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아는 동사 20개면 나도 말할 수 있다 - 두 번 이상 영어 공부 포기한 당신을 위한 책!
사토 요이치 지음, 황혜숙 옮김 / 끌리는책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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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 20개로 회화를 해보자

이 책은 자주 사용되는 동사 20개를 통해 회화를 하도록 돕고 있다. 매년 신년계획 중 빠지지 않는 것은 단연 외국어 공부, 그 중에서 특히 영어 공부 일 것이다. 많은 학생, 직장인들에게 영어는 피할 수 없는 숙명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중도에 포기를 하거나 수 많은 영어 단어, 독해, 문법을 공부 하지만 막상 외국인과 대화를 좀처럼 이어가기가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이것은 말하고자 하는 문장을 머릿속으로 생각 한 다음 번역을 해서 말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 가운데 동사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사용될지 몰라서 많은 시간을 허비 하거나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Get, go, come, put, have, take, turn, give, bring, make, feel, think, hear, keep, stay, try, talk, tell, speak, meet 총 20가지 동사를 통해 회화를 할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을 한다. 이 단어들 중 모르는 동사, 혹은 어려운 동사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 동사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일 뿐일 것이다.

국어를 배울 때 배운 예시 중 ‘아버지 가방에 들어 가신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 가신다’ 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띄어 쓰기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다. 한국어는 동사가 문장 맨 뒤에 오는 경우가 많기에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영어는 동사가 앞에 있기에 그 만큼 잘 사용해야만 문장이 매끄럽게 이어진다.

이 책은 동사의 단어 이미지를 익힘으로써 그 동사를 사용한 예문들을 통해 제대로 이해하도록 한다. 그렇게 일주일에 2개, 3달 기준으로 20개 동사를 정복하도록 돕는다. 책 서두에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 수지씨와의 대화를 통해 get의 다양한 형태의 예시를 보여준다.

출근 준비를 하다 -> get ready for work

전철을 타다 -> get on a train

도착 하다 -> get to my office

①사람이 움직이다(get, go, come)

②사람이 무언가를 움직이다, 변화시키다(put, have, take, turn, give, bring, make)

③사람이 무언가를 보거나, 듣거나, 느끼다(feel, think, hear)

④사람이 무언가를 하려고 하다(keep, stay, try)

⑤사람이 다른 사람과 무언가를 하다(talk, tell, meet, speak)

영어 회화를 배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 하는 것은 자신의 일과, 특히 주말 동안 있었던 일들을 시제를 통해 잘 이야기를 해야 한다. 특히 한국어에 없는 과거완료라든가 미래완료등을 잘 사용해야만 높은 수준의 회화가 가능하다. 많은 이들이 어려운 동사를 사용하려고 하려다 보니 대화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이 책 마지막 3장에서는 20개의 동사를 가지고 180개의 문장을 통해 일상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에 몇몇 단어들과 상황에 맞는 단어만 바꾼다면 충분히 외국인과 대화가 가능 해 보인다.

2018년이 한달 남짓 남았지만 다시 영어 회화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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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진정성 - 리더의 성, 돈, 행복 그리고 죽음에 관한 인생 탐구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 지음, 김현정.김문주 옮김 / 더블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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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들의 교과서

이 책은 성, 돈, 행복, 죽음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 세계 40개국 리더들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의 저자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 교수의 이번 신권은 리더들에게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몇 가지 부분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은 2009년에 출판되었다가 2015년에 개정판이 나왔고 이번에 한국어판이 출간 되었다.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성, 돈, 행복, 죽음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다양한 관점과 사례들을 통해 이야기 하기에 친숙하게 다가 올 수 있기 때문인 듯 하다.

지나칠 정도로 수 많은 인물들의 말들과 예시를 끊임없이 나열한다. 서두에 저자는 자신의 다른 책들과 다른 방식이라고 밝혔던 것은 아무래도 누구나 관심이 가고 한번쯤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주제이기에 자신의 생각만이 아닌 유명 인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근거를 뒷받침 하고자 한 듯 하다.

