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년 남한산성 항전일기 - 왕은 숨고 백성은 피 흘리다
나만갑 지음, 서동인 옮김 / 주류성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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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스러운 역사를 통해 미래를 도모하자


영화 남한산성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엄청난 흥행을 한 것은 아니지만 단순한 역사의 한 장면을 영화로 만들었음에도 이렇게 큰 인기를 끈 것은 이 영화가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을 토대로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치욕적인 역사가 아직도 반복 되고 있음을 한탄하는 목소리가 들리기 때문인 거 같기도 하다 병자호란을 정확히 아는 사람도 많지만 시험때문에 이름과 연도만 외운 사람도 많이 있다 또한 병자호란과 더불어 척화파(죽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청과 싸우자), 주화파(일단 싸움을 멈추고 청과 협상하여 나라를 지키고 보자)로 대비되는 인물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병자호란[丙子胡亂]은 쉽게 말해서 1636년(인조 14) 12월부터 이듬해 1월에 청나라가 조선에 대한 제2차 침입으로 일어난 전쟁이다 그 중에서 남한산성 항전은 조선의 왕과 조정은 남한산성으로 몸을 피하지만, 청의 대군에 둘러싸인 채 성 안에 고립된다. 그 속에서 추위와 굶주림, 청의 거센 압박과 무리한 요구로 인해서 끊임없는 내분에 휩싸이게 된다

이 책은 12월 12일부터 1월 28일간 약 40일간의 기록을 적은 책이다 이 책의 원저자는 나만갑으로써 저자는 전란 중 식량을 책임진 관량사로서 인조를 보필했음으로 뼈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후세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일기체 형식으로 <병자록>을 기록했다 

이 책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 곁에서 조선의 여러 대신들과 함께 병자호란을 직접 겪고 나서 당시의 처참했던 사실들을 기록한 나만갑의 <병자록>중 일부를 번역한 것이다 저자인 나만갑은 지배층의 시각에서 쓴 것임으로 일반 백성이 몸으로 겪은 피눈물 나는 사정과는 다소 거리가 있겠지만 병자호란을 직접 겪은 당사자가 남긴 일차 사료라는 데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사초에 버금갈 정도로 매일매일 청나라의 외교.군사 및 인조의 여러 가지 정치행위와 조선의 동정 등을 자세히 그리고 매우 정확히 적고 있어서 가치가 크다 [병자년 남한산성 항전일기] 이 책은 <병정록> 1~5권의 요약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번역서를 기획하게 된 이유를 현재 남과 북으로 나누인 상태에서 중국과 미국.일본.러시아에 둘려 싸여 있으므로 주변국과의 외교 관계에 따라 나라의 안위가 달려 있다 우리가 정치.외교적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중심을 잡아나가지 못하면 자칫 파멸에 이를 수도 있다 역주는 미국과 가까운 만큼 중국과도 가까워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과의 관계도 될 수 있으면 원만한 관계를 이루어 그들의 협력을 얻어야 마땅하다 380여년전 이 땅에서 벌어졌던 피눈물 나는 사건은 평형외교에 실패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명분과 지나친 자존,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외교 감각, 실리 외교의 실종이 문제 근본적인 원인은 명나라 및 청나라와의 등거리 외교를 추진하던 광해군을 인조반정이 몰아냄으로써 명나라에 편향된 외교정책을 밀어부친 데 있다 물론 당시 조선은 군사.경제적으로 보잘 것 없는 나라였으므로 14만 청나라 군대. 그 중에서도 기병의 기습전에 속절없이 당한 것이었지만 외교와 전쟁에 반드시 힘만이 전부는 아니다 정모호란과 병자호란은 어찌보면 겪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미숙한 대처와 편협한 시각으로 일으켰을지도 모르겠다 병자호란이 일어나기 40년 전 임진왜란은 비록 참혹했으나 조선이 이긴 전쟁이었다 하지만 병자호란은 임진왜란보다 더욱 참혹하였고 그 결과는 비참하였다

