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연습 - 행복하고 싶은 사람에게 ㅣ 김주호 인문철학총서 57
김주호 지음 / 지성과문학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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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한 연습


이 책은 행복을 위한 수 많은 조언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행복이라는 게 대체 무엇일까? 행복한 삶이라고 한다면 넓은 집에서 가족들이 오손도손 살면서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건강하고 평안한 노후를 보내는 것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과연 이러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다 행복하다고 말할까? 그럼 이렇게 살지 않는 이들은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행복이라는 기준은 너무나 주관적이기에 쉽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점차 SNS를 비롯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서 행복의 척도를 물질의 풍요로 재단하는 경향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마치 20~30평대 아파트에 살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날 수 백평대 아파트에 사는 누군가를 보고 나서 자신의 집은 초라하고 좁게 느껴질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위해서 모든 노력과 정성과 시간을 쏟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다 그렇다면 행복을 얻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하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만 유지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총 530가지의 연습을 보여준다 연습이라고 하지만 거창하지 않다 단문으로 된 문장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마치 ‘행복한 아침을 여는 101가지 이야기’ 처럼 술술 읽어져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짧은 글이지만 멈칫 하면서 생각을 깊게 하는 구절들이 많이 있다 촌철살인 같은 문구로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외면하고 싶어했던 것들을 대해 저자는 과감 없이 독자들에게 연습을 권면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인상 깊었던 연습들 중에서 ‘자기 만들기 연습’ 이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 옷은 그것이 아무리 좋아도 빌려 입지 않는 것이 좋다 크기와 색이 나에게 맞지 않아 어색하다’ 라는 짧은 문장이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남의 떡이 크게 보이고 남의 것이 좋게 보여서 그것을 따라 하고픈 현대인들인 독자들의 심정을 꿰뚫어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SNS에 올라오는 수 많은 사진들과 글들을 보면 나를 제외한 모든 이들은 걱정, 근심, 염려 없이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들 역시 나와 다르지 않음을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가슴으로 이해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설득 연습’ 이라는 글에서는 ‘자기 생각이 다수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진리로부터 멀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행복은 일정 부분 다른 사람의 인정이 필요하다’ 라고 쓰여있다 이 말이 진리가 될 수는 없으나 행복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말처럼 들린다 많은 사람들의 주장과 반대되는 의견을 피력한 역사적인 인물들이 있지만 그들은 대다수 천재였다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거의 모든 이들은 사람들의 의견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또한 교류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유아독존 식으로 대화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들을 보면 자신을 향한 쓴소리에 대해 귀 기울이지 않는 모습을 본다 점점 고집스러워지고 완고해지는 모습에 더욱더 고립되어 가기도 한다 어디선가 꼰대와 아저씨의 차이에 대한 글을 보면서 꼰대들의 특징은 서열, 나이, 학력, 경력등을 실력보다 우선시 한다는 것이었다 회사에서 꼰대인 상사, 친구들 모임에서 꼰대인 사람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런 이들의 특징은 다수로부터 지지를 못 받는 현상을 외면하는 것이다 이 짧은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떠오르게 하고 나를 다시금 되돌아 보게 만들었다



내 마음과 사람들과의 관계,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리고 세월의 흐름 속에서 행복을 잃지 않기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하기 위한 연습을 알려주는 이 책은 바쁘게 살아가느라 소소한 행복마저 다 잊고 살아가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다른 사람 옷은 그것이 아무리 좋아도 빌려 입지 않는 것이 좋다 크기와 색이 나에게 맞지 않아 어색하다』(18p) 

『생각이 모여 삶이 도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모여 삶이 되는 것이다 행복도 마찬가지』(21p) 

『올바른 독서는 그의 책이 아니라 그의 행복을 읽는 것이다』(30p) 

『지나치게 사람의 호감을 사려는 모습이나 행동은 호감을 얻는 대신 신뢰를 잃는다』(41p) 

『우리가 즐겁고 여유로운 것은 아직 추억을 만들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모아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다』(47p) 

『너무 향기로운 물은 향수로밖에 쓸 일이 없다』(61p) 

