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리나라는 처음이지?
모이라 버터필드 지음, 해리엣 리나스 그림, 서지희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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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언어와 문화

 

이 책은 다양한 문화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다. 민족마다 쓰는 언어는 다르지만 말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민족마다 입는 옷은 다르지만 입는다는 점에서는 같다. 민족마다 먹는 음식은 다르지만 먹는다는 점에서는 같다. 이것을 아이에게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안녕! 우리나라는 처음이지?>이 책으로 쉽게 설명 할 수 있을 듯 하다.

 

현재 지구상에는 200여개의 나라가 있고 70억명이 넘는 인구와 6천개 이상의 언어가 존재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가나부터 호주까지 80개가 넘는 나라를 통해 각 나라다 고유한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고 어떻게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학교 생활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안녕 이라는 인사말은 몽골어는세노그리스어는야수아이슬란드어는할로네팔어는나마스테태국어는사왓디캐추아어는리마이쿨라이키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고 해도 아직까지 아침에 밥과 국이 있어야 식사를 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 한국과 달리 다른 나라 친구들은 무엇 먹는지 나와 있다. 스페인에서는 '추로스'를 먹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는 팬케이크인 '시르니키'를 먹는다. 일본은 '미소국'을 먹고 베트남은 쌀국수로 알려진 ''를 먹는다. 자메이카는 과일과 소금에 절인 생선을 버무린 '아키 앤 솔트피시'를 먹는다. 그 밖에 중국, 멕시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네달란드, 나이지리아에서 먹는 음식도 나와 있다.

한국인의 50%이상은 아파트에 살고 빌라와 단독주택을 포함하면 거의 대다수는 주택에 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 친구들은 어떤 집에서 살고 있을까? 호수위에 사는 페루와 볼리비아의 우로스인도 있고 몽골의 유목인들은 '게르'라고 불리는 둥근 텐트에서 산다.

베트남 산악 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기둥 위에 집을 짓고 살고  러시아 북극 지방의 네네츠인들은 눈 위에 텐트를 치면서 유목 생활은 한다. 그 밖에 동굴에서 살기도 하고 다 같이 살기도 하고 천장이 높은 집도 있다. 사는 모양은 다를지라도 다 자신의 집에서 살고 있다.

전세계를 누비면서 그 문화를 직접 경험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건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지 않기에 이런 책으로 충분히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하루 종일 뜨거운 나라, 하루 종일 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 나라와는 아마도 사는 방식이 다를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아이들도 쉽게 하기에 이런 책을 통해 다른 나라 친구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 푹 빠질 수 있고 훗날 여행을 가게 된다면 더욱더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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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도끼 은도끼 이야기 속 지혜 쏙
양혜원 지음, 김현수 그림 / 하루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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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알려주는 삶의 지혜

이 책은 권선징악( 勸善懲惡 )을 잘 나타낸 전래동화이다. 착한 사람은 상을 받고 악한 사람이 벌을 받는 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처럼 여겨지지만 실상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보기가 여간 쉽지가 않다.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를 통해 옛 사람들이 하고픈 지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대표적인금도끼 은도끼는 남녀노소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이야기이다. 그만큼 기억에도 잘 남는 비유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가난한 나무꾼은 나무를 베려다 그만 실수로 연못에 하나뿐인 도끼를 빠뜨리고만다. 나무꾼은 당장 생계가 막막하고 늙은 홀어머니를 비롯해 암울한 현실을 직면하고 그만 펑펑 울고 만다. 그러자 산신령이 나타나 나무꾼에게 왜 우는지 이유를 묻고 도끼를 찾아 주기로 한다. 과연 나무꾼은 자신이 잃어버렸던 도끼를 찾고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가난한 나무꾼은 산신령에게 정직하게 자신의 도끼를 이야기 함으로써 칭찬과 더불어 부를 거머쥐게 되지만 욕심 많은 혹은 일반적인 나무꾼은 자신의 옛 도끼를 통해 금도끼를 가지고자 하는 꾀를 부리게 된다.

 

이 비유는 착한 사람은 상을 받고 악하다고 표현되는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도 잃는 것으로 대비가 된다.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수 백, 수 천 만원의 현금 다발을 아무런 호의 없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파출소로 가져다 준 소식을 듣게 된다. 이것이 뉴스를 통해 접하고 있다는 것은 그런 경우가 극소수라는 것을 입증하고 또한 이러한 행동이 올바르고 당연한 것이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하다.

