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모험생 양육법 - KAIST 수석 졸업생 엄마가 왜 아이를 모험생으로 키울까?
김현정 지음 / 스마트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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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으로 아이를 키우자


이 책은 아이를 모험생으로 키우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양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한다. 공부 머리가 타고난 저자는 20여년간 직장에서 승승 장구를 하였다. 저자는 카이스트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대기업 전략기획팀으로 일하던 중 아이의 난치성 신장병 판정으로 모든걸 포기하고 아이를 키우는 것에 집중을 한다. 저자는 부모가 미래교육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사교육의 공포 마케팅에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며 끌려 다니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본인도 처음에는 이러한 교육법에 따라서 엄하게 첫째를 가리켰다고 책에서 계속 언급을 한다.


저자는 공부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아이에게 인생의 주권을 돌려주는 교육, 행복하게 사는 교육을 세우고 싶었다면서 아이를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모범이 되는 것임을 밝힌다. 저자는 우리 아이들이 학원이나 학교에 갇혀서 자신의 꿈과 의지를 억누르고 살지 않았으면 하기에 학교 공부보다 인생 공부가 우선이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친다고 한다. 자신의 두 아이가 누려야 할 나이에 누리고, 만나야 할 기회를 만나기를, 저자가 놓치고 보지 못한 것들 것 경험하고 자라기를, 그래서 나이만 먹은 가짜 어른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미래에 필요한 인재는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을 떠날 수 있는 아이들이다. 그러한 인재는 위해서는 모범생이 아니라 모험생으로 키워야 한다. 긍정적인 불복종을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모범생은 결정을 따르는 반면, 모험생은 스스로 결정한다. 용기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안고도 전진할 수 있는 마음의 태도’이다. 즉, 두려움을 피하려고만 들면 평생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교육은 단순히 정보나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교육은 아이의 태도를 만드는 것이다.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 현실을 대물림하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도전하라’ ‘일단 시도하라’라는 말을 자주 해야 한다.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의 <그릿>에서는 성공의 비법은 그릿(GRIT) 즉, 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 저자는 탁월한 이론임은 분명하지만, 사회적 여건과 가정환경을 배제하여 노력 만능주의에 일조한다는 점에서 동의를 한다. 더욱이 우리나라 현실과 맞지 않은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녀는 모험지능(AQ-Adventurous Quotient)이 IQ, EQ보다 더 중요하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깡따구’라고 할 수 있다. 즉, 융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생각하는 힘과 사회적으로 소통하는 힘을 포함한다.


저자는 모험지능을 키우는 8 단어로 습관, 동기, 끈기, 몰입, 재능, 노력, 공감, 시간을 꼽고 각각의 단어에 맞는 설명과 동시에 예화를 보여준다. 모범생은 정해진 규범과 규율에 순응하고 짜여진 틀 안에서, 즉 일상의 시간표 내에서 최선을 찾는다. 한편, 숙련된 습관을 길러 시간을 통제할 줄 아는 모험지능을 만들어주어야 모험생으로 자랄 수 있다. 아이 습관을 잡기 전에 엄마, 아빠의 습관부터 검토해야 한다. 부모는 옆으로 걸으면서, 아이는 앞으로 걸으라고 해서는 안 된다. 부모부터 자신의 잔소리 습관, 정리 습관, 공부 습관, 노는 습관등등 확인해야 한다. 


아이의 인생 목표인 ‘꿈’을 학교에서는 ‘진로’라는 말로 표현한다. 꿈과 진로, 목표와 직업이 혼용되어 잘못된 교육을 낳고 있다. 아이가 꿈을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꾸중하는 법을 연구해야 한다. 왜냐하면 꾸중한 후에 속이 더 상하는 건 엄마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정말 꾸중하고 싶으면 엄마야말로 감정을 제대로 조절해야 한다. 아이에게 화를 냈다면 사과를 꼭 해야 한다. 사과를 하는 엄마의 모습을 아이는 오랫동안 기억하기 때문이다. 