『꿈속에서는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요리책은 아무리 보아도 배부르지 않다』(90p) 

『사람의 가치는 그가 가진 것이 아니라 그가 행하는 것으로 결정된다 가지지 못했음을 한탄할 것 없다』(119p) 

『누군가 자기를 좋아할 때 자신의 극히 일부분만 좋아하는 것이다 그 이상 욕심내거나 기대하지 말 일이다』(144p) 

『우울을 치료하는 것은 웃음이 아니라 휴식이다 휴식은 생각을 멈추는 것이고 생각을 멈추는 것은 목표를 멈추는 것이다』(1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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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 조각 ㅣ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
박서진 지음, 백대승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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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릴 수 없는 과거


이 책은 학교폭력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6학년 5반 한주노 라는 남자 아이이다 이 아이의 별명은 그림자 이다 항상 검은 색 계통의 옷을 입고 선생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자를 쓰면서 늘 땅을 쳐다 보며 친구들과 말을 섞지 않고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에게는 탱탱볼이라는 별명을 가진 나이에 비해 너무나 조숙한 한지민이라는 3학년 여자 아이가 있다 이런 주인공에게 새로운 짝꿍이 생겼다 윤이서 라는 아이는 옷에 관심이 많아서 직접 옷을 만들기도 한다 이서는 주노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면서 친구로써 지내길 원한다 주노는 자전거를 잘 타지만 이서는 자전거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탓에 하교길에 그만 넘어지고 만다 그 모습을 본 주노는 이서에게 다가가 도움을 줌으로써 둘은 친해지고 이서의 요청으로 주노는 자전거를 가르쳐 준다 하지만 주노를 괴롭히던 반장인 현채는 주노에게 자신이 이서를 좋아하니 멀어지라는 이야기와 함께 지속적인 폭행을 가한다 주노는 현채의 협박도 무시한채 점점 이서와 가깝게 지내던 중 이서는 뺑소니를 당해 병원 중환자실로 간다 주노는 심한 자책감을 느낀다 자신 때문에 친구가 사고가 난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또한 교통사고로 4년전 죽은 아버지도 자신이 그날 아빠를 졸라 마트에 갔고 오는 길에 덥다고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다가 마트에서 길을 건너던 중 그만 아이스크림을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아빠는 봉지에 든 다른 아이스크림을 권했지만 주노는 그날따라 유난히 떼를 쓰면서 떨어진 것과 같은 것을 먹고 싶다 하는 바람에 아빠가 횡단보도를 다시 건너고 있을 때 신호를 무시한 차 한대로 인해 교통 사고가 발생 했다라고 생각한다 주노는 그 날 이후 마음의 문과 함께 입의 문도 닫은 채 살아간다 친구들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화를 끊고 지냈다 주노는 계속 생각한다 그날 내가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리지 않았더라면, 내가 봉지에 든 다른 아이스크림을 먹었더라면, 떼를 쓰지 않았더라면 이러한 생각에 사로 잡혀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주노는 우연히 사고 현장에 방문을 하는데 어느 아저씨가 차에서 내려서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현장에서 조각난 자동차 범퍼 조각을 발견한다 주노는 더 이상 현채를 비롯한 폭력을 저지르는 아이들에게 대응하기로 결심을 하고 이서의 조언대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범퍼 조각을 이서 부모님에게 제공하고 자신이 본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사건은 급 물살을 타게 된다


