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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 후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편


알약, 형광등, 깡통 수프는 어떻게 예술이 되었나? - 전후 현대미술사의 재구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학자인 진중권씨의 최신작이다. 지금까지 우리 파트에 제대로 된 예술과 그 역사를 다룬 책이 없었는 듯 하여 이 책을 추천하게 되었다. 이 책은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고전예술편, 모더니즘 편에 이은 전 3권을 마무리하는 글로써 전후 예술계의 예술 세계와, 비평의 세계를 넘나든다. 전 시리즈 중 우리와 가장 맞닿아 있으며 친숙한 주제이기도 한 후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은 때로 파격적이기도 하다. 액션 페인팅으로 유명한 폴록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되며, 중반부 미니멀리즘, 팝아트 등 지난 수십년간 핫(hot)했던 예술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2.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


지식을 향한 사랑만 있으면 과학자가 될 수 있을까
과학계의 중심엔 수수께끼를 푸는 즐거움을 넘어 
비용과 인센티브를 중시하는 경제학적 마인드가 있다 


목차만 읽고도 정말 흥미로운 책이다. 그렇다. 사실 과학계, 공학계에 막 발을 들인 입장에서 이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보상과 인센티브는 과학계에 있어도 그들을 움직이게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일을 했으면 보상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경제논리일 터인데, 다만 문제는 어디서 발생하는가. 과학계에 있어서 돈, 즉 경제적 요소는 때론 단순한 보상이 아닌 과학이란 목적을 집어삼키는 균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연구를 하기위해서는 연구비를 따야하고,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실험기기에 많은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정 반대로 생각해보면 경제요소가 부족한 기관들은 결국 과학을 할 수 없거나 뒤쳐지게 되는데, 이것이 자본주의의 기본적 원리에 입각한 결과로 받아들이기에는 우리의 과학계의 미래가 너무 우려된다. 이 책에서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너무 궁금하다.



3.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진정한 ‘앎의 콘서트’를 꿈꾸며


카이스트 명강의 및 이를 책임지는 뛰어난 교수님들과 사이언스북스가 합작하여 이루어낸 최고의 결과물이라 찬미하고 싶다. 지금까지 과학서가 없었는데, 이번 달에는 과학서를 정말로 읽고싶다는 소망하에... 복잡계 네트워크, 유전자와 생명원리, 양자 정보학의 세계에서 바라보는 현대 정보의 시대에 대한 통찰이 어떻게 전개될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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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라딘 12기 신간평가단 인문사회과학예술파트의 셜키입니다.

3월 출시된 신간들을 대상으로 읽고싶은 책들을 골라보았습니다.

 

1. 필립 맥마이클의 <거대한 역설>

 

알라딘에서는 다음과 같이 한 문장으로 책을 소개한다. 개발의 렌즈로 본 자본주의 문명 비판서. 개발이 과연 무엇인지 100여년 전부터 다시 우리의 문명이 걸어온 길을 짚어간다. 20세기 중반을 넘어 냉전주의가 개발프로젝트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면 그 바통은 곧 20세 말, 환경주의라는 거대한 문제작으로 전해지고, 현대의 지속가능주의에 이른다.

 

평소에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지구가 현재 어떤 문제를 안고있는지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결국 그 판에는 경제와 정치가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것도, 지구촌 전체의 꼬인 실과 같은 이해관계. '개발'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역사를 훑으며 자연과 문명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는 이 책은 지금까지 환경공부에 창의적이고 새로운 창을 열어줄 듯 하다.

 

 

2. 앤디 메리필드의 <마술적 마르크스주의>


마르크스주의를 아직까지 자세히 모른다. 그럼에도 마르크스주의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왔다. <기후변화와 자본주의>를 읽으면서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옹호를 체험했다. 마르크스주의는 현대 자본주의에게 독일까, 길일까? 

 

무기력하고 부정적인 마르크스주의가 오래도록 유지하던 형식주의적 구속복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세계에 맞서는 대안 세계를 상상하고 실행할 수 있는 ‘마술적 마르크스주의’를 제안한다. 또한 마르크스주의가 오늘날의 반자본주의 저항자들과 조우하게 함으로써, 21세기 마르크스주의의 지평을 연다.