 

누구나 타인에게 착하고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어 하지만 삶의 사소한 부분에서 특히 물질적인 부분에서 끝까지 이러한 신념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당장에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리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나무꾼이라는 상징을 통해 더욱더 상황을 극대화 해 나간다.

 

비록 전래 동화이지만 아이에게도 또한 읽어주는 부모에게도 여러 가지 생각을 동시에 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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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손잡을까? 국민서관 그림동화 220
튀버 벨트캄프 지음, 바우터르 튈프 그림, 유동익 옮김 / 국민서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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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을 잡아줘~

이 책은 무관심한 아빠와 호기심 많은 딸의 통한 모험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고 걷기 말하고 그리고 뛰기 시작한다. 하루는 너무나 덧없이 천천히 흘러가는 듯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언제 이렇게 컸나 신기하기만 하다.

이렇게 화살처럼 쏜살같이 지나가는 아이의 어린 시절을 계속 지켜보고 있으면 좋지만 부모는 삶을 살아내야 하기에 잠시 한눈을 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안나의 아빠는 심각하게 과도하게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계속 한 손으로 핸드폰을 쳐다보면서 길을 걷고 계속 걷기만 한다. 그 사이 주인공 안나는 자신이 보고픈 동물원의 원숭이를 보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과연 안나는 아빠 손을 놓고 누구의 손을 잡고 나서야 원숭이를 볼 수 있을까? 안나의 모험은 성공을 끝날 수 있을까?

아빠 손 꼭 잡고 있어’ ‘엄마 손 꼭 잡고 있어아이가 걸음마를 떼고 집 밖으로 나가면 부모는 아이의 손을 꼭 쥐고 다닌다. 갑자기 인도에서 갑자기 튀어 나오는 자전거, 오토바이, 사람들과 부딪힘을 방지 하기 위해서이고 아이가 부모의 손을 놓고 도로에 뛰어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손을 잡고 다니기 보단 아이는 앞서 걷고 부모는 뒤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경향이 크다. 이럴 때 눈으로 아이를 쫓아야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부모는 잠시 핸드폰으로 시선을 옮기기도 한다. 아이와 같이 식사할 맛집을 검색할 수도 있고 초행길이어서 길을 찾을 수도 있고 회사에서 급히 온 업무로 인해 확인 할 수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핸드폰을 본 사이 아이는 어떠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지 알 수 없다. 주인공 안나의 아빠의 극도로 심한 무관심을 풍자하면서 현재의 부모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큰 울림을 준다. 아이와 같은 곳에 함께 있지만 다른 곳을 보고 있는 것을 지적한다.

아이의 모험심은 결국 아빠의 손 대신 다른 사람 다른 동물에게까지 이어진다. 책의 말미에 안나의 집에 걸려 있는 사진을 보면 거기서도 아빠는 계속 한 손으로 핸드폰을 보고 안나가 아빠가 아닌 다른 이와 같이 있다. 마지막에 안나는 서커스단을 보고 아빠의 손을 놓고 서커스를 보러 가지만 끝내 아빠는 안나의 부재를 알지 못한다.

책의 저자는 아이와 같이 보내는 시간이 무척 중요하지만 어쩌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쩌면 경험이고 공감이고 공유라는 것을 책을 읽고 있는 부모들에게 유머러스하게 알려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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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살고 성령으로 행하라 앤드류 머레이 베스트 컬렉션 6
앤드류 머레이 지음, 정혜숙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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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 책은 성령충만한 삶을 어떤 삶이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려준다. 성령충만이라고 하면 마치 특별한 능력을 가진 몇몇이들이나 장면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그것은 성령충만한 상태를 보여줄 수는 있어도 성령충만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성령충만한 삶을 살기 원하고 또한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간구 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초대교인들처럼 혹은 수 많은 믿음의 선조들처럼 성령충만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이 책은 기도와 성령의 사람인 앤드류 머레이이가 하나씩 그 비밀과 비결을 알려주고 있다. 성령의 체험은 그리스도인들이 각자의 죄를 자백하고, 삶 속에서 여전히 나타나는 신앙의 불일치를 고백할 때 일어나는 경험이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역사하실 때 두 가지 방식으로 일한다. 첫 째는 성령님이 비록 우리를 회심과 믿음의 삶으로 인도하고 항상 선하고 거룩한 모든 것으로 우리를 주장한다 할지라도 우리가 온전히 성령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직까지는 성령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우리의 내면적인 존재가 진심으로 성령이 내주하시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을 때 성령님은 우리 안에 오셔서 충만함으로 우리의 내면이 한 차원 성장할 수 있도록 역사하신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삶 속에서 부족한 점이 열심을 내어 하나님의 일을 더 많이 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함이 채워지면 해야 할 모든 일을 다 한 것처럼 여긴다. 이러한 착각은 성령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갖지 못하게 만든다.