선행학습 금지법이 실행되었지만 남들보다 먼저 배워서 높은 위치에 올라가고 싶어하는 부모의 욕망은 끝이 없다. 그러기에 사교육 시장은 불황을 모른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저자는 시간을 아이가 끌고 가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들이 좀 게을렀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도 덧붙인다. 즉, 중요한 일에 우선적으로 시간을 쓰라는 것이다. 예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학원에서 돌아왔을 때, 설거지하던 고무장갑을 벗기가 참 쉽지 않다. 고무장갑을 끼고서라도 부엌을 나가자 그리고 아이와 눈을 마주치자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학교 공부보다 인생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한다. 모험생을 키우는 지름길은 여행이라고 하면서 아이들이 여행의 스케줄을 비롯해서 주도적으로 계획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고 한다. 저자 또한 1년에 2번이상 여행을 함으로써 아이들과 추억은 물론 용기와 도전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고 한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결과에 대한 칭찬은 위험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과정을 칭찬하라고 조언을 한다. 비록 실패하고 실수 했을지언정 과정에 대해서 칭찬을 하면 아이는 아무렇지 않게 느끼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자존심이 아닌 자존감을 높여줘야 한다고 한다. 아이와 대화 요령으로는 ‘왜?’ ‘어떻게?’ ‘엄마라면~’는 말로써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예/아니오 식의 단답형의 대화는 깊은 대화로 들어가기 어렵고 아이와의 친밀도를 높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가 먼저 행복하고 모범을 보이라는 말로 책을 마무리 짓는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기가 되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신기술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이때에 창의적인 아이로 자라기를 원하는 부모라면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으로 키워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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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7 - 매직랜드 실종 사건 ㅣ 암호 클럽 7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박다솜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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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와 도전의 매직랜드


이 책은 다양한 암호를 통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책이다. 이 책은 술술 읽으면서도 계속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이 아주 유쾌하게 다가온다. 암호 클럽이라는 이름을 가진 모임에는 코디와 퀸, 루크, 마리아가 있다. 이들은 다양한 암호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면서 서로 대화를 한다. 그리고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코디의 엄마는 방학기념으로 매직랜드에 암호 클럽 친구들과 함께 가기로 약속을 한다. 그곳에는 해리 후디니의 손자국이 있고 그것의 암호를 다 풀면 선물을 받을 수 있기에 암호 클럽 친구들은 가기전부터 기대에 들 뜬다. 후디니랑 그의 아내는 둘 중 한 사람이 먼저 죽으면 저승 세계에서도 연락할 수 있도록 암호를 만들었기에 클럽 친구들의 관심은 더욱 증폭 된다. 매직랜드를 가기 전날 코디는 버클리 공립 도서관 컴퓨터를 사용하는 ‘로자벨’이라는 사람이 보낸 암호를 받는다. 혼자서는 해독을 못하였지만 친구들과 함께 암호를 해독하는데 성공한다. ‘매직랜드 가자’라는 암호가 적혀 있었다. 로자벨이라는 익명의 사람에 대해 이상하게 여긴 채 매직랜드에 도착을 한다. 코디의 엄마는 현직 경찰이다. 그녀는 아침에 먹은 요거트로 인해 복통을 느껴 매직랜드에 도착하자마자 구토를 해서 결국 의무실에 간다. 그녀가 타나를 데리고 있기로 하였지만 휴식이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에 코디는 타나가 데리고 매직랜드를 다니기로 했다. 타나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소리를 듣지 못한다. 


