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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이면 뭐 어때! ㅣ 세계숲 그림책 10
댄 야카리노 지음, 유수현 옮김 / 소원나무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괜찮아 괜찮아
이 책은 개성 강한 존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주인공은 거인 ‘테스’이다. 어느 날부터 걷잡을 수 없이 몸이 커져 버려 거인이 되었다. 테스는
요정과 괴물들이 모여 사는 신비 도시에서 열리는 축제를 도와 주려고 했지만 의도치 않고 사고를 내고 만다. 주변
말에 속상한 테스는 공원으로 몸을 숨기고 있는데 다친 용 ‘스모키’를
발견하고 치료해 준다. 그 순간 하늘에 떠 있는 풍선에 시장님이 매달린 채 살려 달라고 소리를 친다. 과연 테스는 스모키와 같이 시장님을 구해낼 수 있을까?
빌딩 숲 속에 숨어서 지켜보는 용과 하늘을 날아 다니고 있는 유니콘의 모습이
인상 적이다.
신비 도시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되어 있다. 언뜻 보면 마치 미국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히드라(Hydra)거리, 야수 마을, 몬스터 정원, 외눈박이
기차역, 켄타우로스(Kentauros) 공원, 난쟁이 마을로 구성 되어 있다.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인 '댄
야카리노'의 이번 작품인 <거인이면 뭐 어때!>는 화려한 색깔이 조화를 이루면서 다양한 상징들이 가득 담겨 있다.
개성이 강한 사람은 어디서나 눈에 띄게 마련이다. 특히 한국과 같은 획일적인 모습과 톡톡 튀는 개성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풍토 속에서는 더욱더 그렇기 마련이다.
신비 도시라는 이름에서부터 범상치 않음을 느끼게 한다. 요정, 괴물, 난쟁이
등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곳에 사는 요정과 괴물들은 우리와 비슷한 평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정장을 입고 간식을 먹고 책을 읽는다.
작가는 이러한 그림을 통해 우리 모두가 독특한 개성을 가진 존재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듯 하다.
아이는 우선 거인 이라는 존재에 흥미를 느낀다. 또한 용을 고쳐주고 용이 하늘을 날고 풍선에 매달려 있는 시장님을 구해준다는 설정에서 재미있게 보는 듯 했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이들이 한데 어울려 살아 가는 곳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책 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