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알파벳 쓰기 하루 한 장의 기적 - 영어 알파벳을 가장 쉽고 빠르게 완성 ㅣ 하루 한 장의 기적
Samantha Kim.Anne Kim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ABCD~EFG♪

이 책은 알파벳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알파벳[alphabet]의 어원은 그리스 자모의 최초의 두 자의 명칭 알파(alpha)와 베타(béta)의 결합이다. 본래 그리스 자모를 가리키는 말이었다가 라틴 자모에로 전용되고, 지금은 그 외의 많은 언어에 대해 문자생활의 기본단위가 되는 음소문자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세계 공영어는 영어를 이제는 더 이상 외면 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한국어로 표현이 안 되는 수 많은 단어들이 일상에서 사용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등 이러한 단어는 한국어로 변환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가 되어 버렸다.

영어의 문자인 알파벳은 대문자 26개와 소문자 26개 총 52개의 글자로 구성되어 있다. 알파벳은 집에서 충분히 익힐 수 있다. 알파벳을 읽고 쓰는 방법부터 배우는 게 좋다. 무작정 쓰기만 하면 영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으론 QR코드를 통해 원어민의 소리로 녹음된 MP3를 들으며 글자의 모양과 함께 발음도 익힐 수 있다. 또한 글자 쓰기 연습한 후 문제를 재미있게 풀면서 글자를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단어 속에서 글자의 쓰임을 그림과 함께 배울 수 있다.

알파벳을 다 익혔으면 review 4개와 test 2개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특별 부록으로 알파벳 차트와 플래시 카드가 있다. 알파벳 차트는 집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고 수시로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아이에게 눈으로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고 플래시 카드로 아이와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맞는 카드를 손바닥으로 치기, 순서대로 카드 놓기, 카드 맞추기, 카드 보물찾기, 빠진 글자 찾기, 글자 따라 하기를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가장 쉬운 초등 바른글씨 따라쓰기 하루 한 장의 기적 - 30일 완성 예쁜 글씨 연습장 ㅣ 하루 한 장의 기적
동양북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른 글씨를 써보자

이 책은 손쉽게 바른 글씨를 따라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 한글을 배운다. 하지만 거의 모든 아이들은 유치원, 어린이 집, 집에서 미리 한글을 떼고 입학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한글은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 이렇기에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문맹률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현저히 낫다. 국민 100명 중 1~2명만 문맹이다. 참고로 미국은 100명중 18~19명이 문맹이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점점 한글이 우리 일상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로 인해 언어 파괴는 물론 상당수 청소년들이 악필에 시달리고 있다. 2010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은 펜과 종이 세대가 아닌 스마트폰, 태플릿 세대 이다. 그렇기에 전자 기기에 터치를 하고 타이핑을 하고 글씨를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한글은 여전히 쓸모가 있고 사용 되어지고 있다. 특히 아직도 중요한 시험에는 서술이 있기에 바른 글씨는 큰 장점이 되어 버렸다. 이 책은 하루 30분식 30일 동안 글씨를 따라 적으면 습관을 다질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처음에는 선 긋기부터 시작해서 낱글자, 단어 쓰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장을 쓴다. 바른 글씨 쓰기의 비법을 정리한 글을 읽으며 연습할 수 있다. 자음과 모음이 결합에 따라 글자의 모양을 네 가지로 나누어 각 모양에 맞춰 글자를 연습할 수 있다. 또한 5일에 한 번씩 게임을 하여 글씨 쓰기에 흥미를 유발 하도록 되어 있다.

글씨를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 일 것이다. 우선 허리를 세우고 의자 안쪽까지 앉아,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한다. 그리고 팔의 넓이를 어깨만큼 넓혀 오른손이 놓이는 곳에 노트를 두고, 왼손을 펼쳐 종이를 살짝 누른다. 마지막으로 고개를 살짝 숙여 종이를 내려다 보며 쓰는 것이 좋다.

바른 자세를 취했으면 ‘바르게 연필 잡기’를 해야 한다. 중지로 연필을 받치고 엄지와 검지로 가볍게 잡는다. 종이와의 각도는 70도 정도로 하고 손 날을 바닥에 붙인 뒤 연필을 잡은 세 손가락을 움직여 글씨를 쓴다.