그런데 첫 번째 놀이기구를 타고 나온 후 타나를 잃어버린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타나가 남겨놓은 암호를 통해서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후디니의 손자국을 먼저 다 찾기 위해서 일부러 로자벨이라는 가명을 써서 코디에게 보낸 것이었다. 타나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암호 클럽에 가입을 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서 모험을 감행한다. 타나를 찾기 위해 매직랜드 안내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코디는 타나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고 낯선 사람과 절대 대화를 하지 않고 현직 경찰인 엄마에게 이 소식이 전달 되기 전에 타나를 먼저 찾기로 결심을 하고 암호 클럽 친구들과 타나의 행방을 쫒으면서 후디니의 손자국을 같이 찾기로 한다. 그런데 루크는 코디에게 처음부터 가면 쓴 마술사가 미행을 한다고 이야기 한다. 과연 그 가면 쓴 마술사는 왜 암호 클럽을 미행하는 것일까? 그들은 타나를 무사히 찾을 수 있을까? 후디니의 손자국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 책은 10대들을 위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어른이 읽기에도 아주 흥미 진진하게 구성되어 있다. 물론 살인, 협박, 복수등 전형적인 추리 스릴러에 나오는 요소들은 없지만 각종 암호를 바탕으로 청각 장애를 가진 타나를 쫓으면서 가면 쓴 마술사의 미행을 따돌리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장면에서는 속도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들이 쓰는 다양한 암호에 대한 해답은 뒷면에 나오기 때문에 자꾸만 뒷면을 봐야 하지만 어느 정도 숙달이 되면 그들이 쓴 암호를 보면서 해독을 할 수도 있다. 특히 현재는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는 모스 부호를 비롯한 특별한 암호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어린 시절 비밀을 파헤치는 것을 마다할 아이는 없을 것이다. 또한 그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여러 요소들이 주변에 산재해 있음을 기억한다면 이러한 책을 통해서 아이들의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주고 마치 현실에서 일어날법한 일들을 통해서 모험심과 도전정신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책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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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정치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정치 쟁점 ㅣ 꿈결 토론 시리즈 10
육혜원.이송은 지음, 더미 그림 / 꿈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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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정치에 대해 관심이 적은 10대들을 위한 책이다. 정치하며 떠오르는 이미지는 비방, 고소, 고발, 욕설, 몸싸움, 혹은 보이콧 등이 떠오를 수 밖에 없다. 뉴스나 언론도 좌우로 나뉘어서 정부를 옹호하거나 비판하는데 열을 올리기에 정치에 관심을 끄거나 등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플라톤의 말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이 민주화가 되고 나서도 끊임없는 정치인들의 여러 가지 문제들이 줄어들지 않는 현상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야 할 때가 된 듯하다. 10대들에게 정치를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무슨 이념논쟁이나 색깔 논쟁이 될 것처럼 여기는 어른들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어릴 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둬야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남에게 당당히 이야기 할 수 있고 또한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미국 정치학자 데이비드 이스턴은 정치를 ‘사회적 희소가치의 권위적 배분 과정’이라고 정의 내렸다. 쉽게 말해 돈, 지위 명성, 권력을 때문에 벌어지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장치가 정치이다. 그렇다면 정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 책에서는 대통령제, 광장정치, 소선거구제, 핵무장, 남북통일, 군 복무 단축, 오전 9시 등교, 청소년 화장, 선행학습 금지, 형사미성년자연령 낮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총 10가지 사안마다 좌우로 나누어서 첨예하게 다투는 민감한 이슈들이다.


10대들도 SNS와 인터넷 기사로 정확한 내용을 모를 수는 있어도 각각의 사안들에 대해서는 얼핏 알고 있을 것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개헌에 관해 다시금 입장을 밝히면서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 같이 할 것을 두고 한참 말이 많다. 개헌을 해야 하는 여러 이유 중에서 하나가 대통령의 힘이 너무나 막강하다는 것인데 이것을 이해하려면 우리나라의 정치 제도를 이해해야만 한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는 어떠한 제도가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이해하기 쉽게 일본과 독일에서는 대통령이 없고 총리가 나라의 최고의 수장이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와 정치 서열이 다르기 때문이다. 의원내각제, 대통령제등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단어가 생소한 이들이 보기에도 무리가 없는 책이다.


대의민주주의제에서 유권자가 대리인을 선출하고 그들에게 권위를 일임한 이상, 배분의 역할은 마땅히 대리인들에게 있다. 빵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해 우리의 욕구와 필요를 아무리 주장해도 실제로 빵을 자를 수 있는 사람은 선출된 정치인이다. 그렇기에 유권자들은 칼날을 손에 쥔 정치인을 두 눈 똑똑히 뜨고 잘 지켜보아야 한다. 그래야만 정치인은 현재 쥐고 있는 칼날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이다.