특히 1장에 성 부분은 책의 1/3에 해당 될 만큼 공을 들여 쓰여졌다. 그건 저자가 전세계 수 많은 부자들, 리더들을 만나고 대하면서 성 이 아마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로 여기는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리처드 포스터의 <돈 섹스 권력>이 자꾸 떠오른다. 이 책은 윤리적이거나 기독교색채를 띠고 있지 않지만 돈, 섹스, 권력이 주는 달콤함에 대해서 너무나 적나라 하기에 자꾸만 오버랩이 되었다.

저자는 심리요법, 정신의학, 정신분석을 연구하면서 눈에 보이는 문제가 전부가 아니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다양한 클라이언트(client)들을 상대하면서 무의식중에 이뤄지는 행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경영자들로 하여금 권력과 지위의 상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어 주고 싶어 한다. 지위는 추구하기 어려운 것이고 인기란 우연처럼 얻어지는 것이며 부는 변덕스러운 것이다. 오직 개성만이 오래 지속된다. 경영자들에게 물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려 노력한다.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은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맺고, 변화를 일으키고,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 이야기를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종교와 법, 관습 전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감정적으로 끌리면서도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그러면서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성적으로 달아오르는 것이 가능한 것은 인간의 욕망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쿨리지 효과라는 것이 있다. [Coolidge effect]성관계를 맺는 파트너를 바꾸었을 때 성(性)적 욕망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연인 관계가 시작될 때 모든 것은 새롭고 흥미롭다. 이때는 서로의 몸을 탐색하는 시간이자 열정의 시간이다. 성적 충동은 불타오른다. 그러나 신나는 정복의 시기는 금세 끝 나버리고 얼마 후 일상이 되어버린다. 얄궂게도 언제든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섹스를 덜 하게 된다.

사랑에 빠진 사람이 단 한 명의 특별한 사람을 향해 강렬한 성욕을 가지는 반면에 욕정에 빠진 사람은 여러 사람과 무분별하게 성욕을 충족한다. 남자들은 여자들과 잠자리를 하기 위해 말을 걸고 여자들은 남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잠자리를 한다는 냉소적인 말은 꽤 진실에 가깝다.

돈이 최고다. 모든 것을 살 수도 할 수도 있다. 라는 의식 저변에는 돈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팔 수 있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돈은 권력과 통제력의 상징일 뿐 아니라 인생의 게임에서 승리하는 것을 상징한다. 돈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성취 지표다. 돈은 역경과 적들을 이겨냈다는 증거가 된다.

돈이 너무 없어도, 너무 많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영국 속담 중 ‘풍족한 돈은 어린 아이를 망친다’라는 말이 있다. 재산을 모으고 관리하느라 바쁜 부모가 심리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죄책감을 선물과 돈으로 무마하려 하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선물과 돈이 아닌 부모라는 존재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섹스를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돈이 최고다 아니다 라는 이분법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성이 무엇이며 어떻게 바라 볼 수 있는지 돈이 주는 것과 빼앗아 가는 것이 무엇인지 또한 추상적인 행복이 무엇이고 언젠가는 닥칠 죽음에 대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말해준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 자녀들이나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딱딱하게 말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통과하는 경험과 생각, 또한 역사, 사실들을 근거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선택은 독자의 몫이지만 생각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다양한 서사로 구성 되어 있다.

저자가 책에서 밝혔듯이 섹스가 쾌락이 되어버린 현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에이즈의 급증이라는 모순된 상황이 벌어지고 돈으로 굶주림을 해결하지만 한편으론 굶주림을 만들기도 한다. 행복을 찾기 위해 지금의 불행을 감수해야 하며 죽음이라는 엄중한 현실과 사실을 외면한 채 불로장생을 꿈꾸듯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저자는 담담히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400p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쉽게 읽히는 건 딱딱하지 않기 때문이다. 난해하고 복잡한 철학처럼 말하지 않고 푸근하고 넉넉한 할아버지의 정감 가는 듯한 이야기로 들리기에 더욱더 설득력이 있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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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로 살아갈 용기 -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모든 순간을 나답게 사는 법
브레네 브라운 지음, 이은경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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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我省察

이 책은 나를 바로 알아야 세상과의 관계가 바로 선다고 한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의 이름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이런 그녀가 이 책 1장에서 자신의 옛 아픈 과거를 직접 언급 하면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자신과 같은 상처 속에서 살고 있는지 알려준다. 그녀는 인종차별로 인해 어린 시절 학교와 가정에서 배척을 당했던 기억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그때 받았던 배척으로 인해 더 많은 소속감을 원했던 성인 시절을 이야기 한다.