처음 글씨 연습을 할 때는 아무래도 연필이 제일 좋다. 썼다 지웠다가 용이할 뿐 아니라 손가락에 적당한 힘을 주기도 편리하다. 글자를 쓰는 데는 순서가 있다 왜냐하면 글자를 쉽고 빠르고 보기 좋게 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획순에 몇 가지 원칙이 있다.  ①위에서 아래로 ②왼쪽에서 오른쪽으로 ③가로에서 세로로 이 세가지 순서를 기억해야 바른 글씨를 쓸 수 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필독서를 비롯해 다양한 책을 읽는다. 책은 모래시계와 같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내용뿐만 아니라 느낌까지 잊어버린다. 그렇기에 독서록을 작성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독서록은 책을 읽고 그 내용과 느낌 점 등을 정리하여 기록하는 형식의 글이다. 독서록의 장점은 책의 내용과 줄거리를 오래 기억할 수 있고 글의 대목마다 느낀 점이나 교훈 등을 뚜렷하게 알 수 있다.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해진다.

악필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악필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뿐이다. 처음에 바른 자세와 바른 글씨를 몸에 익히도록 노력 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하루 ㅣ 그림책은 내 친구 50
강혜진 지음 / 논장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日常

이 책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다. 유아동화 책들 중에서 아이에게 읽어주다가 멈칫 하게 만드는 책들이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이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견딘다라는 표현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어른이 되고 일을 하다 보면 오늘과 어제는 크게 다르지 않고, 이번 주와 다음 주도 별반 차이가 없을 것임을 안다. 간혹 오늘은 아주 바빴지만 내일은 한가할 수 있다는 것도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하던 프리랜서이든 어떤 일이든 반복적으로 기계적으로 할 수는 없다.

감정의 기복도 있고 리듬의 변화도 존재 한다. 저자는 자신의 일상을 담담히 그려 내고 있다. 유별나지도 특별하지도 않지만 평범하기에 더욱더 와 닿는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고 작업실을 향한다. 어느 날은 그림을 천천히 그린다. 또 어느 날은 그림을 빨리 그린다. 신이 나서 그릴 때도 있고 막막해서 그릴 때도 있다.

어른들 눈엔 유아들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라고 여겨지지만 유아들은 오늘 보다 내일이 더 재미있고 신나는 일들로 가득 할 것을 예상하고 꿈을 꾼다, 또한 경험 해본 것보다 하지 못한 것이 더 많고 알고 있는 것보다 알지 못한 것이 더 많기에 기대감과 행복감이 많아 즐거워 보인다.

 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수 많은 어른들, 직장인들, 근로자들의 삶을 짧은 한편의 동화에 담아있다. 아이가 이것을 보고 무엇을 느낄지는 알 수 없지만 어른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수염 없는 고양이 ㅣ 즐거운 동화 여행 79
김현정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구를 지켜라

 

이 책은 환경오염으로 고통 받는 동물들의 이야기이다. 4개의 단편으로 이뤄진 이 동화책은 환경오염 인한 생태계 파괴를 겪는 동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최근 태평양 한가운데 거대한 플라스틱 섬에 관한 뉴스와 비닐로 인해 죽어가는 고래와 바다거북이의 모습은 전세계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간 산업 발전이라는 이름하에 저질러온 환경오염으로 인해 다시금 인간의 식탁은 물론 삶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수염 없는 고양이>

주인공 카얀은 다른 고양이처럼 사냥을 하는 것이 아닌 마음씨 착한 할머니가 주는 음식을 받아 먹으면서 살아간다. 이러한 주인공의 모습을 못마땅해하거나 걱정하는 친구들의 염려를 뒤로 한 채 카얀은 자신의 삶의 방식을 고수 한다. 어느 날 할머니 딸이 버린 검은색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나서 카얀은 수염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알고 보니 음식물 폐기물을 먹은 것이었다. 단순한 이 동화를 통해 아이는 음식물 쓰레기가 동물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고 어른들또한 다시금 자신이 올바르게 음식물을 분류하는지 되돌아 보게 된다.

