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퍼즐 조각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
박서진 지음, 백대승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되돌릴 수 없는 과거


이 책은 학교폭력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6학년 5반 한주노 라는 남자 아이이다 이 아이의 별명은 그림자 이다 항상 검은 색 계통의 옷을 입고 선생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자를 쓰면서 늘 땅을 쳐다 보며 친구들과 말을 섞지 않고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에게는 탱탱볼이라는 별명을 가진 나이에 비해 너무나 조숙한 한지민이라는 3학년 여자 아이가 있다 이런 주인공에게 새로운 짝꿍이 생겼다 윤이서 라는 아이는 옷에 관심이 많아서 직접 옷을 만들기도 한다 이서는 주노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면서 친구로써 지내길 원한다 주노는 자전거를 잘 타지만 이서는 자전거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탓에 하교길에 그만 넘어지고 만다 그 모습을 본 주노는 이서에게 다가가 도움을 줌으로써 둘은 친해지고 이서의 요청으로 주노는 자전거를 가르쳐 준다 하지만 주노를 괴롭히던 반장인 현채는 주노에게 자신이 이서를 좋아하니 멀어지라는 이야기와 함께 지속적인 폭행을 가한다 주노는 현채의 협박도 무시한채 점점 이서와 가깝게 지내던 중 이서는 뺑소니를 당해 병원 중환자실로 간다 주노는 심한 자책감을 느낀다 자신 때문에 친구가 사고가 난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또한 교통사고로 4년전 죽은 아버지도 자신이 그날 아빠를 졸라 마트에 갔고 오는 길에 덥다고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다가 마트에서 길을 건너던 중 그만 아이스크림을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아빠는 봉지에 든 다른 아이스크림을 권했지만 주노는 그날따라 유난히 떼를 쓰면서 떨어진 것과 같은 것을 먹고 싶다 하는 바람에 아빠가 횡단보도를 다시 건너고 있을 때 신호를 무시한 차 한대로 인해 교통 사고가 발생 했다라고 생각한다 주노는 그 날 이후 마음의 문과 함께 입의 문도 닫은 채 살아간다 친구들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화를 끊고 지냈다 주노는 계속 생각한다 그날 내가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리지 않았더라면, 내가 봉지에 든 다른 아이스크림을 먹었더라면, 떼를 쓰지 않았더라면 이러한 생각에 사로 잡혀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주노는 우연히 사고 현장에 방문을 하는데 어느 아저씨가 차에서 내려서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현장에서 조각난 자동차 범퍼 조각을 발견한다 주노는 더 이상 현채를 비롯한 폭력을 저지르는 아이들에게 대응하기로 결심을 하고 이서의 조언대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범퍼 조각을 이서 부모님에게 제공하고 자신이 본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사건은 급 물살을 타게 된다


학교 폭력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원래 악하다, 선하다 이 싸움은 영원히 지속 될 것이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선한 일은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만 가능하겠지만 악한 일은 가만히 있으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초등학생, 심지어 유치원생들도 알면서도 악한 일을 저지른다 그럴 때 부모나 주변 어른들의 대응으로 인해서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춘기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의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묵인하고 용인한다면 그 아이는 물론 피해를 입은 아이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밖에 없다 주인공 주노는 폭력과 폭언을 당하는 현장을 이서 친구인 효정이와 평소 눈 여겨 본 듬직한 친구인 철우에게 동영상 촬영을 부탁한다 하지만 선생님들도 사태를 덮기에 급급하고 교장 선생님도 사건이 확대 되기를 바라지 않아 하는 모습은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가슴이 먹먹하게 만든다 폭력을 가한 아이에게 평생의 꼬리표를 붙이는 것은 가혹하겠지만 무조건 쉬쉬하면서 넘어가는 모습을 어른들이 보여줌으로써 가해자들이 훗날 어른이 되어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 볼 건지에 대한 생각으로 인해 두려움이 몰려들기도 한다 학교폭력 및 왕따 현상이 완전히 근절되는 세상은 오지 않겠지만 가해자들이 떵떵거리고 오히려 피해자들이 숨어 지내는 세상이 사라져야 할 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왕따를 경험한 친구의 도움으로 왕따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오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학교 폭력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인 듯 하다





“저는 위 내 이름을 불러줘 상품을 추천하면서 좋은 어린이 사로부터 경제적 대가(현금, 상품권, 수수료, 포인트, 무료제품 등)를 받았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