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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 엄마와 함께 보는 세계의 미술 ㅣ 그림 보는 아이 11
브리기테 바움부쉬 지음, 이주헌 옮김 / 비룡소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엄마와 함께 보는 세계의 미술]이라는 전집의 제목에 걸맞게 아이들에게 미술 작품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책이다. 엄마와 함께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아이들의 생각이 어떤지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다. 이 책은 소제목이 [집]인데 아이들에게 다양한 이미지의 집에 대한 그림이나 조형물을 보여줌으로 아이들에게 고정관념으로 박혀있는 집에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다. 보통 집이라고 하면 아이들은 자신이 자라난 집이나 눈으로 보고 경험한 집 외에는 생각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림을 그려도 자신이 살고있는 집과 유사한 형태의 그림만 그리지 창의적인 집을 그리지는 못한다.
책의 구성이 반복적이고 대조가 되는 두가지 개념의 집의 형태를 보여줌으로 아이들에게 완전히 다른 두가지의 이미지를 함께 느낄 수 있게 만든다. 책에 나오는 그림이나 조형물은 모두 유명한 작가에 의해 작업된 작품이다. 어머니가 이 책을 아이랑 읽을 때 작가가 누구인지, 언제 만들어 졌는지를 강압적으로 교육하면 아이들이 틀에 박힌 생각을 하기 쉬워질 것이다. 여유있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느끼기만 해도 좋을 것이다. 아이들의 감성이 더욱 발달되고 다양한 개념이 이 세상에 존재함을 알려주는데 이 책의 목적이 있는 것같다. 다 읽은 후 아이와 함께 '살고 싶은 집'이나 '새콤새콤한 집', '으시시한 집'과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리게 한다면 더욱 더 효과적일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