동화 마지막에 음식물 쓰레기의 올바른 활용법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어느 여름밤의 소동>

주인공 해랑이는 부모님이 결혼 10주년으로 여행을 떠나 일주일간 할머니 집에 머무르게 된다. 겨우 잠이 든 해랑이는 박쥐가 되어서 빛으로 인해 고통 받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모래 사장에서 깨어나 바다로 가야 하는 거북이들은 도로의 자동차들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워 지는 것을 직접 목격을 한다. 빛 공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해가 지고 나서도 오히려 더 밝은 빛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에 살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질병이 발생되고 면역력이 저하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인간의 편리를 위해 존재하는 가로등은 많은 생물들이 방향감각을 잃게 만들고 더 나아가 목숨까지 빼앗기게 하기도 한다. 낮에는 환하고 밤에는 컴컴해야 하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른 댓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위험한 놀이터>

갈매기 아라는 엄마가 말렸지만 끝내 갯바위로 놀러 간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버린 살코기를 먹으면서 좋아하는 것도 잠시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그물에 걸려 꼼짝달싹 못한 채 고통을 당한다. 다행히 인심 좋은 사람이 나타나 풀어주는 바람에 아라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낚시 예능프로가 생겨날 정도로 최근 낚시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몰지각한 낚시꾼들로 인해 강과 바다, 호수, 개곡 등 물고기가 존재하는 곳에는 쓰레기를 비롯해 위험천만한 낚시 용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것들은 결국 그곳에 존재하는 생물들에게는 커다란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

  

<거미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어느 날 솔숲에 거미들이 떠나 버렸다. 솔숲 동물들은 거미가 떠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솔숲을 떠날 것인지 지킬 것인지 열띤 토론을 한다. 그러는 사이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나무가 쓰러졌다. 그것은 산을 관통하는 터널 공사가 시작 되었기 때문이다. 나무가 넘어지면서 하늘다람쥐 아기들이 나무 밑에 깔렸다. 두더지가 땅을 파서 하늘다람쥐 새끼들을 구하려고 할 때 터널을 공사하는 사람들이 전기 톱을 가지고 떡갈나무 근처로 왔다. 이에 고슴도치, 왕거미, 하늘다람쥐가 덤벼들어 사람들을 쫓아낸 끝에 새끼들을 구출하고 결국은 다른 숲으로 모든 동물들은 거미들을 쫓아 떠나게 된다. 우리나라는 유독 많은 산들이 많이 있다. 그로 인해 도로를 내기 위해 산을 망가트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오기도 했고 커다란 산 중간에 큰 터널을 뚫고 지나가기도 했다. 산과 산끼리 연결 되었던 산맥들이 끊어지고 도로로 막히자 수 많은 동물들은 도로를 지나치다 ‘로드킬’을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숲은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고 홍수와 가뭄을 막아주고 미세먼지를 정화해준다. 인간은 자연이 무한정하지 않음을 깨닫고 적절한 개발과 더불어 무분별한 환경오염과 자연파괴를 멀리 해야 할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어른이 되어보니
이주형 지음 / 다연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쩌다 어른

이 책은 어른으로 부모로 살아가는 수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공감하는 이야기들로 묶여 있다. 저자는 총 4가지를 말하고 있다. 행복을 누리기, 참고 버티기, 내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기, 자신의 삶을 격려하기 이다.

이미 기성세대가 된 자신의 상황 속에서 주변을 둘러보면서 행복에 대해 다시금 느끼기도 하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조심스럽게 조언을 하기도 한다. 책 말미에 나와 있는 대로 평범하게 대학에 진학하고 군대를 다녀오고 결혼을 하고 직장 생활을 하고 자녀를 낳고 키우는 것이 결코 평범하지 않은 세상에 살아간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뚜벅뚜벅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주변의 시선과 경쟁, 비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미소 짓기도 하게 만들고 때론 공감 하게도 만든다. 저자의 이런 마음이 귀하기만 하다.

카페에서 자신의 꿈 이야기를 하는 여고생들의 수다를 우연히 엿듣고 응원의 말 한마디와 작은 조각 케익을 선물한 작가의 마음 씀씀이가 무척 사랑스럽다.

딸에게 엄마가 삶의 목적과 의미를 묻자 교복을 입은 딸은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고 지나간다는 위로의 말을 건넨다.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모습이 가능한 건 아마도 '엄마'의 역할이 컸을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저자는 자신보다 더 훌륭한 부모가 많다는 사실을 한 번 더 자각한다.