이 비극의 씨앗은 인조반정이었다고 이 책을 번역한 사람은 담담히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셰익스피어 햄릿을 읽는 듯한 이질감이 너무나 심했다 문체를 비롯해서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주는 것이 지금으로써 돌이켜 보면 너무나 안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일기체 형식의 짧은 책에서 반복되는 토론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말 장난과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서 급급한 모습들은 아연실색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 책에서 임금의 무능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 너무나 많음에 고개를 흔들게 만든다


12월 14일 

강화도는 경성(서울)에서 걸어서 이틀이 걸리는 거리인데, 적의 기병이 추격해올 것이 두려워 임금의 수레는 수구문을 거쳐 남한산성으로 갔다

임금은 새벽에 몰래 강화도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남한산성에 들어가니 이미 모두 그것을 모르는 이가 없었다

12월 28일 

(나만갑이 임금에게 충언을 하였지만)

임금께서는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

1월 11일

예조판서 김상헌이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임금께서는 그의 말을 따르셨다


이러한 대목들을 읽으면서 멈칫 거리게 만든다 임금은 도망칠 궁리만 하고 도망을 치지 못해서 남한 산성으로 피신을 했지만 오로지 신하들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임금은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김상헌을 비롯한 자들의 의견에는 적극적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은 읽기가 매우 수월한 책은 아니다 무수하게 많은 낯선 직책과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지명들로 하여금 다소 집중력을 떨어트리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책 중간중간 현재의 위치와 설명에 대한 사진을 통해서 380년전 역사를 지금 현재로 단번에 가지고 온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영화 <남한산성>을 보고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을 다시금 읽어 보았다 역사의 소용돌이를 더욱더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극한으로 치닫는 대립은 실제로는 없었지만 어쩌면 영화나 소설보다 더욱더 참혹한 현실은 나만갑의 <병자록>이 더욱더 생생하게 그려진 것 같다 이 책은 두고두고 읽어 봐야 할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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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잊지 말아요 -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와 함께한 딸의 기록
하윤재 지음 / 판미동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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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랑 같이 살고 있는 엄마

 

치매에 걸렸다고 표현을 쉽게 한다 마치 감기에 걸렸다는 식이다 하지만 치매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애써 모른 척 외면하고 싶어진다 현재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었다 치매는 피할 수 없는 병이 되어 버렸다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은 일명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서서히 발병하여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병이지만 대다수 사람들에겐 ‘치매’로 명명된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치매는 바보가 되는 병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6%는 ‘그렇다’라고 대답했을 정도로 대다수 국민들은 치매에 대해 무관심 하고 또한 남의 일처럼 여긴다 하지만 머지 않은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치매인구는 1억명이 된다 그리고 이미 치매는 세계적으로 'Common disease' 이 되었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일반적인 질병으로 분류되고 있는 현실이다 치매는 한번 발병이 되면 100%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어서 사람들의 막연한 공포심을 자극한다 현재 대한민국 치매 환자는 70만명에 이르고 65세~75세 노인 중 10명 중 3이 치매 환자이지만 하지만 88세 이상 노인 중 10명 중 5명으로 급증한다 치매 환자 1명을 치료하는데 드는 연간 비용은 2천만원으로 환자 한 명으로 가족 모두 파탄을 경험 하기도 한다 2025년되면 대한민국 치매 인구는 대략 1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치매 증가율로써 심각한 국가적 재난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제 19대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 보건복지 공약1호는 일명 치매국가책임제로써 국가가 치매환자를 책임 지겠다는 것이다 사람이 치매에 걸리면 즐거운 기억은 남겨두고 괴로운 것부터 순서대로 잊어간다고 한다 남성 환자들에게 아내의 이름을 물어보면 거의 기억을 하는데, 많은 여성 환자들은 남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여성 환자들에게 남편이란 즐거운 기억이기보단 괴로운 기억으로 남아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으로써 설명한다