학교 폭력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원래 악하다, 선하다 이 싸움은 영원히 지속 될 것이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선한 일은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만 가능하겠지만 악한 일은 가만히 있으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초등학생, 심지어 유치원생들도 알면서도 악한 일을 저지른다 그럴 때 부모나 주변 어른들의 대응으로 인해서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춘기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의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묵인하고 용인한다면 그 아이는 물론 피해를 입은 아이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밖에 없다 주인공 주노는 폭력과 폭언을 당하는 현장을 이서 친구인 효정이와 평소 눈 여겨 본 듬직한 친구인 철우에게 동영상 촬영을 부탁한다 하지만 선생님들도 사태를 덮기에 급급하고 교장 선생님도 사건이 확대 되기를 바라지 않아 하는 모습은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가슴이 먹먹하게 만든다 폭력을 가한 아이에게 평생의 꼬리표를 붙이는 것은 가혹하겠지만 무조건 쉬쉬하면서 넘어가는 모습을 어른들이 보여줌으로써 가해자들이 훗날 어른이 되어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 볼 건지에 대한 생각으로 인해 두려움이 몰려들기도 한다 학교폭력 및 왕따 현상이 완전히 근절되는 세상은 오지 않겠지만 가해자들이 떵떵거리고 오히려 피해자들이 숨어 지내는 세상이 사라져야 할 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왕따를 경험한 친구의 도움으로 왕따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오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학교 폭력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인 듯 하다





“저는 위 내 이름을 불러줘 상품을 추천하면서 좋은 어린이 사로부터 경제적 대가(현금, 상품권, 수수료, 포인트, 무료제품 등)를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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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영웅 나일심 ㅣ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3
이은재 지음, 박재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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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증후군을 아십니까?


이 책은 리플리 증후군을 겪는 아이를 묘사한 책이다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이란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라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일심은 영웅이라고 생각해왔던 아버지 몰락으로 인해 한 순간 나락으로 떨어진 삶의 변화를 겪고 그로 인해서 힘들어 한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고향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전설 같은 존재였다 그의 아버지는 중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철공소의 심부름꾼을 시작으로 시장에서 짐을 나르고 식당에서 음식 배달을 비롯해서 결국은 백화점 매장까지 갖춘 의류 사업가로 성공했다 하지만 배신을 당하고 사업은 망하고 아버지는 요양원에 들어가고 가족들은 바퀴벌레가 가득 있는 반지하에 월세로 이사를 하게 된다 


TV예능 프로에서 연예인들의 과거 힘든 시절을 이야기 할 때 늘 빠지지 않는 것이 먹을 것과 잠잘 곳에 관한 것들이 돈이 없으면 사람은 누구나 문화 생활을 끊고 그리고 먹는 양을 줄일 수 밖에 없다 주인공도 재산을 다 잃고 곰팡이가 가득한 집에 도착하니 꿈이라고 밖에 상상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이러한 현실을 처음에는 받아들이려고 하였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주인공은 사립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서 교제 하였고 선망의 대상으로 지냈다 그는 승마와 기타 레슨을 받고 교내에서 독창 대회에서 1위를 할 정도로 실력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제 가난한 지역의 초등학교로 전학을 왔다 그곳의 상당수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맞벌이를 하고 있고 또 몇몇은 할아버지나 할머니와 살고 있다는 새로운 담임선생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자신은 여기에 같이 머무를 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 예상대로 그는 딱딱하게 새로운 친구들을 맞이 했고 반 아이들도 그의 태도에 거리를 두면서 생활을 한다 그때 가득이라는 정신 지체를 가진 아이가 등장을 한다 그 아이는 친구들로부터 인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가득이가 가져오는 달콤한 선물로 인한 것이었다 주인공 나일심은 그러한 친구들을 무시하고 경멸하였지만 가득이가 가져온 최신형 게임기를 보자 마음이 바뀌었다 가득이는 주인공에게 관심을 보여주면서 최신형 게임기를 주겠다고 한다 대신 자신이 다니고 있는 음악 학원에서 노래 한번 불러달라고 했다 주인공은 두 눈을 질끈 감고 학원을 같이 가기로 했다 학원에 가기 전에 들른 분식집에서 경쟁적으로 둘은 햄버거를 먹고 나오는 길에 가득이는 발작 증상을 일으켰다 얼떨결에 주인공은 가득이를 도와주게 되었고 가득이의 부모님으로부터 식사 초대를 받자 그는 자신이 머물러야 할 곳이 여기이고 가득이가 머물러야 할 곳이 자신의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던 중 주인공은 가득이를 오토바이 사고에서 구해주고 발작을 도와줬다는 소문으로 어린이 보안관이라는 자리를 얻게 되었다 처음에는 마뜩잖게 생각하였지만 동생들과 친구들의 부러움과 두려움의 대상이 된 것을 알고 더욱더 보안관의 임무를 수행한다 그로 인해 점점 욕심이 커지고 소소한 용돈을 받고 무리하게 발언을 하는 등 자신의 임무를 벗어나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개인홈페이지에 가득이네 집 사진, 패밀리레스토랑 앞에서 배를 두드리고 있는 사진, 지나가던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자신의 삶과 무관한 사진과 글로써 자신을 치장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자신도 모르게 보안관 명패를 만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변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주인공 ‘엄석대’가 떠오르기도 하고 IMF시절 갑작스러운 삶의 변화로 인해서 자살을 하는 수 많은 가장들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한편으로 지금 광풍인 비트코인으로 인해서 술렁이고 있는 많은 이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주인공은 결국은 작은 실수들이 모이고 현실과 환상을 혼돈하여서 큰 일을 저지르지만 그를 믿어준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 어머니, 그리고 진솔한 이야기를 해준 아버지의 덕분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는 부분은 아주 바람직한 엔딩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순간의 큰 실수나 실패로 인해서 다시금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엄마는 이렇게 말했지만 나는 ‘당분간’이 ‘영원히’가 될지도 모른다는 걸 알고 있었다』(16p) 