라고 알라딘에서는 책을 소개하고 있다. 개혁적 성격이 강한 책인듯 한데, 마르크스주의의 새로운 길과, 작가의 강력한 주장에 대해 어서 귀를 기울이고 싶다.

 

 

3. 존 헤밍의 <아마존>

 

'닥추'라는  말이 있다. '닥치고 추천'이라는 말로 무조건 추천하고 봐야한다는 말이다. 감히 이 책에는 그런 수식어를 붙이고 싶다. 단순한 환경이나 생태를 다룬 서적이 아닌, '아마존'의 역사와 모든것에 대한 '대하소설'같은 책이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의 표지를 처음 마주했을 때의 그런 느낌이었달까. 비록 추천신간으로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꼭 읽어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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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라딘 12기 신간평가단 인문사회과학예술분야의 셜키입니다.

3월에도 신간추천은 계속됩니다!

2월 지난 한달 동안 출간된 신간을 대상으로 제맘대로 골라본 신간 top 3 를 소개합니다.


1. 나무시대














(이달의 과학책으로 선정된 책입니다)

아래는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책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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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나무는 동반자였다. 이것은 연료와 건축 및 도구의 재료 측면에서 나무에만 의존했던 과거 ‘나무시대’ 때만이 아니라, 산업화의 정점에 달한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인류문화 형성에 늘 영향을 미쳤던 나무와 인간 간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일은 없었다. 임업, 벌목, 건축, 목공, 식물학, 산업자재 등 나무 활용분야에 따라 제각각의 시각에 맞춰 기술한 전문서들이 있었을 뿐이다. 이 책은 이를 하나의 연결된 흐름 속에서 다루며, 각 분야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인류에 미치는 나무의 영향을 통찰하고자 했다.

이 일은 매력적이면서도 어려웠다. 역사가들이 눈여겨보지 않았던 영역이라 자료가 부족했고 그나마도 분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언급된 방대한 나무 관련 자료들을 취합하고 분석해 그것을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 놓았다. 그의 노고를 통해, 우리는 나무를 중심에 놓고 인류를 바라보는 새로운 문화사 리뷰를 경험하게 되었으며, 소중한 무한자원인 나무를 지혜롭게 이용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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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분야 위주로 추천하려고 했지만 이 책은 신간평가단의 목적에 가장 걸맞는 책이기에 먼저 들고나오게 되었습니다. 나무라는 자연으로부터 역사를 되짚어가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진정 순수한 '나무'라는 대상을 자연과 역사의 매개체 역할로서 다시 한 번 재해석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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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시작된 이래 대부분의 세월은 나무에 의존하던 ‘나무시대’였다.
나무와 숲을 활용해온 역사는 산업혁명을 계기로 쇠퇴하는 듯했다. 
그러나 글로벌 사회로 진입한 지금, 

뜻밖에도 다양한 나무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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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의 계기로 나무와 숲을 활용해온 역사는 쇠퇴하는 듯 하였으나 채 200~300년만에 생태혁명이라는 키워드를 서두로 하여 '나무'의 존재가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세계주요산림파괴와 화석연료 사용누적으로인한 기후변화에 맞서 숲과 나무로 대표되는 생태시대를 다시 열고자 세계각지에서 노력중입니다. 인류의 시작부터 중세, 산업혁명을 거치고 가장 최근의 이런 나무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 나무가 역사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다룬 이 책이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2. 채식의 배신









아래는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책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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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극단적인 채식을 실천하던 비건(vegan) 출신의 저자가 채식주의의 주요 주장들이 무지에 기초한 것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도덕적, 정치적, 영양학적 면에서 그 주장들을 논박하는 책이다. 저자는 채식주의가 생명 존중과 정의, 지속 가능한 사회 추구라는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무지와 오해로 인해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동물 권리주의, 농업의 파괴성, 기아의 해결책으로 곡물이 제시되는 것의 타당성 등 채식주의 진영의 가치들을 검증해 나간다. 