진정한 소속감이란 우리 마음속에 있다. 일단 우리가 철저하게 자신에게 속하고 자기 자신을 완전히 믿으면 진정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진정한 소속감을 체험하는 데 필요한 특별한 용기는 황야(荒野)에 용감히 맞서는 용기일 뿐만 아니라 황야가 되는 용기다.

정치, 사회, 문화, 인종, 성적 지향, 정체성 등 편 가르기 추세가 증가함과 동시에 외로움 역시 증가한다 ‘외로움’과 ‘홀로 있음’은 서로 아주 다르다. 홀로 있거나 고독을 즐기는 일은 효과적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내성적인 사람인 나는 혼자 보내는 시간을 무척 소중하게 여기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오히려 외롭다고 느끼곤 한다.

배가 고프면 혈당 수치가 낮으니 뭐라도 먹어야 한다. 갈증이 난다면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통증이 난다면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경고다. 외로움은 사회적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신호다. 사회적 관계는 음식물만큼이나 우리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다.

대다수 사람들은 외롭다는 사실에 수치심을 느낀다. 외롭다는 느낌을 자신에게 이상이 있다는 의미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외로움을 타개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유대 관계를 맺는 것이다. 유대 관계에서 친구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수의 친구와 얼마나 질 높은 관계를 맺고 있는가 이다.

유대 관계를 맺기를 원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으로 망설 이는 외로운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은 상처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단절의 고통에서 비롯되는 두려움, 비난 받고 실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갈등을 꺼리는 두려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두려움 등이 있다.

대기 오염 지역에 살면 조기 사망 가능성이 5%증가 한다. 비만인 경우 조기 사망 가능성이 20% 증가 한다. 과음하면 30% 증가한다. 외로운 사람이 조기 사망할 가능성은 45%에 이른다.

고통은 수그러들 줄 모른다. 계속해서 우리 관심을 끈다. 중독으로 고통을 잠재우거나 서로를 두들겨 패서 고통을 잊어나 성공과 물질을 과시해 고통을 억누르거나 증오로 고통을 옥죄려고 해도 고통은 자기 존재를 드러낼 방법을 찾는다.

대부분 사람이 인간의 기본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되며 살인, 강간, 고문 같은 범죄는 잘못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비인간화에 성공하면 ‘도덕적 배제’가 발생한다. 성별, 이념, 피부색, 민족, 종교, 연령과 같은 정체성을 기준으로 표적이 된 집단은 ‘인간 이하’나 범죄자, 심지어 악마로 묘사된다

한국에서 고려대를 나와 해병대를 전역한 호남인은 굶어 죽지 않는 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인맥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학연, 지연, 혈연으로 똘똘 뭉친 한국에서 나와 같은 편이 아니면 적으로 간주하는 버릇이 사회 곳곳에 숨어 있다. 특히 경상도와 전라도는 이유를 알 수 없이 서로를 미워하고 자신의 이념과는 상관 없고 혹은 절대로 뽑아주지 않아야 될 사람이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출직 공무원이 되는 아이러니가 수십 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혼밥, 혼술, 혼영이 늘어나지만 한편으로는 외로움을 타개하고자 다양한 SNS와 각종 동호회 같은 모임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타인에게 억압받고 구속 받는 것은 싫지만 혼자 있는 시간, 상황을 못 견디는 이들이 많다는 반증 일 것이다.

나는 인천에 살고 있는 프로야구 ‘기아’ 팀을 좋아하는 팬이다. 인천에 사는 상당수는 SK팬이다. 주변 사람들이 내가 기아 팬인 것을 알면 던지는 질문은 거의 비슷하다. 고향이 전라도냐고 묻는다. 이 말의 뜻은 전라도 지역을 기반으로 둔 팀을 좋아 하기에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한발 짝 더 나아가 내 고향이 경상도라고 하면 으레 왜 삼성이 아닌 기아를 좋아하냐고 이해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유년시절 좋아하던 팀을 성인이 되고 나서 계속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나는 지역적 특징도 아니고 한 명의 선수 때문도 아닌 아무런 이유 없이 단순히 전라도 지역에 기반을 둔 팀을 좋아하는 팬일 뿐이다. 그렇기에 인천 팬인 친구와 경기장에 찾으면 종종 SK구역에서 기아를 소리 죽여 응원하곤 하는데 그럴 때 종종 경기 중 화를 참지 못하고 상대방 기사 선수에서 몰상식한 욕설을 퍼붓는 관중들 중에는 지역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곤 한다.