첫 눈에 반한다? 라는 말은 진부하지만 여전히 유효하기에 지금도 끊임없이 연인들을 만들고 있다. 불 같은 연애를 하고 그 사랑을 가까이서 지속하고 싶어 결혼을 한다.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연애 할 때 보이지 않았던 현실의 문제와 벽을 경험한다. 그렇다고 사랑이 식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랑을 경험하면서 살게 된다. 수 많은 사람 중에 바로 하필 '그' '그녀'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건 어떠한 이유로도 설명 할 수 없을 것이다. 그건 오로지 심장만이 알려주기 때문이다.

실패, 실망, 절망 같은 단어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게 된다. 피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다만, 그것을 내색하지 않고 다들 삭히고 있을 뿐이다. 마치 야구에서 홈런왕이란 명예를 얻기 위해 삼진왕이란 불명예를 얻는다. 3할이라는 높은 타율을 자랑하는 타자도 7번은 아웃을 당할 수 밖에 없다. 힘들어하던 후배에게 집으로 초대해 같이 먹은 몇 번의 식사로 그 후배는 삶의 원동력을 다시금 가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너무 힘들어 절망적인 순간, 친구가 집 앞에 찾아와 말없이 커피를 마시고 '우리 같이 힘내자!'라는 말로 절망의 순간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하게 해준다. 우리는 그렇게 누군가를 돕고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간다. 일요일 날 월요일 출근하여 회사일로, 상사로부터, 거래처로부터 시달릴 생각에 잠 못 이루는 월요병 환자들이 많지만 사실 월요병에 걸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은 쉽게 망각한다. 모두 힘든 삶을 살고 있다. 그저 이 힘든 시기를 버티는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연말에 명함을 정리함으로써 자신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이 누군지를 다시금 되새기는 작업을 한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휴대폰과 SNS의 친구로써 자신의 인맥을 자랑하고 위안을 삼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실상은 허수인 경우가 다반사이다. 명함의 개수는 인맥이 아니다. 또한 연락처만 가지고 있다고 다 인맥이 되는 것도 아니다. 삶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만 인맥이 된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 멘토는 자신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질책하고 동료는 자신의 말을 진작에 듣지 않았다고 비난하지만 친구는 말 없이 물 속에 뛰어 드는 비유를 통해 팩트가 누군가에겐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팩트 폭력>

 

깊은 강물에 한 사람이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이를 본 멘토가 소리를 지른다.

“할 수 있어! 너는 할 수 있다고! 나는 수영을 잘할 수 있다고 외쳐봐! 그러면 믿는 대로 될 거야! 희망을 가져, 희망을!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야 해!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고!”

옆에 있던 인생 선배도 한마디 한다.

“그러게 내가 평소에 수영을 배워놓으라고 했잖아. 이렇게 된 건 모두 네 책임이라고.”

멀찍이 지나던 전 직장 동료도 한마디 보탠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피서라 생각하고 맘껏 즐기세요, 날도 더운데.”

그러나 가장 가까운 친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물속으로 뛰어든다.

자신이 수영을 못하는 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물에 빠진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팩트 폭력이 아니라 밧줄이다.

 

 

 

 

 

<엄마와 딸>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 카페에서 한창 원고 작업 중이었다. 그 와중에 나는 본의 아니게 옆 테이블의 여학생과 엄마가 하는 대화를 엿듣고 말았다.

 

“난 요즘 꿈도 없고 사는 게 재미가 하나도 없어. 인생에 대한 회의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어, 너무 조바심 내기 말았으면 해. 양손에 쥔 거 조금 내려놓고 마음을 잠시 쉬게 하면 좋을 거 같아.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 힘든 거 다 아니까.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잖아.”

 

평범해 보이는 이 대화가 흥미로웠던 이유는, 고민을 털어놓는 쪽은 엄마였고, 위로하며 조언을 해주는 쪽은 교복을 입은 어린 딸이었기 때문이다.

딸이 너무 대견해 보였지만 사실 더 멋져 보이는 것은 그 엄마였다.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모르지만 평소 부모 자식 간에도 수평적이고 인격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으니 그런 대화도 가능했을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했기에 그런 관계가 가능한 것일까. 이런 때는 나 말고 다른 부모는 아이들을 다 잘 키운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로서 또 한 번 열등감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