긍정적인 태도와 강한 집중력을 유지함으로써 장애물을 극복하고 결국 목표를 달성한다. 


FOMO를 극복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 내면서, 저도 이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려고 합니다. 배당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무노동의 경지까지!!! 꾸준히 발전하며 인내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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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주가차트 - 주가차트 초보자를 위한 95가지 매매법
주월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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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씨드머니 백 삼십만원 쯤을 가지고 단타(어쩌면 스윙) 주식 공부 중이다.

한국 주식은 '가치주 투자'라는 명목으로의 장기투자가 잘 먹히지 않는 시장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거래금액도 작고 시장도 불투명해서 더욱 어려운 시장이 한국 주식시장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재료(뉴스)나 테마에 따라 단기적인 수익을 노리는 게 현실적이라는 주장이었다.

원래 백만원 안에서만 사팔하며 공부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원칙을 깨고 물타기를 하다가 30만원 정도를 더 넣었다. 성적은 아직 처참하다. 몇 천 원 벌고 몇 만 원 잃고를 반복하다보니 씨드는 어느새 110만원으로 줄었다. ㅠ,ㅠ

그러면서 간절해진 것이 주식 차트 공부였다.

차트는 결과론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심리에 의해 들썩이는 시장을 이용한 주식 단타 투자를 하려면 필수인 것 같았다. 차트야말로 주식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알려주는 것으로, 사야할 때와 팔아야 할 때를 알려주는 지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점에 가서 들춰본 차트 책은 다들 너무 어려웠다. 가장 쉽다는 책을 한 권 사왔지만, 캔들차트 설명까지는 어찌어찌 읽다가 보조지표 설명하는 부분부터는 전혀 진도가 안나갔다. 결국 독서는 'MACD 활용법'에서 멈추어버렸다.

그러던 차에 원앤원북스에서 '1PAGE 주가차트'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운좋게 당첨되었다. 부제로 적힌 '주가차트 초보자를 위한 95가지 매매법'이라는 말에 끌린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찾았던 바로 그 책인 것 같다!는 것이다.

이 책은 추세와 이동평균선, 캔들(봉)차트의 이해, 세력의 움직임 포착하는 법, 리스크를 피하는 법까지를 빼놓치 않고 망라하고 있다.

그것도 핵심만, 간결하게,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오히려 주식 차트 공부를 좀 해 본 사람들은 이 책을 보고 '에게? 너무 피상적이네? 겉핥기 아냐?'하고 실망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처럼 봉차트의 음봉 양봉, 이동평균선이 무엇인지, 읽다만 지난 책에서 처음 알게 된 사람이라면 매우 유익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하! 말로만 들었던 000이 이런 이야기구나,

아~이게 이런 의미가 있었던 거구나.

삼프로에 나온 박병창 이사님 말씀을 이제는 나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물론 내가 무슨 천재라고 모든 개념을 한번 읽는 것만으로 제대로 이해하겠나. 연필로 줄그으며 고개를 주억거리지만덮으면 또 까맣게 잊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이번에도 보조지표 부분이 난항이다. 겨우겨우 읽어나가다가 CCI설명부분에서 멈췄다. 설명이 어렵다기 보다 너무 많은 용어가 반백살 굳은 뇌에 쳐들어오니 토할것 같다.

그...그만해...

어차피 투자는 오픈북.

노우웨어(knowwhere)를 했으니 다음에 이 단어 들려오면 찾아보자. 관심가는 주식이 생기면 가장 쉬워보이는 한두가지만 살펴보자. 그래. 그렇게 시작하자. 개념이 익숙해지고 더 알고싶다면 다른 책을 더 읽어보면 되고.

이 책의 좋은 점은 차트 설명 뿐 아니라 그것을 이용한 투자법까지 간략하게나마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락장에 투자하는 방법도 설명해주고, 지표 활용할 때 주의할 점도 짚어준다.

직장인에게 적당한 스윙매매법을 어떻게 하는지, 단타(스캘핑)방법은 어떤것인지도 알려준다.

물론 이 책만 보고 내가 내일부터 스윙으로 돈을 벌고 단타로 수익을 낼 수는 없겠지.

그렇다면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주식 부자가 되어있겠지. 주식으로 망한 사람 이야기는 있을 수가 없겠지.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왠지 나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막 생긴다.

그런 근자감을 경계하듯 이 책의 맨 마지막 장은 리스크 관리에 관해 다루었다. 보수적으로, 깜냥을 알고 투자하기.

이 책이 뼈대밖에 다루지 않았다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군더더기라곤 전혀 없다고 칭찬하고싶다.

앞으로 이 뼈대에 살을 붙이고 근육을 만드는 것은 내 할일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활용해 수익을 내는 것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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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 월급만으론 답이 없던 평범한 가장의 부동산 분투기
노동환(가붕개) 지음 / 알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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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난히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한 날이었습니다.