과연 저 선수는 기아라는 팀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자신이 속한 지역 비하 발언을 들어야 하는 가 라는 의구심이 가시질 않는다.

누구나 불안함, 두려움, 혼란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점점 미디어에 집착을 하는 현상이 심해 지고 있다. 과거에는 TV, 잡지 등 매체가 적었지만 지금은 인터넷, 스마트 폰, SNS 등 24시간 쉴 새없이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렇기에 자신을 제대로 보고 이해하고 파악하고 살아야만 남들이 하는 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모르는 것을 모른 다고 말하고 행동 할 줄 아는 용기, 틀렸다는 것을 틀렸다고 이야기 하는 용기, 좋고 싫은 것을 분명하게 이야기 하는 용기 이러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용기들이 모여야만 진정한 내가 되고 이러한 내가 타인에게도 온전한 나로 비춰질 수 있다. 타인의 시선을 중시하는 동양에서도 점점 온전한 자신으로 살기를 다짐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이것이 비단 이기적이거나 배타적인 모습이 아닌 타인과 조화롭게 더불어 사는 모습으로 정착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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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남태평양의 보물섬 - 오세아니아 편 ㅣ 세계 속 지리 쏙
강로사 지음, 토리 그림 / 하루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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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지리 쏙> 시리즈 오세아니아 편

이 책은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는 오세아니아의 현재와 역사를 이야기 한다. 지구 온난화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점차 해수면 상승과 기후 변화에 따른 재앙이 빈번해지고 작년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로 인해 다시금 자연 보호와 개발 이라는 주제가 충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린 박사와 그녀의 조카 루핀은 23세기에 타임머신을 타고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해수면 상승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온다. 그리고 21세기, 현재 가이드로 한국인 승호를 발탁하게 된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루핀은 21세기의 오세아니아 지역의 기후, 환경, 경치 등에 감탄을 연발하고 어찌 200년 후에 잠기게 되고 더러운 물로 바뀌는지 의아해 한다. 책은 지구 온난화라는 주제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일단 오세아니아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대표적인 나라 몇 군데를 보여준다.

오세아니아는 남태평양의 여러 섬을 일컫는 말로, 넓게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멜라네시아, 미크로네시아, 폴리네이사를 포함하는 대부분의 태평양 지역의 삼을 뜻한다. 오세아니아 중 오스트레일리아만 대륙이고, 대부분의 섬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겼거나 산호초가 쌓여 만들어졌다. 계절은 한국과 반대이다. 그러므로 오세아니아 사람들은 Summer Christmas를 보낸다.

호주라고 불리는 오스트레일리아는 약 2500만명 정도 살고 있고 오세아니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이다. 오랜 기간 영국의 통치를 받았고 현재까지 영국 연방에 속해 있다. 이 지역의 동물들은 기후와 지형으로 인해 독특한 형태로 진화했다. 호주는 한국보다 77배나 크기에 기후도 다양하다. 중앙 내륙에 사막이 넓게 펼쳐져 있고 사람들은 해안가에 몰려 산다.

오세아니아의 대표적인 나라는 호주와 뉴질랜드이다. 뉴질랜드는 두 개의 큰 섬과 작은 섬들로 이루어졌다. 이 나라 역시 영국 연방에 속해 있고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산다. 한국보다 약간 크지만 인구는 500만명 정도에 불과 하다. 뉴질랜드에서는 키위가 유명하고 3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먼저 대표 과일인 키위, 그리고 뉴질랜드에서만 사는 새 키위, 마지막으로 뉴질랜드 국민을 지칭하는 말 키위가 있다. 뉴질랜드는 덥지도 춥지도 않다. 계절에 따른 온도의 변화가 심하지 않다.