이 책은 막내딸인 저자와 10년전 치매 진단을 받은 엄마가 함께 혹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경험을 적나라하게 이야기 해준다 저자는 치매 환자의 상태를 손쉽게 판단하는 데 있어서 시간, 장소, 인물은 중요한 잣대가 된다고 설명 한다 초기, 중기, 말기로 환자를 분류 할 수 있는데 시간 상실이 초기 단계이고 장소 상실이 중기 단계이며 인물 상실이 말기 단계라는 것이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 시간, 장소, 인물 순으로 배치함으로써 마치 치매의 흐름에 따라서 읽어 나갈 수 있다 2007년 저자는 어머니가 나물 반찬을 하지 않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겨서 억지로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고 치매 초기라는 진단을 받고 나서 치매에 대해서 마음으로 행동으로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저자는 외할머니, 친할머니가 치매를 앓았기에 저자는 엄마가 받을 충격으로 인하여 비밀로 부친다 저자는 치매초기인 엄마와 10년간을 동거동락 하면서 시간, 장소, 인물에 대해서 어떻게 상실되어 가는지 여러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치매하면 막연하게 떠오르는 괴성을 지르고 새벽에 돌아다니고 벽에 똥칠하는 모습만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준다 물론 소리를 지르고 새벽에 돌아다니고 벽에 똥칠을 하는 모습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마트에서 사온 치약 한 묶음이 한달 뒤 소파 밑에서 발견하는 이야기, 세탁해 드린 속옷 개수와 남아 있는 개수가 달라 진걸 알고 나서 집 안 곳곳에서 실수를 범한 엄마의 속옷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등은 독자들로 하여금 기억의 상실로 초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서 상상이 아닌 현실임을 인지 시켜 준다

유행가 가사처럼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저자네 집에는 100년된 감나무가 있었고 그 감은 참 맛있어서 먹고 싶어하는 친척들이 많았다 하지만 엄마는 식구들에게 먹으라고 강요하기만 할 뿐 본인이 감을 먹는 법은 없었다 감을 싫어하는 줄로만 알았던 엄마가 실은 매우 감을 좋아한다는 것을 재작년에 우연히 엄마에게 한 번 드려봤더니 얼른 접시를 받아 들고는 껍질까지 다 먹어 치웠다 그날 이후 나는 엄마에게 매일 감을 드리기 시작했다라는 문구는 먹먹하게 만든다 평생을 자식과 남을 위해서 숨겨놓았던 식성을 기억의 상실로 인해서 드러난 순간이다

또한 어느 날 새벽 엄마가 소변 실수를 한 것을 발견 했다 옷장 속으로 숨으려는 사람 같았다 30년 넘게 드나들던 방문의 위치를 잊고 엄마가 스스로 얼마나 당황했는지 안방의 상태가 말해 주고 있었다 엄마를 씻겨 드리는 동안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날 이후부터 엄마 방에 스탠드를, 화장실에는 전등을 밤새도록 켜 놓기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저자는 숨죽여 운 사실을 고백한다 저자는 요양 보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4주간의 이론 수업, 5일간의 요양원 실습, 5일간의 재가 실습을 통해서 요양 보호사 자격증을 따기도 한다 이러한 저자의 지극한 정성 덕분인지 엄마의 상태는 아주 천천히 나빠지고 있어서 10년이 된 지금 3기에 접어 들고 있다고 한다 치매는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두려워 하거나 미리 겁낼 필요도 없다 현대 의학이 아무리 좋아진들 사람은 결국은 병들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이기에 애써 담담히 주어진 삶을 살면 될 것 같다 그 어떤 병에 걸리든

 

 

 

 

 

 

인상 깊은 구절들

 

『엄마의 치매는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보다 엄마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던 내 오만에 대해 하나하나 일깨워 주고 있다』(85p)

『엄마는 치매에 걸려도 영원한 엄마이기에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밖에 없는 처지였을 것이다』(1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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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ㅣ 에프 클래식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송아리 옮김 / F(에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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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걸 잊고 살고 있지는 않을까?