“저는 위 내 이름을 불러줘 상품을 추천하면서 좋은 어린이 사로부터 경제적 대가(현금, 상품권, 수수료, 포인트, 무료제품 등)를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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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몰입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초집중력 탐구
제갈현열.김도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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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들의 몰입 


이 책은 33명의 금메달리스트와 3명의 코치 및 감독을 포함 총 36명의 인터뷰를 통해서 그들이 어떻게 몰입을 하였고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슬럼프를 극복하였고 또한 그간의 일들에 대해서 질의응답을 통한 내용을 토대로 저자들이 몰입을 주제로 엮은 책이다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몰입을 위해서는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사람이 되라 라고 할 수 있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2018.2.9~2.25)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단연 쇼트트렉 경기에 관심이 모아 질 수밖에 없다 언론에서는 쇼트트렉 경기에서 당연히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숨죽여 경기를 관람 할 것이다 금메달을 따면 선수는 당분간 국가적 영웅이 될 것이고 메달을 따지 못하면 일순간 역적이 될 수 밖에 없다 많은 이들은 지난 4년간 선수들이 흘렸을 땀과 눈물은 생각하지 못한 채 결과에만 집착 하는 씁쓸한 양상을 보일 것 이다 


저자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범주에서 금메달리스트들을 만났다고 책에 여러 군데에서 이야기를 한다 금메달리스트들은 다른 일반인들이 상상하기도 어려운 훈련을 척척 이겨내고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들 역시 일반인과 같은 성질을 가진 사람인 것 이다 그들도 때때로 분노하고 슬퍼하고 좌절하고 고통을 겪는다 재미있었던 부분 중 하나는 어느 금메달리스트는 자신을 포함한 모든 금메달리스트를 통칭하여 ‘또라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만큼 남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기에 금메달을 땄다라는 그의 진솔한 고백이 좋았다 태릉선수촌에서 현재 진천선수촌으로 바뀌었지만 저자들이 인터뷰를 할 당시와 인터뷰이들은 태릉선수촌을 경험했기에 태릉선수촌이라고 지칭을 한다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동일하게 금메달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대목은 얼마 전 읽은 ‘잘 넘어지는 연습’ 책을 통해서 이미 접한 바 있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리스트였던 조준호 선수는 자신이 꿈에 그리던 태릉선수촌에 입성하였지만 자신의 실력에 비해 월등한 선수들이 즐비한 곳에서 위축이 들고 슬럼프를 경험했다는 글을 본적이 있었다 총 선수가 10명이라고 한다면 3명 정도는 정말 금메달을 위해서 노력하는 선수 일 것이고 5명은 남들과 비슷하게 훈련을 하는 선수 일 것이고 2명은 평균보다 덜 훈련하는 선수일 것이라는 저자들의 평가는 틀리지 않을 것이다 국가대표 발탁에 만족한 채 훈련하는 선수도 있고 대회에 나가 순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오로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서 매진하는 선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메달리스트들은 자기애가 강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저자들이 금메달리스트들을 만나 본 결과 절반만 자기애가 강한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들을 낭떠러지 같은 승부의 세계에서 1인자가 되게 만들었을까? 그들의 공통점은 슬럼프와 불안감, 걱정, 염려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거나 혹은 그것을 뛰어 넘기도 한다는 점이다 포기하거나 주저 앉지 않을 강한 내적 동기가 그들에게는 존재 하였다 누군가는 개인적인 성공, 명예, 지위일 수 있겠지만 그들은 그것을 놓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다스리면서 앞으로 나아가서 결국은 승리를 쟁취 할 수 있었다