성령 충만함을 받기 위해서 항상 말씀을 묵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매일 걸어가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간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었을 때 성령의 능력과 진리의 말씀을 완전히 경험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거룩한 세상으로부터 오는 영으로 충만하게 되기 위해서 우리는 이 세상의 자녀들로부터, 혹은 세상적인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전적으로 분리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영을 받았기에 세상에서 하늘나라를 대변하는 사람이 되어 전적으로 다른 사람, 즉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야 한다.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죄의 고백과 불신앙의 고백, 불순종과 타락을 고백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그것은 더 이상 부끄러운 문제로 여겨지지 않는다. 하나님께 죄를 고백한 후에 자신을 위로하고 만족해하며 안심한다. 그러나 죄를 고백하는 것만으로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된다. 성령 앞에서 자신을 더욱 겸손히 낮추고 죄를 한탄하며 미워해야 한다. 결코 지은 죄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다시는 똑 같은 죄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있고,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여전히 순종함이 없는 억지 희생만을 강요 받고 있다.

산의 정상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산의 정상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내가 모든 것을 다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주님이 하나님의 거룩한 능력으로 나를 지키고 보호해주시기 위해 성령을 보내셨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성령의 충만함을 추구한다면 자신이 사랑으로 자신의 생명을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을 때만이 축복을 누릴 수 있다. 성령은 자아와 이기적인 마음을 쫓아내고자 오셨다. 성령의 충만함은 모든 사람을 섬기는 자로서 다른 사람들의 축복을 위해 자기 자신을 기꺼이 바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성령충만을 간구하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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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스스 된장마을의 비밀 아주 좋은 날 책 한 권 1
신은영 지음, 이경국 그림 / 아주좋은날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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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마을의 비밀

이 책은 어른들의 오해를 아이들의 순수한 눈과 마음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어느 날 조조네 가족은 서울에서 된장마을이라는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된다. 조조는 친구들과 헤어지고 시골에 사는 것을 못 마땅해 한다. 하지만 사진사인 아버지와 요리사인 어머니의 의견 때문에 겨우겨우 참는다.

한편, 탐정이 되고 싶은 미미는 시골 생활에 들뜨고 자연에 감탄을 하면서 조조와 달리 시골 마을에 금방 익숙해진다. 조조네는 된장마을에 들어서면서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세 가정 밖에 없는 된장마을에는 으스스한 분위기가 있고 서로 으르렁 거리면서 싸움이 빈번하게 일어나기만 한다.  

점순네 아저씨네, 왕점 아저씨네, 똥장군 아저씨네 이렇게 세 가정은 된장 사업이 잘 되었을 땐 가족 같이 친하게 지냈지만 된장 사업이 망하고 나서는 서로 으르렁 되기만 하고 계속 오해를 하고 화해가 좀처럼 되지 않는다. 과연 명탐정 조조와 미미를 통해 된장 마을이 이렇게 된 비밀과 점순네 아저씨가 숨겨 놓은 보물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을까?

우선, 책이 재미있다. 또한 술술 읽힌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읽어도 쉽게 이해가 될 수 있는 구성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추리 소설의 느낌도 약간은 주어서 좋았다. 흥망성쇠를 함축적으로 묘사를 하고 작은 오해가 큰 불신이 되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되는 과정과 그것을 되돌리는 것은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탐정놀이에 흠뻑 취한 조조와 미미가 심심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망원경으로 우연히 동네 어른들을 관찰하다가 산에 양봉을 하는 것 같은 모습과 대조적인 모양을 한 왕점 아저씨를 오해하고 점순네 아저씨가 숨겨 놓았던 보물이 혹시 금 덩어리라는 추측으로 사건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

된장 사업이 망한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요리연구가인 조조네 엄마의 역할이 크고 사진사라는 아빠의 직업을 통해 다시금 사진의 중요성과 현재의 행복한 모습이 그 어떤 무엇보다 소중한 보물이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잘 만들어진 청소년 소설처럼 짜임새가 있고 조조와 미미로 중심으로 사건을 하나씩 파헤치는 모습이 인상 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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