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작은 손님
채인선 글, 나애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인지 쑥쑥 그림책중 <엄마, 어디 계세요?>를 아이가 무척 잘 보기에 구입한 책입니다. <엄마, 어디 계세요?>가 앞,뒤,옆,위 등의 공간을 말해주는 책이라면, <아주아주 작은 손님>은 크고,작고하는 서열을 이야기해주는 책 입니다. 개념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보니, 약간의 작위적인 서열 위주의 이야기 흐름이 신경쓰이긴 합니다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곰을 소재로 한 이야기며, 나름대로 매끄러운 진행을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아주크고, 조금크고, 작은것. 뭐든 이렇게 세개만 있는 곰돌이 가족집에 아주 작은 생쥐가 도움을 청합니다. 저녁을 먹고 잠이 들기 전까지 이야기는 그나마 자연스레 이어지는것 같더니, 조금 지나친 억지스런 부분이라면 잠이들때도 이 곰돌이네는 순서대로 잠이 들더군요.(아빠곰, 엄마곰, 아기곰..이렇게요.) 그래서 생쥐는 제일 마지막에 잠이 드는데요. 그 이유가 뜻밖에도 아주 재밌답니다. 곰돌이 가족이 잡아먹지나 않을까 하고 걱정하다가요...

아무튼 이 책을 본 덕분인지, 29개월 제 아인 제법 아는체를 합니다. 곰돌이 가족과 저희 가족을 빗대어 가며 오래도록 '아주크고,,조금크고,,아주작고,,'하며 노래 부르며 다녔더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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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23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