또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할수록 심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지방 가설을 반박하고 채식주의자들이 만병통치약처럼 떠받드는 콩(대두)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생명에 대한 연민과 개체 간 평등 의식을 온당하게 유지하면서 평화롭게 육식을 받아들이는 저자의 생태론적 세계관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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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말을 간단히 보니 저자는 '도덕적 이유의 채식주의가 놓치는 것들'로부터 논의를 시작합니다. 여기서 도덕적 이유라 함은 동물을 잔인하게 다루는 것을 반대하며 육식을 꺼리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즉 인간우선적인 태도가 아니라 자연의 존엄성을 존중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더욱이 현대에 이르러 육식이 많은 채식에 비해 부가과정을 동반하고 기후변화의 주범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환경에 대한 도덕적 양심으로부터 채식의 시도가 늘고있기도 합니다. 


저자는 그 외에도 정치적 측면에서 채식주의가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영양학적 이유에서도 채식을 비판?합니다. 해당 챕터 끝부분에서는 수퍼푸드로 선정된 콩을 감히 비판하기도 하며 채식주의자들에게 찾아오는 식이장애에 대해 지적합니다.


그렇다면 채식이 과연 나쁜것일까요.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데, 양측의 입장을 고루 수용하려 노력합니다. 저는 급진적인 환경운동가도 아니며 그렇다고 회의론자는 더더욱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저 관심을 가지고 깨어있는 인식으로 미리미리 대처하는 세상을 열고자 노력하는 학생일 뿐입니다. 


평소 환경회의주의에 관한 책도 읽오보고 원자력을 긍정하는 책들도 읽어보는 등 반환경운동 측의 입장도 수용하고 있습니다만 대체로 이들은 편파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데이터를 취사선택하여 제시하고 친환경적인 측면에서의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죠. 이런 우려들을 먼저 감수하고 이들 측의 의견을 접하고자 노력한다면 이런 주장도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괜찮은 계기가 될 수도 있어 이 책을 추천합니다.



3. 아주 사적인 독서

다음은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책소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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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놀라운 힘은 읽고 또 다시 읽어도 언제나 우리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전은 내 마음의 가장 이기적인 곳, 그렇기에 가장 억눌러두는 곳을 자극하는 질문을 담고 있다. <마담 보바리>는 지금 내 욕망이 정말 내 것인지를 묻고,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육체가 정신보다 더 중요하지 않냐고 물으며, <돈키호테>는 멀쩡한 정신만으로 이 세상을 살아낼 수 있는지를 묻는다. 

이 질문을 제대로 포착하기 위해서는 고전을 철저히 나의 관심과 열망을 위해, 나만의 방식으로 읽어내야만 한다. 바로 '사적인 독서'가 필요하다. <로쟈의 인문학 서재>로 우리 시대의 '서재지기' 역할을 하고 있는 이현우가 6년 넘게 진행해 온 비공개 독서 수업에서 골라낸 일곱 편의 고전으로 '사적인 독서'의 시범을 보인다. 상투적이지만 너무도 강렬하고, 뻔뻔하지만 진정성이 넘치는 고전을 통해 억눌려있던 삶의 감각을 깨우는 개인 교습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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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다시 읽기. 책소개에 별로 덧붙일 말은 없지만 왠지 느낌이 가는 그런 책입니다. 그 느낌만으로도 읽어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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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라딘 12기 신간평가단 인문사회과학예술분야의 셜키입니다.

2월에도 신간추천은 계속됩니다!

1월 지난 한달 동안 출간된 신간을 대상으로 제맘대로 골라본 신간 top 3 를 소개합니다.














1.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 


이 책은 무려 알라딘 서재의 편집장이 2월 1일자로 직접 선정한 책입니다. 이른바 '편집장의 선택' 코너로써, 일주일에 한 번꼴로(그래서 url도 http://blog.aladin.co.kr/thisweek 더군요)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여 최근작을 추천하는 자리입니다. 그만큼의 신뢰도가 있으며 분야가 다양하여 평소 독서목록을 짜거나 다른분야의 화제책을 읽어보고 싶을 때 자주 참고하고는 합니다.


▶희망이 없으면 진전도 없다. 


이 책의 머리말로써, 책에서 전반적으로 다루는 이야기에 대한 근원을 요약했습니다. 


다음은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책 소개입니다.


