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숨겼지? (보드북) 비룡소 아기 그림책 6
고미 타로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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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볼때마다 제 아이는 진지하게 물어보죠. “엄마 누가 숨겼죠?” 그럼 제 대답은 ‘누가 숨기긴, 네가 숨겼지.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숨긴곳을 잘 찾을 수 있나?...“

이상하게도 장갑이니 양말 칫솔등의 사물들은 실제 동물들의 닭벼슬이나, 너구리 꼬리, 악어이빨등 정말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작가의 사물을 보는 민감성에 박수칠 일이긴 하지만, 이이들에게도 정교함은 좀 떨어지지만 독특한 발상 내지는 민감성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제 아이의 경우는 벌어진 자신의 머리핀을 보고 악어입이라며 머리핀(악어)과 열심히 대화를 하기도 하니까요.

이 책은 아주 어린아이에게 짧은 글을 통해 사물인지와 함께 숨은 대상 찾기 놀이로 재밌겠지만, 세돌박이 아이에게도 숨어 있는걸 찾아보고, 양말이 너구리의 꼬리도 될 수 있구나 라는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는데 있어 그런 시각적 안목을 가지는데 도움을 줄 책이라고 생각듭니다. 아동기에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때 모방을 통한 안정적인 작업 없이는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이 나오지 못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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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샘 맥브래트니 글, A.제람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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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사랑하는 만큼을 온몸을 다해 표현하려는 아기 토끼가 정말 귀엽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에 실은 거기다 약간의 질투심과 경쟁심까지 가세한 모습은 마치 보통 가정의 우리네 아이들의 모습과도 참 닮았기도 하고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너무나 무지막지하게(?) 무조건적이고 무한해서 사랑의 크기를 말하기 조차 무의미할 테지만, 그런 사랑의 또 다른 표현으로 아기 토끼의 치기를 다 받아주는 아빠 토끼의 사랑은 그 무한의 사랑의 극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를 키워보니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님의 그 마음을 , 사심없고 깊고 무한했던 그리고 늘 아쓰라했던 그 마음을 알 것 같았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과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은 같을수가 없겠지요. 그건 차라리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 그 어떤 자녀도 당장 알 수 없으며, 그 자녀가 커서 역시 자식을 낳아 길러봐야 이해할 수 있음은, 아마도 인생의 미묘한 이치요, 고리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아기토끼와 엄마토끼처럼 말이지요.

‘너도 자식낳아 길러보면 내 마음 다 알 게다’ 하시던 엄마 말씀이 귓전에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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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풍선의 모험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1
옐라 마리 지음 / 시공주니어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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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같은 풍선의 변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정말 이 정도라면 글자없는 책의 재미에 푹 빠져도 좋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글자없는 책이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재미로도 충분히 아이와 흥겨운게 사실이지만, 색 없는 그림속에 유독 빨간, 그 빨간 풍선의 모험을 예측하는건 그야말로 흥미 그 자체이기 때문이지요. 이젠 풍선이 아닌, 나비로 변한 동그란 것이 앞으로 무엇으로 변할지 그 다음엔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았는데 말이지요..(뭐가될까,, 하는 즐거운 상상에 빠지기도..) 그것이.. 날아간 풍선이, 우산으로 그 누구도 아닌 그 아이에게 다시 돌아옴으로써 처음의 아쉬움을 따뜻한 여운으로 되돌려줍니다.

이 책을 모티브로 여러 대상에 대한 다양한 변화 모습을 상상하는 놀이도 가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차,,[상상해보기]요? 어렵지만 누구나 가능한일 아닐까요.. 이유나 과정이 아닌, 그야말로 [상상하기] 니까요..앞 뒤가 맞지 않아도 전혀 상관이 없는... 아무런 논리도, 이유나 과정도 없는 제 아이가 이 책을 좋아하는걸 보면...

음.. 그리고 글자없는 그림책으로서 이엘라마리의 또다른 작품인 <사과와 나비>가 사과 애벌레가 사과 나비로의 일생을 아주 사실적으로 그린것이라면, 이 책은 그야말로 단순함의 묘미라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나름대로 더 공감하고 설득력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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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크레파스 웅진 세계그림책 4
나카야 미와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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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책은 좋은것 같습니다. 책에 있어서 만큼은 모방할수록 배울점이 많으니까요. 책의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제 학창시절에 가끔 해본적이 있던 미술기법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것은 맨 밑바탕에 여러 색깔의 크레파스를 칠하고 그위에 검정으로 덧칠해서 못등 뾰족한 것으로 긁으면 또 다른 미술세계로의 화려함을 맛볼수 있었지요. 이 미술표현놀이에 신기해 하는 제 딸은 성급하게도 색깔 크레파스를 칠하기도전에 얼른 검정 크레파스를 들고 칠하려 듭니다. 빨리 마지막 장면의 샤프가 하는것 처럼 까만 밤의 울긋불긋 터지는 불꽃을 감상해보고 싶어서지요.

심심하던 크레파스들이 하나둘 나와 노란나비, 빨간 튜울립, 분홍 코스모스를 슥슥 그립니다. 연두,초록 크레파스는 잎사귀를 그리고, 갈색이와 황토색 크레파스도 땅과 나무를 그립니다. 파란색의 하늘, 하늘색 크레파스가 그린 구름. 크레파스들이 저마다 그린 그림은 예쁜 정원이 되었지만, 막상 검정 크레파스가 할 일은 없네요. 하지만 검정 크레파스의 중요한 임무는 색깔 크레파스가 서로 그려대서 울긋불긋 색이 엉키어 싸우면서 시작됩니다.

검정 크레파스가 그 색깔로 엉킨 자리를 검정으로 덮어 버리고, 샤프형의 뾰족한 것이 불꽃을 만들어 냈답니다! 불꽃의 멋진 장면을 제 딸에게 보여주던 저는 유심히 불꽃을 바라보는 아이의 꼴깍 침삼키는 소리를 들었지요.^^ 너무 신기해 마지 않아 하고 싶은 충동를 참는 그 모습을. 이 책은, 작은 협동작을 보는것 같았고, 편협된 시각이 아니라, 모든것에 각자의 해야할 몫이 있음을 건강하게 보여주는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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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 이가 아파요 네버랜드 과학 그림책 1
이마이 유미코 그림, 나나오 준 글,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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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균이 주인공(?)인 책이 더러있습니다. <충치 도깨비 달달이와 콤콤이>라는 책이 그렇고, 이책이 그렇지요. 이런책은 아이의 심리전에 용이하게 작용하였더랬습니다. 양치질할때 '어디보자.. 충치균이 우리명기 입안에 남은 음식 먹고 있나...달달이 콤콤이가 이안에 수영장 만든거 아냐?..' 하는식이지요. 이 책은 <충치도깨비 달달이와 콤콤이>보다 훨씬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낮은 연령도 편히 볼 수 있을듯 하구요.

상우라는 아이의 입속에 살고 있는 충치균. 충치균이 하는일을 보고 있노라면 섬뜩하기 까지 하는군요. 충치균이 다 같이 힘을 모아 치아를 '충치'로 만든다니!.. 충치균이 입속에 남아있는 음식 찌꺼기를 먹고 힘이 불끈 솟아 몸을 둘로 나눌 수 있어서 다른 충치균을 엄청나게 많이 만든다니!.. 양치질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군요.. 칫솔질은 대충, 그리고 빨리, 아침에만 잠깐, 한다는것은 입안에 충치균을 너무나 열심히 키운다는 것을 이젠 33개월 우리집 꼬맹이도 이해하고도 남음이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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