오세아니아에서 유명한 나라는 아마도 한국의 신혼 부부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인 피지의 정확한 명칭인 '피지 공화국'이다. 두 개의 큰 섬과 약 330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2050년 해수면이 30Cm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이러한 해수면 상승은 오세아니아 나라들의 존폐위기와 맞물려 있다. 투발루와 같은 산호섬들은 해발 고도가 낮은 편이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다.

사막 투어를 하면서 생수통을 함부로 버리는 사람, 문화유산인 곳에 원주민이 살지만 그곳에 들어가서 등반을 요구 하는 사람, 빙하가 녹고 있는 현실을 마치 관광 상품처럼 자랑하는 여행 블로거의 모습은 너무나 적나라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나 하나 쯤이야’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장면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연 보호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는 듯 하다. 여름 휴가철 산으로 들로 바다로 계곡으로 자연과 더불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떠난 여행길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사람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척 행위일 것이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쓰레기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몰래 버린 쓰레기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자연은 점차 파괴가 되어 가고 있다. 여름에 너무 세게 튼 에어컨으로 냉방병에 걸리는 것은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다.

태평양에 거대한 플라스틱 섬이 생기고 수심 몇 천 미터 아래에도 쓰레기가 존재하고 바다 거북이가 비닐을 삼켜 죽어가는 모습은 그저 안타깝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모습으로 여기면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다시금 자연 보호와 지구 온난화로 어떻게 지구가 바뀌는지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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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젊은이와 땅속 나라 괴물 - 세상을 바로 잡은 이야기 ㅣ 우리 민속 설화 3
김민정 지음, 오승민 그림 / 도토리숲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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勇氣

이 책은 용기 있는 젊은이가 땅속 나라 괴물을 무찌르고 공주들을 구해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이야기는 예전부터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설화 중 하나이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머리 아홉 달린 괴물이 살았는데 세상에 오는 날은 많은 것을 부서트리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그 괴물은 어느 날 궁궐에서 공주 셋을 한꺼번에 잡아간다. 이에 임금은 신하들에게 공주를 찾아올 수 있냐고 묻지만 다들 머뭇거리기만 한다.

이때, 한 용감한 젊은이가 공주를 구해오겠다고 임금에게 말하고 부하 셋을 데리고 모험을 떠난다. 잠결에 산신이 괴물이 사는 땅속 나라를 알려주고 땅속 나라로 들어 간다. 입구에서 젊은이는 수박으로 변신해서 침입에 성공한다. 기분이 좋아진 괴물은 자신의 약점을 알려주고 그 약점을 공격해서 괴물을 무찌른다. 과연 젊은이는 무사히 공주 셋을 데리고 돌아 갈 수 있을까?

용기 있는 사람이 되어라, 용기를 가져라 라는 말을 어린 시절 자주 듣고 어른이 되어서도 비슷한 말을 듣는다. 하지만 용기 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선 때론 위험과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점점 용기 있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찾아 보기 힘든 세상이다.

이 이야기가 설화로 이어져 내려오는 것은 아마도 예나 지금이나 용기 있는 소수가 용기 없는 다수에게 큰 메시지를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용기를 갖고 옳은 일을 하면 결국 실현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러한 내용의 동화는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큰 울림을 준다.

죽음을 불사하고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여 큰 적과 싸우는 모습은 감동적이고 때론 도전 정신을 고취시키기도 한다. 단순히 용기 있는 한 젊은이의 이야기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고 젊은이를 도와줘야 하는 무사 3명을 통해 일반적이고 평범하고 때론 비열한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땅속 나라로 가는 길에 멈칫 거리고 망설이는 모습, 공주 셋을 땅속 나라에서 구하고 젊은이를 버리고 달아나는 모습, 이러한 모습이 과연 무사 3명에게만 국한된 모습은 아닐 것이다. 자신이 한 행동보다 더 큰 성과를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 하지만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듯 산신이 한번 더 도와줌으로써 임금이 약속한 막내 공주와의 혼인이 결국 이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악한 사람이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이 상을 받는 당연한 이치가 예나 지금이나 실현되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이러한 마음조차 없어진다면 정말 세상은 각박해질 듯 하다. 아이에게 용기 있는 젊은이의 삶을 살라고 이야기 하면서 동시에 부모인 자신은 무사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게 하는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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