<성장의 한계> 발간 40주년 기념 로마클럽 공식 보고서. 물리적 한계에 직면한 인류의 미래에 대한 날카롭고 정통한 답변이 담긴 책으로, 성장에 대한 집착과 자본주의의 폭력, 맹목적 소비주의와 이기적 인간 문명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이 담겨 있다.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충분한 일자리를 공급할 만큼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을까?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를 위한 경제 성장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지구와 인류를 보호할 해결책을 만들고 실행하기 위해 민주주의는 어떤 변신을 해야 하는가? 인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해 초래될 피해를 감당할 수 있을까? 사상 초유의 저성장 경제와 극단적 환경 재앙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인, 사회 그리고 국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오랜 연구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매우 논리적이고 근거 있는 답을 제시한다.


다음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 소개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부를 옮긴 것입니다.


요르겐 랜더스는 새 책에서 40년 후 인류는 극심한 기후 변화와 저성장 경제 속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리고 향후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칠 다섯 가지 요소, 즉 자본주의, 경제성장, 민주주의, 세대 간 불평등, 기후 변화의 양상을 다각도로 분석해 2052년 나와 아이의 삶의 모습을 포괄적으로 설명한다.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충분한 일자리를 공급할 만큼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을까?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를 위한 경제 성장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지구와 인류를 보호할 해결책을 만들고 실행하기 위해 민주주의는 어떤 변신을 해야 하는가? 젊은 세대는 나이든 세대가 물려준 연금 및 세금 부담을 갈등 없이 받아들일까? 인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해 초래될 피해를 감당할 수 있을까? 이러한 펀더멘털에 대한 인류의 근본적인 의문들과 걱정을 포착한 저자는 오랜 연구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매우 논리적이고 근거 있는 답을 제시한다. 특히 미국 중심의 미래 전망에서 벗어나 세계를 다섯 개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이 맞이할 2052년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인구와 GDP를 기준으로 세계를 미국, OECD(미국 제외) 회원국, 중국, 신흥대국(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10개국), 나머지 150여 개의 가난한 나라들로 나누어 각 지역의 성장과 후퇴 또는 정체를 예측했다. 그리고 이는 세계의 불평등과 빈부 격차가 얼마나 심각해질지 가늠해볼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된다.

제 1부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근심'에서는 그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20세기 이후의 자본주의, 세계적인 경제 불황 및 더딘 경제 성장 그리고 지구온난화까지 넓은 스펙트럼에서 현 지구촌의 문제를 조명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내다봅니다. 그리고 제 2부 '2052년 글로벌 예측'에서는 40여년 후 이런 문제들이 어떻게 될 지 논리적이고 근거있는 예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금 어렵고 무거울 법한 책이지만 제대로 읽어보고싶은 그런 책입니다.















2. 싸우는 인문학


이 책 역시 알라딘 편집장의 선택에 뽑힌 책이므로 일단 신뢰하고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차를 간단히 훑어보니 인문학 그 자체로서의 인문학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여러 인문학자들의 고민과 해답을 담은 책인 듯합니다. 특히 책의 부제는 '한국 인문학의 최전선'으로써, 현 세대에서 인문학이 다양한 계발의 수단으로 강조되고는 있지만 그 자체로서의 정체성을 의심하고 말 그대로 한국 인문학이 현재 어디까지 이르렀나를 성찰하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판사가 제공하는 책 소개에서 책의 성격이 잘 드러납니다.


인문학조차 자기계발의 도구가 된 시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은 어떤 것일까? 


“아이패드라는 값비싼 장난감을 자랑하기 위해 잡스가 꺼낸 인문학 타령은 가뜩이나 인문학으로 밥 벌어먹기가 어려워진 이들에게는 호재처럼 보였던 듯싶다. 아니나 다를까, 대학의 학문 시장에서 인문학이 고사될까 걱정하는 이들은 이때다 싶어 잡스의 발언을 두둔하고 선전하고 나섰다. 물론 상당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다. 잡스가 인문학에 빚졌다고 말할 때 이는 이를테면 문사철을 가리키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인문학이란 이미 인간에 관한 학문으로 변신한 경영학과 기술에 관한 지식들로, 굳이 철학과 문학 따위에 신세를 질 이유가 없다. 그 자체가 이미 인문학이기 때문이다.”  

