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단다 - 따뜻하고 긍정적인 눈길로 세상 바라보기 인성교육 보물창고 25
마이클 리애나 지음, 제니퍼 E. 모리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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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보물창고 25번째 책

이 책은 점차 사라지는 이웃 간의 정()을 이야기 하고 있다. 불과 20~30년전만해도 동네 사람이라는 용어가 어색하지 않았다. 도심 속 아파트, 빌라에 산다고 해도 마주치면 인사를 하고 근황을 묻고 관심을 가져주면서 살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젠 바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고 지내는 이들이 극소수가 되어 버렸다.

뉴스에서는 매일 끊임없이 끔찍한 사건, 사고가 나온다. 그렇기에 부모들은 아이에게 나쁜 사람, 나쁜 행동에 주의를 줄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러한 주의와 당부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아이는 부모와 몇몇 사람을 제외하곤 모두 부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우를 범할 수 도 있다.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단다>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특히 좋은 사람들, 일반적인 사람들, 행복한 사람들의 유형을 설명을 하고 몇몇 나쁜 사람들을 알려준다. 그렇지만 나쁜 사람들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시사 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미소 짓는 걸 좋아하고 하하 소리 내어 웃는 것도 좋아한다. 또한 미소 짓거나 소리 내어 웃는 사람을 바라 보는 것도 좋아한다. 사람들은 누군가 울고 있거나 어려움에 처한 걸 보면 도와주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기분을 먼저 생각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나쁜 짓, 나쁜 말, 도둑질, 괴롭힘을 하기도 한다. 나쁜 짓을 한 사람들이라도 누구나 변할 수 있다. 착한 마음의 씨앗을 갖고 있기에 싹을 틔울 때까지 기다려 주면 된다.

세상엔 신나게 뛰놀고 춤추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사랑하는 사람끼리 꼭 껴안는 걸 좋아한다. 친절하게 말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남에게 좋은 마음을 품고 베푸는 사람도 있다.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 라는 말이 여러 번 반복된다.

아이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비난, 배신, 분노, 두려움을 당할 것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 지지, 격려, 칭찬, 도움을 받을 것이다. 그렇기에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서은국 교수가 쓴 <행복의 기원>을 보면 대다수 사람들이 가장 많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나온다. 곧 아이에게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기에 너는 지금도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음을 알려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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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엄마처럼 될 거야! 아빠처럼 엄마처럼 2
루시 프리가드 지음, 김지연 옮김 / 세용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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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

이 책은 롤모델인 엄마를 닮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을 담고 있다. 롤모델 (role model)이라는 단어의 뜻은 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직책이나 임무 따위의 본보기가 되는 대상이나 모범을 의미한다. 많은 아이들은 어릴 적 동성에겐 롤모델을 이성에겐 연인의 마음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린 딸이 나중에 크면 아빠와 결혼을 하겠다는 소리를 자주 한다.

어떤 친구는 어른이 되면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하고 모험심이 가득한 친구는 우주인을 이야기 한다. 또한 용감한 소방관을 말하는 친구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엄마가 되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엄마는 같이 박물관에 가서 지구와 바닷속에 대해 나에게 설명을 잘 해주기도 하고 손재주도 뛰어나고 창의적은 생각도 잘 하고 멋진 악기를 다루고 채소밭은 가꾸고 모험을 즐기기 때문이다. 때론 실수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찾는 모습을 보이는 엄마이기에 엄마가 되고 싶다.