모든 이들이 세계 1인자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이들도 처음부터 세계 1인자가 된 것도 아니고 그렇게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이도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은퇴를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하고 과도한 부담감으로 인해서 포기하고 싶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이들이지만 이들은 처음부터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위해서 작은 것들부터 하나씩 성취를 통해서 이뤄나간다 새해가 되면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시작을 하는 이들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은 아마도 성취감을 맛보기 전에 찾아오는 좌절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이 책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은 아마 개인주의적 이기주의적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한 나라의 대표로써 올림픽이라는 세계의 무대에서 금메달을 딴 이들의 공통점은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아닌 자신을 위한 마음이 더 컸기에 가능했다는 고백이다 자신의 실력과 체력과 루틴을 지키기 위해서는 철저히 개인주의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친구와 가족, 그 밖에 취미생활과 여가에 대해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 한다는 점을 밝힌다 이들은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수 많은 라이벌이 존재 하였고 그들을 이겼기에 가능하였다 그렇기에 그들이 승자의 입장에서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2등은 세상에서 가장 높이 올라간 루저다’ 라는 고백이 어찌 보면 무섭고 정없고 가차없지만 한편으로는 승자로써 당당하고 거침없는 솔직한 표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몰입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노력과 어려움이 따르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 달콤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늘 구멍을 통과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공시생들

취업 지옥에서 나오기 위해서 노력하는 취준생들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완벽한 몰입이란 자기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다』(23p) 

『목표 설정이란 이처럼 합리적이고 이상적으로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두 사람이 같은 목적지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이정표이자 힘이 되기도 한다』(37p) 

『몰입이란 결국 철저하게 개인적인 행위라는 의미다』(68p) 

『결국 목표에 몰입한다는 것은 이루고 싶은 수많은 것들 중 하나를 선택하고 나머지 것들은 다 버리는 것이 아닐까』(1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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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걸을게요
곽현 지음 / 가지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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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걸을게요 –곽현-