곱씹어 보니 꽤 수긍이 갑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인문학의 시대'다, 과학도건 예술학도건 '인문학이 기본'이다, 하는 식의 책을 많이 봐왔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공부해왔습니다. 하지만 진정 '인문학'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죠.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가 외치는 단순함, 창의성 뭐 그런게 인문학인가보다... 싶었을 뿐인것이죠. 


출판사는 '이 책은 지금 여기의 인문학을 총점검하기 위한 25가지 질문에 답하는 22인의 인문학자들이 치열한 고민을 담은 책이다.'라고 말합니다. 


기대됩니다. 진짜 인문학의 세계를 한 번 들여다 보고 싶습니다. 찰나의 유행으로써의 인문학이 아니라, 그 본질을 알고 내실있는 인문학 공부를 한 번 해보는 것도 괞찮을 듯 합니다.















3. 빅 데이터,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

예전에 한동안 '소셜'이라는 키워드가 유행한 적이 있었죠. 그 때는 시중 경제경영서의 핫 트렌드는 물론이거니와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소셜'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습니다. 더욱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새로운 플랫폼을 직접 체험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소통의 생태계에서 '소셜'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곤 했습니다.


2012년 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핫 트렌드는 과연 '빅 데이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업에서는 보고서를 올릴 때 '빅 데이터'란 키워드를 꼭 사용해야 한다는 식의 농담도 있을 정도로요. 


이 책은 핫 키워드 '빅 데이터'에 대해 다루는 가장 최신작이라 역시 한번쯤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이상 2월의 신간추천 TOP3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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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라딘 12기 신간평가단 인문사회과학예술분야의 셜키입니다.

1월에도 신간추천은 계속됩니다!

12월에 출간된 신간을 대상으로 제맘대로 골라본 신간 top 3 를 소개합니다. 

 

  

 

 

 

 

 

 

 

 

 

 

 

 

1. 사이언스 이즈 컬처 - 인문학과 과학의 새로운 르네상스 (노엄촘스키, 스티븐 핑커, 에드워드 월슨 지음/ 이창희 옮김/ 동아시아/ 2012.12)

 

다음은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책소개이다.

혁명의 첨단에 선 사람들의 생각을 모은 책이다. 5년에 걸쳐 예술가, 물리학자, 저술가, 디자이너, 건축가, 유전학자, 무용가, 소설가, 철학자 등 ‘지금 여기’ 현대의 최고 지성 44인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눈다. 과학에는 미리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종교처럼 중심인물도 없고, 단일한 교리를 강요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특징이 역설적으로 과학의 독특한 힘과 안정성의 원천이다.

이런 기획 의도에 따라 책은 대부분 과학자 대 비과학 전문가가 토론의 짝을 이뤄, 각자의 영역에 서서 ‘공통의 주제’에 접근하여 인문학과 과학의 장벽을 허무는 독특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수렴 위치에 대한 대화를 할 수있는 방에 서로 다른 분야의 상단에 있는 두 사람을 넣을 때, 마법의 무언가가 발생한다. 대화는 가끔 재미와 긴장,을 주지만, 항상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준다. 책에는 『통섭』의 저자 에드워드 윌슨을 비롯해서 21세기 최고의 석학들이 총 출동한다.

 

개인적으로 흥미가 가는 문구들, 이 책에 마음을 빼앗기고 추천하게 한 불과 몇가지 단어들을 위에 크게 강조해 보았다. 이 책은 여러 대화들로 구성되어 있고 매 대화마다 두 명의 지성인이 나와 의견을 펼쳐 통섭의 길로 이른다. 그들이 다루는 주제는 감히 신, 진화, 근친상간에서 부터 시작하여 시간, 기후에 얽힌 정치학, 복잡계망, 미래도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출판사에서 내건 책의 키워드는 '주제의 다양성'이다. '사이언스 이즈 컬쳐'라는 책 제목에서 충분히 드러나듯이, 그리고 이 책의 구성과 진행방법에서 알 수 있었듯이 과연 현대 최고의 지성인들이 과학과 문화를

재료로 하여 통섭이란 요리로 어떻게 재탄생 시킬지 정말 기대가 된다. 

