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 내가 만난 미술가 그림책 1
로렌스 안홀트 글 그림, 이복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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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가 얼마나 유명한지, 그의 작품이 얼마나 고귀한 가치가 있는지, 그의 삶이 얼마나 독특했는지 다 알지만 반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이 어떤 과정을 통해 그려졌는지 아는 사람은 잘 없다. 반 고흐의 화가 인생에서 카밀이란 소년은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반 고흐가 마을에 나타났을 때 가장 반겨주고 따랐던 소년이기 때문이다. 잠시 머물렀던 곳이지만 카밀의 가족은 번뇌가 많았던 고흐의 전폭적인 지지와 정을 나누었다. 마을 사람들 모두 반 고흐를 좋게 생각하지 않지만 카밀의 가족만은 고흐의 그림을 인정해 주고 가까운 사이로 지낸다. 비록 고흐가 마을을 떠나지만 그의 추억이 그림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해바라기 그림, 카밀의 아빠, 엄마, 형, 카밀, 여동생의 그림이 바로 이런 뒷 배경에서 그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일러스트와 명화와의 적절한 조화가 아주 인상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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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강아지 파랑새 그림책 36
난 그레고리 글, 론 라이트번 그림, 김세희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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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아이와 강아지의 정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야기 주인공은 다운증후군이란 병을 갖고있는 아이 신디입니다. 그림에 무게가 실렸다 했더니 그에 맞게 주제가 생각하면서 읽어야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장애를 갖고있는 아이들과 함께 할 공간이 부족합니다. 조금 불편해도 장애아와 장애아가 아닌 아이들이 함께 한 교실에서 부대낄 때 진정한 우정과 나눔과 평등을 배우는데, 교육환경이 정상아와 장애아를 따로 교육하는 시스템이어서 이상적인 목표를 이루기 어렵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장애 있는 아이들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이 보통이니까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장애를 갖고있는 아이들도 보통의 아이들과 동일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신디는 보통 아이들처럼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고 키우고 싶어하지요. 정성을 들여 키우려 하지만 주위에서 걱정하며 신디의 마음을 몰라줍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신디가 얼룩이를 넘겨받게 되면서 행복해 하는 그림이 나옵니다. 신디의 표정이 우리네 아이들과 별반 다를 게 없죠. 그리고 신디의 표정이 모든 장애우들의 표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의 본질이 동일하며 사랑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 받아들이며 사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있는 편견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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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 할머니의 정원 국민서관 그림동화 9
릴리아나 스태포드 글, 스티븐 마이클 킹 그림, 정태선 옮김 / 국민서관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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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할머니가 있습니다. 그 할머니에게 가족이 없지요. 할머니는 혼자서 정원을 가꾸고 닭을 키웁니다. 할머니의 가족은 무스타파라는 고양이 뿐이에요. 할머니의 외로움이 이야기 중에 많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할머니 집 옆에는 정원이 없고 차가운 벽으로 구성된 3층 짜리 집이 있습니다. 동네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 할머니는 닭과 이야기를 나누죠. 자신의 자랑스러운 닭과 병아리를 보여줄 친구가 없으니까요. 옆집에 사는 이웃들은 할머니의 정원을 부러워했지만 가까이 가거나 말을 걸지는 못했어요.

외로운 할머니와 정원이 없는 이웃을 연결해주는 것이 있었어요. 바로 폭풍이지요. 폭풍으로 망가지는 할머니의 정원을 이웃들이 도와줘서 제자리를 찾았기때문에 할머니는 이웃들과 정원을 함께 나누게 되지요. 정원에서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따듯함이 느껴지네요. 아름다운 것을 이웃이과 나눌 때 기쁨이 더욱 커지나 봐요. 저도 아멜리아 할머니 정원에 놀러 가보고 싶어요. 외로웠던 할머니에게 가까운 친구가 정말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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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도둑 - 고학년문고 3023 베틀북 리딩클럽 24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홍연미 옮김 / 베틀북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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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을 과감히 포기하고 왕의 신하가 되어 왕궁 보물창고를 지키는 가윈은 진정한 신의를 가진 인물이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친구들까지 등을 돌렸을 때, 모든 이웃을 믿고 살았던 가윈은 자신이 도둑이 아님을 밝힐 수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되고 도망을 간다. 그런 가윈의 뒷모습은 너무 쓸쓸하다.단 한 명이라도 가윈을 믿어주었더라면 가윈은 자신의 억울함과 범인이 아님을 좀더 드러낼 수 있었을 텐데...

가윈과 왕과 데릭 동물을 통해 주제를 드러내는 우화형식의 이야기 중 가치가 있고 수준 높은 이야기라고 평하고 싶다. 어른을 위한 동화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인간관계에서 오는 신뢰의 문제, 고독의 문제, 친구관계, 믿음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힘을 갖고있는 책이다. 나라를 떠나 홀로 동굴 속에서 외로이 살아가는 가윈의 초라하고 외로운 모습이 현대인의 모습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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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인쇄의 역사 픽처 스터디 6
요아임 크나페 그림, 크리스치안 틸만 글, 오석균 옮김 / 계림북스쿨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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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쇄술의 발달 뿐 아니라 사이버 공간의 발달로 한 사람이 읽고 수용해야 할 정보가 너무 많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정보의 바다에 허우적거리는 것이 현대인의 실제 모습이다. 이런 읽을 거리가 어떻게 전달되었고 그 도구인 문자와 종이의 역사, 인쇄술의 발달경로를 아주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어린이 서적 중 이렇게 세련된 구성과, 꼼꼼한 내용, 고급스러운 색감을 보여주는 책이 잘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초등 중학년이나 고학년이 읽으면 이해가 빨라 아주 유익할 것 같다. 아이들이 인쇄된 읽을 거리에 흥미를 잃고있는 요즘 이 책을 통해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의 수없이 많은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좀 더 책을 가까이 하고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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