부엔 카미노, 엄마


이 책은 30대 중반에 어머니를 잃고  800km 산티아고 길을 걸으면서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묶은 책이다 '부엔 카미노'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순례자들의 인사말로써 해석하면 '부디 좋은 길을 가세요'라는 뜻이 된다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각자의 경주 길은 다 다르다 하지만 누구나 다 무사히 완주를 하는 것은 아니다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스스로 경주에서 포기 하는 사람도 있고 육체적 질병으로 인해서 완주를 일찍 마치는 사람도 있다 저자는 30대 중반에 어머니의 죽음으로 자신에게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한다 그것은 바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도 결심 했다 이 길은 예수의 열두 제자였던 야곱(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향하는 약 800km에 이르는 길로써 이 길을 걷다가 브라질이 낳은 세계적인 문학가 ‘파울로 코엘료’가 영감을 얻고 ‘연금술사’를 구상한 길로도 유명하다 수 많은 이들이 이 길을 현재도 묵묵히 걷고 있다 800km정도면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 하는 거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루에 20km씩 걷는다고 해도 40일이 걸리는 대 장정이 필요하다 이 책은 여행 에세이로 분류가 되어 있지만 실은 어머니를 향한 딸의 그리움을 담은 에세이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저자가 지속적으로 길을 걸으면서 만난 이들과 주변 풍경을 설명해주긴 해도 저자의 시선과 생각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하고 있음에 글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거나 혹은 언젠가 돌아가실 어머니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 특히 엄마와 딸의 관계는 유독 각별한 것 같다 아빠와 아들과의 관계보다 더욱더 복잡하고 미묘한 것처럼 보여진다 어찌 보면 가장 친한 친구 사이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떨때는 철천지원수처럼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부녀간의 갈등과 화해 속에서 같이 늙어 가는 모습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엄마 눈에는 다 큰 딸은 언제나 어린 아이이고 큰 딸 눈에는 늙은 엄마는 잔소리를 하는 어린 아이처럼 보이기에 둘은 항상 으르렁 거리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저자는 여행이 재미로 평소와 다른 나의 모습, 한동안 저 구석에 감춰 놓았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하면서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어머니에 대한 생각과 그리움 그리고 현실에 대해서 밝힌다 30대의 중반에 나이에 결혼을 하지 못하고 직장을 그만둔 채 홀로 순례길을 떠나는 자신을 향해서 주변에서 말했던 걱정 혹은 염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또한 이 순례길에는 수 많은 국가와 인종들이 만나는 장소이기에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는데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콜롬비아 청년 호날도가 건넨 ‘네가 카미노에서 만난 내 첫 번째 친구야’라는 말을 들었을때 저자는 자신도 모르게 울컥했다고 한다 친구라는 단어의 의미는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언젠가부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린 현실속에서 그 청년의 친구라는 단어는 생소하기까지 하다 SNS상에서 수백 수천명의 친구를 가지고 있고 스마트폰에는 카톡에는 단체 카톡방을 비롯한 수십 수백개의 카톡창들이 있지만 진정한 위로를 건네는 친구를 만나는건 쉽지가 않은 현실속에서 이렇게 친구라는 단어가 이질적으로 다가옴을 저자는 경험한다 또한 40대 미국인 톰 아저씨가 건넨 ‘그거 알아? 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한 애야’라는 조언이 저자가 무사히 800km를 완주 할 수 있는 힘을 주었고 그 톰 아저씨가 써준 메시지 중 ‘I will continue to keep you in my prayers(기도할 때 항상 널 기억할게)’라는 문구가 인상 깊었다는 고백이 천주교인으로 태어나 종교에 대한 회의를 느꼈던 저자에게 새로운 마음으로 다가왔음을 알 수 있다 거룩함을 추구하는 종교인들의 부패함을 방송에서 보고 있자면 종교란 대체 무엇인지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종교를 갖고 있지 않거나 회의적인 사람들 눈에는 더욱더 도덕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성직자들의 삶은 더 큰 괴리감을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대해서 절제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모녀가 같이 여행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어머니와 같이 갔었던 일본 여행을 떠올린다 너무나 행복해 했던 어머니가 또 오자고 했지만 그것이 마지막 여행이 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시간이 없다 정신이 없다 너무 바쁘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정작 무엇이 중요하고 시급한지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저자는 느리더라도 천천히 걸으면서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냐고 되묻는 것 같다 스마트폰에 빠져 하루에 한번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바라보고 몸을 스치는 바람을 느끼는 여유가 없는 삶이 어째서 행복 할 수 있을까? 각자의 경주 길을 알 수는 없겠지만 더디더라도 천천히 그리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완주하는것이 더 후회없는 삶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인상 깊은 구절들


『엄마와 딸만큼 가깝고도 그리운 관계가 또 있을까

딸에게 엄마란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힘이 된다

인생에서 어떤 힘든 일이 온다 해도 그 자리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큰 의지가 되고 위안이 된다

밖에서 철든 어른 노릇을 하다가도 엄마 앞에서라면 언제나 아이가 될 수 있다

때로는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편하다는 이유로 투정 부리고 짜증 내지만 그 모든 철없는 행동도 내 딸이라며 이해해주는 사람이 엄마다

본능적으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지만 본인을 위해서는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117p) 

『오늘의 삶이 고단하고 힘들다 해서 마음 한구석에 간직한 꿈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1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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