 

 

 

 

 

 

 

 

 

 

 

 

 

 

2. 지속가능한 개발에서 지속가능한 번영으로(2012 지구환경보고서 (리우 20+특집호)) (월드워치연구소 지음/ 박준식 추선영 옮김/ 도요새/ 2012.12)


다음은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책소개이다.

앤서니 바노스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를 비롯해 생물·생태·복잡계이론의 저명한 과학자 22명은 '네이처' 기고문에서 “몇 세대 안에 생태계 붕괴가 일어나 21세기 말 지구는 지금과는 매우 다른 장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와 인구폭증, 환경파괴로 생태계가 빠르고도 불가역한 변화를 겪게 되고, 인류도 이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유엔환경계획(UNEP) 또한 <제5차 지구환경 전망 보고서>에서 “지구 환경이 생물학적 한계점에 다가가고 있으며 한계에 도달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3년 동안 연구진 300명이 참여해 만든 525쪽짜리 이 보고서는 “인구증가와 지속불가능한 경제성장으로 지구 생태계가 재앙과도 같은 변화를 갑작스레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흥미가 간 문구들을 크게 표시해 보았다. 일단 처음으로 생물학적 한계점에 대한 인식이다. 기후변화는 이제 많이 공식적이고 공공적인 주제가 된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런 와중에 생물, 생태, 특히 복잡계 이론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네이처에 '생태계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을 경고했다니 기후변화는 곧 생명과 생태계의 생존문제에 직결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어쨌든 이 책은 장장 300여명의 연구진들이 3년간 공을들여 만든 525쪽이라는 긴 분량의 '보고서'다. 지난 1992년 세계각국이 환경문제를 실감하고 리우회의를 개최한지 2012년에 어언 20주년을 맞아 이 책(부제: 2012 지구환경보고서 of 월드워치연구소) 지난 20년을 되돌아봄은 물론 녹색경제, 역성장, 글로벌 거버넌스 등 최근의 지속가능한 개발 추세에 대한 고찰과 정책까지 제시한다. 월드워치 연구소가 펴냈다는 것만으로도 벌써 흥미가 생긴다.


 

 

 

 

 

 

 

 

 

 

 

 

 

 

3. 제 2의 시간 (스티브 테일러 지음/ 정나리아 옮김 / 용오름 / 2012년 12월)


다음은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책소개이다.

시간의 속박에서 벗어나 시간의 주인으로 사는 법을 탐구한 시간 심리 분석서이다. 시간의 심리학 5 가지 법칙을 알아보고, 우리가 느끼는 시간의 진실을 인류학, 물리학, 철학, 문학, 초심리학을 동원해 폭 넓게 조명하고 있다. 시간을 지배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시간 자체를 초월하는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안내한다. 기억에 불과한 과거, 예상에 불과한 미래 대신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의 실천을 통해 온전히 현재에 집중하는 삶을 권한다. 이를 통해 시간 정복자가 누리는 진정한 자유의 지평을 열어 보인다.

제2의 시간은, 심리적 시간이다.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빨리 흐르고, 무자아의 상태에선 멈추기도 한다. 이미 지나간 과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 대신 ‘지금 여기’에 온전히 집중해 ‘영원한 현재’를 살 때 우리에게 주인의 자리를 내준다.

 

 

2007년에 출판된 원서의 제목은  'Making Time' 이다. 번역하면서 바뀐 제목 '제 2의 시간'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자. 위에 강조해놓은 문구들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The Present (선물)'이라는 책이 예전에 한국시장을 휩쓴 적이 있다. 현재에 집중하라. 제 2의 시간, 즉 심리적 시간의 중요성은 이와는 평행할 듯하지만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삶은 시간위에 단순히 물 흘러 가듯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란 도구를 들고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 이를 삶은 시간을 지배하고 더 나아가 시간 자체를 초월한다고 표현한 문구가 정말로 이해되었다. 또한 The Present 에 이 개념을 덧붙이면 스스로 감히 '영원한 현재' 를 살고 있음을 다짐할 수 있지않을까? 책의 내용은 여러 학문을 동원해 폭 넓게 이런 개념을 조명한 '분석서'라 딱딱할 수도 있겠지만 목적과 말하려는 개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한번 쯤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본 글은 '세상을 바꾸는 셜키의 에코공작소 (http://cialkey.tistory.com)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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