 

아이는 자아가 생기고 자신이 할 줄 아는 일이 생기게 되면 엄마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 지 실감하게 된다. 수 많은 일을 척척 해 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을 대하는 모습, 집안 일과 바깥 일 모두 완벽하게 처리 하는 모습, 내 주변의 친구 및 상황을 면밀히 살펴주고 조언해 주는 모습에 감탄을 하게 된다.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워킹맘이 많아 져서 예전보다 엄마들의 역할은 더 많아졌지만 여전히 엄마들은 자신이 맡은 수 많은 일들을 척척 해내고 있다. 주인공은 엄마의 다양한 활동, 생각, 모습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본 끝에 롤모델로 엄마를 택하게 된다.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아이는 자란다는 말이 떠오른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거든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말처럼 아이가 자신을 본받고 따르길 원한다면 자신의 모습을 점검 해야 할 듯 하다. 책을 읽어주는 부모는 다시금 자신의 행동을 보게 되고 책을 읽는 아이는 다시금 부모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책 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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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네 똑같아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52
김숭현 지음 / 북극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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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이 책은 다름과 닮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4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인 이 책은 유머러스하다. 그리고 아이가 무척 좋아 한다. 그림도 재미있고 구성도 알차다.

어느 날 갑자기 뱀이 다가와 코끼리, 목도리 도마뱀, 고슴도치, 거북이를 차례차례 놀리기 시작한다. 계속 물건과 비교하면서 똑같다고 한다. 하지만 친구들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한다. 계속 놀리기만 하는 뱀은 과연 괜찮을까? 그리고 무엇이 친구들과 똑같다고 뱀이 저렇게 놀리는 것일까?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보면서 다양한 물건, 동물을 상상하는 어른은 쉽게 볼 수 없지만 아직도 아이들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물건을 서로 연관 시키는 행동과 말을 할 때면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궁 무진하다는 상상을 한다.

어찌 보면 뱀은 상상력이 풍부하여서 코끼리, 목도리 도마뱀, 고슴도치, 거북이가 전혀 눈치 못 채는 부분을 혼자 알아차리고 신이 난 모습을 볼 수 있다. 코끼리에겐 물뿌리개, 고슴도치에겐 빗, 목도리 도마뱀에겐 선풍기, 거북이에겐 가마솥이 비슷함을 이야기 하자 친구들도 똑같다고 인정을 한다.

저자는 다름과 닮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전혀 연관이 없는 물건이 서로 닮았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 새롭게 보이는 시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마지막에 친구들을 놀리던 뱀은 똥과 닮았다는 친구들의 반응으로 책은 마무리 된다. 시종일관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고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 시키는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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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야! 어린이 작가교실 1
한승민 지음, 바람숲그림책도서관 기획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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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닷!!

이 책은 병아리의 엄마가 되고픈 한 아이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동물행동연구학자가 되고 픈 초등학교 3학년 한승민 학생이 만든 <내가 엄마야!>는 유머러스하고 재치발랄 할뿐 만 아니라 미래의 동물행동연구학자로써 충분한 자질이 있음을 보여주는 듯 하다.

집에 있는 병아리가 곧 부화 될 것으로 보이자 아이는 자신이 엄마가 되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동물들 중 특히 새들은 눈떠서 처음 본 상대를 자신의 엄마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이야기로는 <미운오리새끼>가 있을 수 있겠다. 아이는 병아리가 부화하고 자신을 제일 먼저 보자 엄마가 되었다고 소리를 치면서 기뻐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6살된 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니 단번에 한창 빠져 있는 만화 <헬로카봇 6>에 나왔던 에피소드를 기억해 낸다. 그것은 바로 남극에서 주인공 차탄의 할아버지가 보낸 알이 있는데 그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 로봇인 호크가 알을 품어준다. 알에서 깨어난 펭토킹이라는 펭귄은 호크를 엄마라고 부르며 따라다니는 장면이 나온다.

이러한 만화에서도 새들의 이러한 특성을 보여줌으로써 처음 본 것에 대해 엄마라고 인식하는 것을 알려준다. 초등학교 3학년이 만들었기에 어쩌면 거침없는 그림과 단순한 스토리가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더 쉽게 와 닿는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아이가 직접 상상한 이야기를 구성하고 그림과 글로 책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무척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동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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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싸 되는 법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8
조은경 지음, 안병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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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가 되고 싶니?