은퇴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부동산 투자를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결과는 극도의 불안이네요.

예전의 불안은 멀리서 들려오는 교회 종소리 같은 것이었는데,

지금의 불안은 귓바퀴 옆에서 쳐 대는 꽹과리 소리와 같네요.



내 귓가에 꽹과리 소리처럼 울리는 불안은 다름 아닌 그동안 해온 영끌 투자로 인한 것입니다. 한 때 왜, 내 담보가치 가득가득 대출을 안 받으면 바보 같고, 그런 시기 있었잖아요. 저도 그런시기에 꾸역꾸역 대출을 받아, 별로 현명하지 못한 막차 투자를 했고, 턱끝까지 차오르는 이자 부담에 숨이 막혀오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괴로운 것 중에 하나는 자책입니다. 나만 바보인 것 같고, 내가 제일 바보같은 기분. 다른 투자자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또 위로를 받지 않을까,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면 나도 헤쳐나갈 아이디어를 얻지 않을까 해서 이 책 <이번 생애 건물주 한 번 돼보고 죽을랍니다>를 읽었습니다.



<주식 투자로 망한 후 시작한 부동산 투자로 등기만 20채>


저자 노동환님은 '가붕개'라는 닉네임으로 네이버 '부동산스터디'카페에 글을 올려 유명해졌다고 해요. 자신의 투자 과정과 생각을 솔직히 올려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붇옹산'님이 책 추천사도 쓰셨네요.


노동환님은 월급 125만원을 받던 시절에 주식투자를 하다 망해서 중국집 배달일을 하며 주식투자로 진 빚을 다 갚았다고 해요. 그러던 중 전세금을 크게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말에 내집마련에 도전했다고 하죠. 그 이후 악착같이 부동산 투자를 해서 등기를 20개까지 모았다고 하네요.


그의 투자 아이디어는 이랬습니다



-건축물과 토지의 가치를 분리해서 생각한다

(썩빌도 오케이)

반지하나 원룸은 투자하지 않는다

(전세금을 올려받기 힘든 어려운이들의 주거지)

지역-입지-종목별 갭 메우기를 이용한다

(시세는 퍼진다. 대장보다 대장 옆, 아직 안오른 단지, 빌라를 선택한다)

로열동, 로열층이 아닌 비선호동에서 기회를 잡는다

(상승기엔 로열만 오르는 게 아니다)


상당 부분 공감하는 아이디어였습니다. 강의를 듣기보다 유튜브나 책, 블로그 등의 오픈 소스만으로 공부를 했다는데 체계적으로 정보를 정리하고 자신만의 투자 아이디어를 만들고 원칙을 세우는데 노동환(가붕개)님이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을까 생각하면서 존경스러워지더라고요.


특히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지키려 노력한 부분이 참 배울만하다 싶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그런 것이 없이 투자해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실수도 많았구요. 반성 또 반성했습니다.


가붕개님은 또한 빌라 투자를 무서워하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빌라투자는 상대적으로 투자금이 작고, 어차피 수도권인구의 절반은 빌라에 살 수 밖에 없으므로 수요는 탄탄하다는 것입니다.


가붕개님은 특히 지어진 지 20~30년 정도 된 빌라를 노립니다. 이런 빌라는 수요는 많지만 신축 프리미엄도, 재개발 프리미엄도 붙지 않은, 실수요 가치만으로 평가받는 상태입니다. 이와 같은 빌라를 저렴하게 매입해서 반셀프 수리를 한 후 전세금을 올려 임대한 후 보유하는 것이 그의 전략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재개발도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빌라의 가치가 인근 아파트와 비례하여 상승할 것이라는 그의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 편이지만, 빌라투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금리인상, N잡으로 돌파해 나간다>


<이번 생에 건물주 한 번 돼보고 죽을랍니다>의 3장의 제목은 '성공부터 후회까지, 영끌러의 자아성찰'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도 저처럼 금리인상과 부동산 침체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요즘 지출을 줄이고 배달 알바, 블로그 홍보 대행 알바까지 하면서 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능하면 부동산은 팔지 않고 앞으로도 모아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자 가붕개님의 마음은 아직 꺾이지 않은 것입니다.


저도 알바와 N잡 등을 통해 이 시기를 돌파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가붕개님과는 달리 마음이 약간 꺾였지만^^, 가붕개님과는 달리 기회가 오는 대로 부동산을 열심히 정리해 디레버리징을 해 나갈 것이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겁니다. 박명수 씨 말처럼 중요한 건 꺾여도 계속 해 나가는 마음이니까요.


실수를 하고 잘못을 저지르기도 했지만, 저도 투자자가 된 것을 후회하진 않습니다. 부자가 되는 길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버렸거든요. 제가 능력이 부족해 그 길을 걷지 못하고 있어도 언젠가 저도 그 길을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버렸거든요.


가붕개-노동환님 투자 동료로서 화이팅입니다. 그 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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