각 이슈마다 끝에 TV 토론회 형식으로 찬반입장을 각각의 주장과 근거를 통해서 논쟁을 하는 부분을 읽고 있으면 실제로 TV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책의 내용을 다 이해를 못하는 사람도 이 부분을 읽고 있으면 다시금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0대들은 핵무장, 남북통일, 군 복무기간 단축에도 관심이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와 닿는 이슈는 오전 9시 등교, 청소년 화장, 선행학습 금지, 형사미성년자연령 낮춤일 것이다. 이 부분도 일방적인 설명이 아닌 찬반의 설명을 같이 하고 또한 다른 나라의 예시도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 화장품 시장은 날로 커가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아직도 엄격하게 규제하는 곳이 많다. 현재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이 시중에 나오는 현실 속에서 청소년의 화장을 보는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고등학생의 70%이상이 화장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학창 시절 화장을 함으로써 학업을 게을리 할 수 있고 피부가 망가진다는 주장도 일면 타당하게 들리기도 한다. 걸그룹, 보이그룹의 등장은 이제는 신기한 일이 아니다. 초등학생의 장래 희망 1위는 연예인이다. 그만큼 어릴 때 스타가 된 10대 언니, 오빠, 형, 누나를 보면서 꿈을 꾼다. 이러한 환경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억압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 이렇듯 10대들이 당장에 피부에 와 닿는 문제들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토론하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이 책에 나온 모든 이슈에 대해서 완벽한 정답은 없다. 그만큼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하고 서로의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정치가 될 것이다. 이 책은 10대인 학생들에게 정치가 멀리 있지 않고 일상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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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말하기, 하루 10분 입에 거미줄을 쳐라
가인숙 지음, Angela Moore 감수 / 지식과감성#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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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말을 해보자


이 책은 영어로 말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새해에 사람 마다 신년계획을 세운다. 그 계획 중에서 항상 영어가 들어가 있다. 그만큼 영어는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정복하기 어려운 난제인 것이다. 학창 시절 수 많은 단어와 숙어, 문장들을 외웠지만 간단한 문장도 쉽게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저자는 과거의 영어 말하기는 모두 패턴 연습이었다. 패턴을 많이 외운다고 말을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각하지 않고 암기한 표현들은 그에 딱 맞는 상황에서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암기에 의존한 말은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춰서 사용할 수 없다. 무조건 많이 듣기만 한다고 영어로 말을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미드나 영화를 보면서 영어를 읽히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은 생각을 통한 말하기가 아닌 단순한 암기에 불과하다. 이 책은 할 말을 스스로 만드는 방법이다. 패턴 연습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지만 영어로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할 수 있고 영어를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로, 나는 보통 7시에 일어난다 라는 문장을 한글로 먼저 보여주고 영어로 어떻게 말하는지 생각을 해보고 옆에 나와있는 예시를 보면서 익숙해질 때까지 여러 번 말을 한다. 이렇게 총 10가지 일상에 대해서 기억을 하고 한국말로 기억을 한 다음에 영어로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을 때 반복을 하면 된다. 이 책의 특징은 각각 주제와 연상되는 단어와 구문을 바탕으로 거미가 거미줄을 치듯이 채워나가면서 새롭게 확장하여 나가면서 재미를 동반하고 있다.


일과, 하는 일, 취미, 휴식, 외식등 일상에서 경험 할 수 있는 예시들을 보여줌으로써 이러한 문장들을 통해서 영어의 자신감을 붙여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영어 말하기라는 큰 벽 앞에서 자주 좌절 했던 사람들에게 좋은 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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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자들 - Dear 당신, 당신의 동료들
4인용 테이블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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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천장이 없는 그날이 올까


이 책은 사회 각층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총 11명의 직장인 여성들이 겪었던 일들이 담겨 있다. 배우전문기자, 영화감독, 일러스트레이터, 아티스트, 작가, GQ에티터, 공연 연출가, 극작가, 기자.방송인, 뉴프레스 대표, N잡러라는 직함을 가진 이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 왔는지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 한다. 특히 여성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거나 직장생활에 대해서 여러 가지 회의를 느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하다.


