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강아지 파랑새 그림책 36
난 그레고리 글, 론 라이트번 그림, 김세희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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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아이와 강아지의 정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야기 주인공은 다운증후군이란 병을 갖고있는 아이 신디입니다. 그림에 무게가 실렸다 했더니 그에 맞게 주제가 생각하면서 읽어야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장애를 갖고있는 아이들과 함께 할 공간이 부족합니다. 조금 불편해도 장애아와 장애아가 아닌 아이들이 함께 한 교실에서 부대낄 때 진정한 우정과 나눔과 평등을 배우는데, 교육환경이 정상아와 장애아를 따로 교육하는 시스템이어서 이상적인 목표를 이루기 어렵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장애 있는 아이들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이 보통이니까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장애를 갖고있는 아이들도 보통의 아이들과 동일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신디는 보통 아이들처럼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고 키우고 싶어하지요. 정성을 들여 키우려 하지만 주위에서 걱정하며 신디의 마음을 몰라줍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신디가 얼룩이를 넘겨받게 되면서 행복해 하는 그림이 나옵니다. 신디의 표정이 우리네 아이들과 별반 다를 게 없죠. 그리고 신디의 표정이 모든 장애우들의 표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의 본질이 동일하며 사랑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 받아들이며 사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있는 편견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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