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주가차트 - 주가차트 초보자를 위한 95가지 매매법
주월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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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씨드머니 백 삼십만원 쯤을 가지고 단타(어쩌면 스윙) 주식 공부 중이다.

한국 주식은 '가치주 투자'라는 명목으로의 장기투자가 잘 먹히지 않는 시장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거래금액도 작고 시장도 불투명해서 더욱 어려운 시장이 한국 주식시장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재료(뉴스)나 테마에 따라 단기적인 수익을 노리는 게 현실적이라는 주장이었다.

원래 백만원 안에서만 사팔하며 공부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원칙을 깨고 물타기를 하다가 30만원 정도를 더 넣었다. 성적은 아직 처참하다. 몇 천 원 벌고 몇 만 원 잃고를 반복하다보니 씨드는 어느새 110만원으로 줄었다. ㅠ,ㅠ

그러면서 간절해진 것이 주식 차트 공부였다.

차트는 결과론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심리에 의해 들썩이는 시장을 이용한 주식 단타 투자를 하려면 필수인 것 같았다. 차트야말로 주식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알려주는 것으로, 사야할 때와 팔아야 할 때를 알려주는 지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점에 가서 들춰본 차트 책은 다들 너무 어려웠다. 가장 쉽다는 책을 한 권 사왔지만, 캔들차트 설명까지는 어찌어찌 읽다가 보조지표 설명하는 부분부터는 전혀 진도가 안나갔다. 결국 독서는 'MACD 활용법'에서 멈추어버렸다.

그러던 차에 원앤원북스에서 '1PAGE 주가차트'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운좋게 당첨되었다. 부제로 적힌 '주가차트 초보자를 위한 95가지 매매법'이라는 말에 끌린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찾았던 바로 그 책인 것 같다!는 것이다.

이 책은 추세와 이동평균선, 캔들(봉)차트의 이해, 세력의 움직임 포착하는 법, 리스크를 피하는 법까지를 빼놓치 않고 망라하고 있다.

그것도 핵심만, 간결하게,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오히려 주식 차트 공부를 좀 해 본 사람들은 이 책을 보고 '에게? 너무 피상적이네? 겉핥기 아냐?'하고 실망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처럼 봉차트의 음봉 양봉, 이동평균선이 무엇인지, 읽다만 지난 책에서 처음 알게 된 사람이라면 매우 유익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하! 말로만 들었던 000이 이런 이야기구나,

아~이게 이런 의미가 있었던 거구나.

삼프로에 나온 박병창 이사님 말씀을 이제는 나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물론 내가 무슨 천재라고 모든 개념을 한번 읽는 것만으로 제대로 이해하겠나. 연필로 줄그으며 고개를 주억거리지만덮으면 또 까맣게 잊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이번에도 보조지표 부분이 난항이다. 겨우겨우 읽어나가다가 CCI설명부분에서 멈췄다. 설명이 어렵다기 보다 너무 많은 용어가 반백살 굳은 뇌에 쳐들어오니 토할것 같다.

그...그만해...

어차피 투자는 오픈북.

노우웨어(knowwhere)를 했으니 다음에 이 단어 들려오면 찾아보자. 관심가는 주식이 생기면 가장 쉬워보이는 한두가지만 살펴보자. 그래. 그렇게 시작하자. 개념이 익숙해지고 더 알고싶다면 다른 책을 더 읽어보면 되고.

이 책의 좋은 점은 차트 설명 뿐 아니라 그것을 이용한 투자법까지 간략하게나마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락장에 투자하는 방법도 설명해주고, 지표 활용할 때 주의할 점도 짚어준다.

직장인에게 적당한 스윙매매법을 어떻게 하는지, 단타(스캘핑)방법은 어떤것인지도 알려준다.

물론 이 책만 보고 내가 내일부터 스윙으로 돈을 벌고 단타로 수익을 낼 수는 없겠지.

그렇다면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주식 부자가 되어있겠지. 주식으로 망한 사람 이야기는 있을 수가 없겠지.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왠지 나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막 생긴다.

그런 근자감을 경계하듯 이 책의 맨 마지막 장은 리스크 관리에 관해 다루었다. 보수적으로, 깜냥을 알고 투자하기.

이 책이 뼈대밖에 다루지 않았다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군더더기라곤 전혀 없다고 칭찬하고싶다.

앞으로 이 뼈대에 살을 붙이고 근육을 만드는 것은 내 할일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활용해 수익을 내는 것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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