어린 왕자로 유명한 생텍쥐페리의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산문집은 소설 같은 느낌을 강하게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는 글이어서 그런지 구체적인 묘사가 일품인 책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90여년 전인 1926년을 중심으로 책의 내용은 전개가 된다 세계 1,2차 대전을 몸소 겪은 저자여서 그런지 전쟁에 대한 언급과 삶,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지금도 야간 비행은 어렵고 힘들겠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생명을 건 비행이지만 저자는 끊임없는 비행을 통해서 자신이 느낀 경험을 잔잔하게 그려 낸다 특히 저자는 책을 통해서 전쟁으로 인해서 감성이 메마른 사람들에게 별, 사막등과 같은 자연으로 하여금 다시 감성에 불을 지피려고 하는 노력이 엿 보이기도 한다 이 책은 소설처럼 읽히지만 자전적 에세이로 보아야 더 정확 할 것 같다 비행을 주 내용으로 삼고 있지만 각 인물들간의 대화, 독백을 통한 인간미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어서 읽는 동안 조금은 갸우뚱 하게 만들었지만 이내 저자가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특히 사막 한가운데에서 추락을 하고 인질로 잡히고 협상을 하는 일련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부분은 마치 소설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 저자가 경험을 한 것이라고 하니 더욱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시대가 변함으로써 이제는 점점 흐릿해지는 삶을 대하는 태도, 열정, 우정, 사랑등에 저자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고 불변해야 될 것임을 보여주는 듯 하다 책의 마지막 문장이 전쟁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그리고 그로부터 90년이 지나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은 울퉁불퉁한 저 사람들도, 저 추함도 아니다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은 각자의 내면에서 살해당한 모차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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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성격, 5분이면 알 수 있다 - ‘나’를 찾는 8가지 방법
김종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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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이면 성격 파악 완료


성격 유형 검사, 기질 검사를 한 두번쯤 해본 경험이 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수 없이 이러한 검사를 접하게 될 때마다 드는 생각은 한국형 검사는 왜 없을까? 왜 이리 많은 문항이 필요 할까? 라는 의구심이 든다 저자는 19년 동안 약 2500회의 MBTI 강의를 했다고 밝힌다 하지만 강의 할 때마다 아쉬운 것을 발견 했는데 강의에 참여한 사람들이 MBTI 16가지 유형을 구분하기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이 검사에는 16가지 유형이 많을 뿐만 아니라 각 유형은 네 개의 코드로 조합되어 있어 복잡해 했다 성격 유형 구분이 어렵고 복잡하다 보니 대부분 해결책을 찾아 적용하기 어려워 했다고 밝히면서 저자가 스스로 한국형 기질 유형을 파악하는 검사를 계발 하였다

기존에 나와있던 검사들과 큰 차이점은 우선 시간이 대폭 줄어 들었다 단 5분이면 성격을 파악 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기억하기 쉽게 사군자로 묘사 되어 있다 그리고 한국인에 맞는 유형이어서 많은 공감을 일으킨다 저자가 만들어 낸 한국형 기질 검사는 사군자(화(梅花)•난초(蘭草)•국화•대나무)로 묘사 된다 이 사군자에 내향, 외향을 붙여서 총 8가지 기질이 나온다 이 8가지 기질이 사람의 기질을 분류하여 내향매화, 외향매화, 내향난초, 외향난초, 내향국화, 외향국화, 내향대나무, 외향대나무로 나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사군자 기질검사는 과연 믿을 수 있는 검사인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기에 총 4단계에 걸쳐 개발을 했다고 밝힌다 '경험자료 수집 및 예비문항 선정 단계'

