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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도끼 은도끼 ㅣ 이야기 속 지혜 쏙
양혜원 지음, 김현수 그림 / 하루놀 / 2019년 2월
평점 :






고전이 알려주는 삶의 지혜
이 책은 권선징악( 勸善懲惡 )을 잘 나타낸 전래동화이다. 착한 사람은 상을 받고 악한 사람이
벌을 받는 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처럼 여겨지지만 실상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보기가 여간 쉽지가 않다.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를 통해 옛 사람들이 하고픈 지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대표적인 ‘금도끼 은도끼’는 남녀노소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이야기이다. 그만큼 기억에도 잘 남는 비유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가난한 나무꾼은 나무를 베려다 그만 실수로 연못에 하나뿐인 도끼를
빠뜨리고만다. 나무꾼은 당장 생계가 막막하고 늙은 홀어머니를 비롯해 암울한 현실을 직면하고 그만 펑펑
울고 만다. 그러자 산신령이 나타나 나무꾼에게 왜 우는지 이유를 묻고 도끼를 찾아 주기로 한다. 과연 나무꾼은 자신이 잃어버렸던 도끼를 찾고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가난한 나무꾼은 산신령에게 정직하게 자신의 도끼를
이야기 함으로써 칭찬과 더불어 부를 거머쥐게 되지만 욕심 많은 혹은 일반적인 나무꾼은 자신의 옛 도끼를 통해 금도끼를 가지고자 하는 꾀를 부리게
된다.
이 비유는 착한 사람은 상을 받고 악하다고 표현되는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도 잃는 것으로 대비가 된다.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수 백, 수
천 만원의 현금 다발을 아무런 호의 없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파출소로 가져다 준 소식을 듣게 된다. 이것이
뉴스를 통해 접하고 있다는 것은 그런 경우가 극소수라는 것을 입증하고 또한 이러한 행동이 올바르고 당연한 것이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하다.
누구나 타인에게 착하고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어 하지만 삶의
사소한 부분에서 특히 물질적인 부분에서 끝까지 이러한 신념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당장에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리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나무꾼이라는 상징을 통해 더욱더 상황을 극대화 해 나간다.
비록 전래 동화이지만 아이에게도 또한 읽어주는 부모에게도 여러 가지 생각을
동시에 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