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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맘은 그래도... 엄마는 이런 게 좋아 ㅣ 베틀북 그림책 15
고미 타로 글 그림, 이정선 옮김 / 베틀북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아이의 입장에서 쓰여진 [엄마 맘은 그래도 난 이런 게 좋아]와 함께 펼쳐놓고 읽으면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것같다. 아이는 양말을 쭈욱~ 당겨서 벗고 냄새를 맡는데 엄마는 깔끔하게 벗어서 바로 빨래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아주 대조적이다. 벌레를 키우는 아이와 열대어를 정성껏 키우는 엄마의 모습, 모든 것을 학습과 연결시켜 공부시키려는 엄마와 자기 마음대로 놀려고 하는 아이, 장난감을 대충 모아 정리하는 아이와 깔끔하게 구석구석 청소하는 엄마가 어딘가 모르게 닮은 구석이 있다. 아이가 자라면서 정상적인 모습이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매달려서 보살펴야 하기 때문에 아이를 돌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 '그래도 말이야'라는 뒷부분이 없어서 여운을 준다. 아마도 '.....너를 가장 사랑해'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