'1차 예비검사 단계' '2차 예비검사 단계' '본 검사 및 타당도 검증 단계' 각각 단계마다 저자는 오랜 세월 수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였음을 밝힌다 사람의 기질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어려운 기질 이론을 한국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사군자 이미지로 쉽게 이해되도록 한 것이 사군자 기질이다 기질과 성격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저자는 여러 학자들을 거론하면서 설명을 해준다 기질은 태어나면서부터 관찰되는 특성이지만 성격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개인의 습관적인 행동 양식으로 구분된다 성격은 타고는 기질적 특성과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특성으로 규정할 수 있다 성격은 학습과 사회화의 영향으로 17세를 전후해서 자리를 잡지만 기질은 어린아이 때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기질은 부모로부터 유전이 되는 것으로 보지 않고 개인이 고유하게 가지고 태어나는 특성으로 본다 저자는 클로닌저의 말을 빌려서 기질은 인성 발달의 원재료이며 기본 틀, 자극에 대해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정서적 반응 성향을 다분히 유전적으로 타고나며 일생 동안 안정적인 속성을 가진 것으로 보았다 반면 성격은 개인의 어떤 목표와 가치를 추구하며 자신의 어떤 사람으로 이해하고 동일시하는 가에 대한 자아 개념에서의 개인차와 관련된 것으로 보았다 기질이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성격이 형성되고 성격은 사회문화적 학습의 영향을 받으며 일생 동안 지속적으로 발달하는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기질과 성격을 구분하고 유전적 영양과 환경적 영향을 구분하여 인성 발달에 미치는 요인을 이해하려고 했다 기질이 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유전적이고 일생 동안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드러나는 인간 본성적인 것이라면 성격은 기질이 환경과의 상호 작용에 의에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형태이며 일생 동안 발달하는 특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나와있는 검사는 저작권법 상으로 올릴 수는 없지만 문항 수가 적기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자신과 똑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부모도 자식을 온전히 이해 할 수 없고 자식도 부모를 온전히 받아 들일 수 없다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데 인정을 하려면 일단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해야 한다 그러한 출발점에 도움을 주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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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덜 패션 이야기 - 웨딩드레스숍 NY브라이덜 필리파 & 헤리티크뉴욕 브랜딩 스토리
이은실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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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드레스의 변신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이며 결혼식의 꽃은 웨딩드레스일 것 이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수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박수 속에서 늠름한 신랑의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은 모든 여성들의 로망일 것이다 하지만 결혼식을 해본 사람들은 그것은 단지 티비나 영화에서 나오는 멋 있는 모습일 뿐 실제로는 정신 없고 불편하고 감동이 없음을 느낀다 특히 결혼을 준비하면서 그 중에서도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 신부들이 꿈꾸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현실을 직면하게 된다 수 많은 웨딩드레스 중에서 나의 체형에 딱 맞는 옷을 여러 벌 입어 보고 살펴 보고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웨딩드레스 샵에 들어가면 책으로 몇몇 옷을 보여주고 가장 무난한 스타일의 옷 몇 벌을 입고 보고 골라야 한다

수 십년전과 방식이 똑같고 체형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음에도 신부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기존에 보았던, 혹은 경험했던 웨딩드레스의 이야기가 아닌 상상으로만 꿈꿔왔던 것을 실현시키고 지속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저자는 획일적인 웨딩드레스 문화를 바라 보다가 변화를 시도 하게 된다 신부들의 체형은 제 각각이며 어울리는 옷도 천차만별이지만 입어 볼 수 있는 옷은 제한적이고 알고 있는 옷은 극히 적기에 신부들의 선택의 폭은 좁아 질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신부들이 웨딩드레스 또한 패션인데 우리는 시대의 문화와 감성을 담은 드레스를 전혀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단순히 웨딩드레스를 입는 것이 아니라 웨딩 문화를 마음껏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변화를 도모한다 