첫 번째로 백은하 배우전문기자의 인터뷰가 수록 되어있다. 현재 올레 TV에서 <무비스타 소셜클럽>을 진행하고 있기에 이 책에서 소개된 인물들 중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그녀는 자신의 첫 직장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진솔하게 이야기 했다. 20대 중반 당시 모든 대학생의 꿈이었던 <씨네21>에 입사한 그녀는 배우들을 인터뷰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그것을 통해서 배우에 대해 경외심을 느끼고 또한 자신과 맞는 일이었다고 밝힌다. 그런 그녀는 직장을 옮기고 다시 일간지의 평사원이 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였고 프리랜서가 된 후 우연히 올레 TV 영화 소개 프로그램의 제의로 인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 런던으로 1년간 유학을 다녀온 사실을 밝히면서 후배들에게 사회가 정한 시간에 꼭 따르지 않아도 된다고 충고 한다. 한국에서는 유독 정해놓은 나이에 걸 맞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쳐다보는 경향을 꼬집는 것이다. 그녀는 내가 내 인생의 사장님이 되는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현재의 배우연구소의 소장, 연구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과 부러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들은 별이라고 불리는 스타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기에 더욱더 그러한 환상에 빠져들기 쉽지만 백은하 배우전문기자의 인터뷰에서 느낄 수 있는 건 배우도 자신의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고 그러한 모습이 감동을 준다는 사실과 이 일에 매력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성 영화 감독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많지 않다. 그 만큼 영화계에서 여성 감독으로써 살아 남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2016년 장편 독립 영화 <우리들>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서 여성 감독으로써의 현실에 대해 더 알 수 있게 된다. 감독으로 데뷔를 하고 차기작을 준비중임에도 불구하고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영화는 사회에 비해서 어떤 면에서는 공정하게 평가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내비친다. 그런 그녀도 영화 현장에서는 나 라는 사람의 성향이 드러나는 영화를 만드는 것일 뿐인데 복잡한 생각 안하고 이야기에만 집중하기도 힘든데, 계속 질문을 던지는 여러 가지 가치와 싸우게 된다고 밝히지만 여성 감독들과는 본질적으로 동지 의식 같은 게 있는 것이 있기에 버틸 힘도 있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후배들에게도 같이 울고 열심히 시작하자라는 담담한 고백을 한다.


여성의 유리 천장을 잘 보여주는 인터뷰는 임진아 일러스트레이터인 것 같다. 그녀는 직장에 들어가서 우리나라 디자인 문구 시장에서는 어디에도 누가 그렸고 누가 만들었는지 쓰여 있지 않기에 자신의 작품에 이름을 넣고자 상사에게 문의를 하였지만 거절 당한다. 이유는 전례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었다. 또한 경력직으로 입사를 하고 꽤 오래 일을 했지만 7년을 일해야 대리 직함을 달아주었다. 남자직원들은 1년만 있어도 대리를 달아주는 상황이었다.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현재도 느끼고 있는 그녀는 독립 출판물을 제작하고 개인 작업을 하면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그녀의 이러한 고백은 그녀만의 고백은 아닐 것이다. 알게 모르게 직장에서 급여를 비롯한 직함의 차이와 진급의 차이를 경험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너무나 흔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프리랜서라는 척박한 삶에서 힘겹게 살아가지만 그녀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크고 작은 일을 당했기에 혼자 일하면서 사람으로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고백이 현실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 해서 씁쓸하게만 느껴진다.


이 책에 수록된 인문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해서 여전히 재미있어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이 그들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인 듯하다. 서울의 집값을 견디지 못해서 부산으로 갔지만 그곳에서 새롭게 적응하면서 작품 활동을 했던 양자주 아티스트의 고백과 예술계에 만연해 있는 성추행, 성폭행에 대한 쓴소리는 관행이라는 이름 하에 이제는 없어져야 할 범죄행위임을 다시금 상기 시켜준다. 방송국 교양 프로그램 작가의 90% 이상이 여성이지만 PD 대다수는 남자인 방송국의 생태 속에서 성희롱과 성추행에 대한 고민을 해결 할 길이 없음을 지적한 최지은 작가, 통상적으로 여자들은 도수가 낮고 색깔이 예쁘고 단 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기사에서 성차별적인 문구나 자극적인 단어를 피해서 쓰려고 노력중인 손기은 GQ에디터, 28살에 의정부시가 주최한 공모전은 신인과 기성 작가 모두가 지원 할 수 있는 곳에서 전쟁 이야기로 대상을 받았지만 주변에서 나이도 어리고 이름도 모르니 당선은 부당하다. 한예종 출신인가?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 모종의 거래가 있다. 기집애 냄새가 난다 라는 등의 부당한 말을 듣고 참을 수 밖에 없었던 지이선 극작가, 워킹맘이자 뉴프레스 공동대표 우해미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남성 독자들은 쉽게 공감하기 어려울 것이고 여성 독자라면 고개를 주억 거릴 듯 하다. 이들이 당한 유리 천장과 편견과 선입견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것은 불가능 하겠지만 사회적 제도와 구조가 갖춰지기 전에 개개인의 지니고 있는 잘못된 신념과 고정관념은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한 책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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