이 책은 요즘 유행하는 인싸와 인싸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우선 책에 등장하는 단어인 인싸, 아싸, 인싸템은 현재 정식으로 등록된 단어가 아닌 유행하고 있는 속어 이기에 설명이 필요 할 듯 하다. '인싸'는 인사이더(insder)의 준말이다.친구들에게 인기 있고 유행에 앞서가는 사람을 지징한다. 반면 '아싸'는 아웃사이더(outsider)의 준말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놀고 행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인싸템'이라는 말은 '인싸'들이 쓰는 아이템(item)을 말하는 것이다. 인싸템을 가져야 인싸다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아져서 터무니 없는 가격이어도 최신 유행하는 물건들을 사려고 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책의 주인공인 민서는 전학을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이다. 한 달에 한번씩 짝을 바꾸는 교실의 원칙에 따라 민서는 단짝 친구인 신우와 떨어져 새로운 아이인 채라와 짝꿍이 되었다. 채라는 신우와 달리 예쁘고 세련되고 말하는 것도 재미있고 친구들도 주위에 많았지만 새침하고 톡톡 쏘는 말을 하는 성격을 가졌다. 민서는 예쁜 문구를 모으는 취미가 있다. 그래서 민서의 필통에는 온갖 문구들로 가득 하다. 채라는 민서의 아끼는 펜을 보고 너무 좋아한다. 그 모습에 민서는 채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선뜻 펜을 선물한다. 하지만 그 펜은 신우에게 선물해주었던 독특한 펜이었다. 신우는 그 사실을 알고 흠칫 놀랐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신우에게 선물 받았던 그림이 쓰레기통에 있는 모습을 신우가 발견하게 된다.

민서는 본의 아니게 신우와 멀어지고 채라와 가까워진다. 채라는패션 걸스라는 팀을 만들어 유튜브에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자고 한다. 그러나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선 소품이 필요한데 민서는 그 돈이 부담이 되었지만 채라 무리와 가깝게 지내기 위해 이모에게 받은 선물, 아빠에게 몰래 받은 용돈으로 소품을 충당한다. 과연 이러한 관계로 맺은 친구와의 우정은 지속 될 수 있을까? ‘패션 걸스는 채라의 목표대로 유투브에서 관심을 끌 수 있을까?

멋지고 화려한 것을 가진 사람에게 시선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으로만 친구를 사귀며 그것이 없어지는 순간 사람도 잃게 된다. 그래서 일까? 어린 시절 사귀었던 친구가 평생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순수했고 조건이 없기 만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점차 자라 어른이 되어서 수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친분을 쌓는다고 한들 유년 시절 친구처럼 편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쉽지가 않다. 그렇기에 어린 시절 친구와의 관계가 무척 중요하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직업은 단연크리에이터일 것이다.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고 또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 많은 이들이 자신이 올린 영상을 보게 하기 위해 자극적이고 무모한 연출을 일삼아 사회적 무리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무의미한 나이제한이기에 어린 아이들에겐 불필요한 정보가 여과 없이 전달 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 듯 하다.

채라는 처음 민서의 화려한 문구에 관심을 가졌고 민서도 채라 무리와 이야기 하는 것이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동등한 친구의 관계가 아닌 물건을 사주는 물주 같은 느낌으로 별질 되어 버렸다. 결국 민서는 채라에게 자신의 속 마음을 털어놓고 채라는 민서에게 자신의 잘못을 말하고 신우는 민서의 오해를 풀면서 책은 마무리 된다.

이것 역시 어쩌면 유년 시절에만 가능한 용서와 사과, 화해 일 지 모르겠다. 어른이 되면 아무리 사소한 잘못도 용서를 먼저 구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고 진정한 화해가 쉽지 않음을 알고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싸, 인싸템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정과 화해를 그린 멋진 작품 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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