저자는 과거의 시장은 기업들이 제품을 만들면 팔리는 메이크 앤 셀(Make & Sell)의 시장이었고 그 후 사회가 발전해나가며 기업간의 경쟁이 생기자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며 그에 맞는 상품을 만드는 센스 앤 리스펀드(Sense & Respond)의 시장으로 넘어갔으며 현재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니즈를 뛰어넘어 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욕구를 만들어 소비자를 놀라게 하는 이매진 앤 서프라이즈(Imagine & Surprise)의 시장이 펼쳐졌다고 판단을 하면서 브라이덜숍 브랜드에도 이제껏 신부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브랜드가 필요성을 절감했다

저자는 고객의 입장에서 브라이덜숍을 바라 보면서 총체적인 웨딩 문화를 경험할 수 없도록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5가지 질문으로 정리 한다

1. 왜 브라이덜숍의 모습은 모두 똑같을까?

2. 왜 브라이덜숍에서는 웨딩드레스를 고를 수 없을까?

3. 왜 브라이덜숍에서 하이엔드부터 로우까지 다양한 웨딩드레스를 경험할 수 없을까?

4. 왜 브라이덜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없을까?

5. 왜 각각의 결혼식 형식에 맞춰진(예로 채플웨딩, 스몰웨딩, 선상웨딩등) 브라이덜숍은 없을까?

이 5가지 스스로 내린 질문을 바탕으로 저자는 새로운 형태의 브라이덜숍을 구상하기 시작한다 이 질문을 바탕으로 저자는 '가장 나다운 드레스'를 제안해주는 곳이 저자가 내린 브라이덜숍에 대한 새로운 정의였다 저자는 뉴욕을 방문하여서 수 많은 브라이덜숍을 통해서 웨딩드레스가 하나의 패션으로 소비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도 동일하게 적응 시킬 고민을 하게 된다

저자는 현재 패션 매장과 브라이덜숍이 다른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바라 보았다 우선 패션 매장은 그 시즌에 고객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옷들이 매장에 진열돼 있으나 브라이덜숍은 숍마스터만이 드레스룸에 들어갈 수 있다 그 다음은 패션 매장은 옷을 피팅한 후 지인들과 함께 자신이 선택한 옷에 대해 다양한 교감을 나눌 수 있으나 브라이덜숍은 피팅 후 작은 무대 외에는 교감을 나눌 장이 없다는 것이다 하여 저자는 브라이덜숍을 패션 매장처럼 여러 웨딩드레스가 전시되어 있고 마음에 드는 옷을 마음대로 입어 보며 나와서 몇 걸음 걸으면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꾸미는 혁신을 생각하게 된다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NY브라이덜이 지향하는 상품의 콘센트는 몸매를 아름답게 보이는 드레스가 아닌, 신부 개개인의 인생과 정체성을 담아내는 드레스를 발견하고 제안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저자는 이효리를 시작으로 한 스몰웨딩에 주목을 하면서 스몰웨딩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있지만 그들의 니즈에 대해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드레스와 원피스 중간정도로 꾸며서 한번 입고 마는 것이 아니라 소품을 통해서 다양한 곳에서 지속적으로 입을 수 있도록 상품을 계발 하였다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음을 통해 스몰웨딩이 성장 산업임을 다시금 각인 시켜 준다 저자는 웨딩산업이 하양 산업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 있지만 한국을 찾는 수 많은 외국인을 통해서 새로운 판로를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있고 또한 한국의 미를 보여주는 드레스를 지속적으로 발표함으로써 자신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어쩌면 한번 뿐인 결혼식, 그래서 한번 밖에 입을 수 없는 웨딩드레스가 타인의 선택이 아닌 자신이 진정 원하는 드레스를 고를 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만든 그녀의 도전, 혁신 정신이 있기에 많은 신부들은 즐겁게 드레스를 고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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