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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야! ㅣ 어린이 작가교실 1
한승민 지음, 바람숲그림책도서관 기획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2월
평점 :






엄마닷!!
이 책은 병아리의 엄마가 되고픈 한 아이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동물행동연구학자가 되고 픈 초등학교 3학년 한승민 학생이 만든 <내가 엄마야!>는 유머러스하고 재치발랄 할뿐 만 아니라
미래의 동물행동연구학자로써 충분한 자질이 있음을 보여주는 듯 하다.
집에 있는 병아리가 곧 부화 될 것으로 보이자 아이는 자신이 엄마가 되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동물들 중 특히 새들은 눈떠서 처음 본 상대를 자신의 엄마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이야기로는 <미운오리새끼>가 있을 수 있겠다. 아이는 병아리가 부화하고 자신을 제일 먼저
보자 엄마가 되었다고 소리를 치면서 기뻐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6살된 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니
단번에 한창 빠져 있는 만화 <헬로카봇 6>에
나왔던 에피소드를 기억해 낸다. 그것은 바로 남극에서 주인공 ‘차탄’의 할아버지가 보낸 알이 있는데 그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 로봇인 ‘호크’가 알을 품어준다. 알에서 깨어난 ‘펭토킹’이라는 펭귄은 호크를 엄마라고 부르며 따라다니는 장면이 나온다.
이러한 만화에서도 새들의 이러한 특성을 보여줌으로써 처음 본 것에 대해
엄마라고 인식하는 것을 알려준다. 초등학교 3학년이 만들었기에
어쩌면 거침없는 그림과 단순한 스토리가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더 쉽게 와 닿는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아이가 직접 상상한 이야기를 구성하고 그림과 글로 책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무척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동화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