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시와 퍼시의 모험 3 : 높이높이, 멀리멀리 날아라! 딕시와 퍼시의 모험 3
셜리 휴즈 지음, 클라라 벌리아미 그림, 김정희 옮김 / 국민서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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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시와 퍼시의 모험

이 책은 환상의 짝꿍 딕시와 퍼시가 떠나는 모험기를 다루고 있다. 딕시 오데이는 자기 자동차를 아주 자랑스러워한다. 주말마다 차를 씻고 닦는다. 그러나 최근 딕시의 자동차에 문제가 생겼다. 혼잡한 도로에서 엔진이 꺼져 버렸다. 딕시의 짜증 나는 이웃인 루 엘라는 해마다 값비싼 새 자동차를 샀다. 자동차 뿐 아니라 모든 물건들은 다 새것을 좋아 했다. 하지만 루 엘라는 금방 지루해 하고 싫증을 냈다. 그래서 자신이 키우던 반려 동물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친구에게 줘버리곤 했다. 루 엘라는 딕시와 피시에게 앵무새 에일리얼을 자랑하고 싶었다. 말을 시켰지만 에일리얼은 말을 하지 않았다.

딕시와 피시는 에일리얼이 말을 한다는 사실과 주인인 루 엘라를 좋아하지 않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셋은 에어쇼를 가기로 결심을 한다. 딕시는 하늘을 날아 보고 싶었기에 에어쇼에 도착해서 열심히 구경을 한다. 반면, 루 엘라는 에일리얼이 사라진 것을 보고 화가 나고 에어쇼 전단지를 보고 찾으러 길을 떠난다. 에어쇼에서 열기구를 보고 있던 셋에게 화가 난 루 엘라는 다가오고 셋은 열기구 안에 들어가 숨는다. 그 순간 열기구는 하늘 높이 떠오르기 시작하는데.. 과연 셋의 모험은 어떻게 끝이 날까?

책의 내용은 단순하지만 전개가 빨리 진행 된다. 그리고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딕시의 마음을 잘 묘사를 하고 주인을 싫어하는 에일리얼에게 자유가 전해지는 장면은 통쾌함을 선사 한다. 책을 보는 내내 픽사의 디지털영화로는 최초로 2009년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만화 영화 <UP>이 떠올랐다. 수 많은 풍선으로 집이 통째로 하늘을 떠 다니는 장면과 열기구에 셋이 고군분투 하는 장면이 오버랩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셋은 열기구를 타고 섬이라 생각한 곳에 도착하지만 그곳은 교차로였고 거기까지 루 엘라는 찾아온다. 그곳에서 경찰에게 주정차 위반 및 말투로 인해 딱지를 받는 장면은 나쁜 행동을 하는 이에게 벌을 준다는 느낌과 더불어 현대적인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 보게 하는 듯 한 풍자가 숨어 있는 듯 하다.

앵무새는 루 엘라에게 다시 가지 않고 딕시와 피시와 함께 있을 수 없음을 깨닫고 다른 앵무새 무리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모습은 만남과 이별, 헤어짐에 대해 자연스레 설명해 주는 듯 하다. 딕시와 퍼시의 다음 모험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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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권리가 있어요 - 처음 시작하는 생명 존중 교육
동물권행동 카라 구성, 권유경 글, 김소희 그림 / 풀빛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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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생명 존중 교육

이 책은 인간에게 권리가 있듯이 동물에게도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동물과 권리라는 두 단어가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도 있다. 아직도 시골에서는 본인이 키운 소, 돼지, 닭 등을 잡아 먹는 분들이 존재 하기 때문이다. 동물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고 음식과 다양한 도구들을 제공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이들이 아직도 많이 존재 한다.

이 책에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동물들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우선 권리(權利)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행하거나 타인에 대하여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힘이나 자격. 공권, 사권, 사회권이 있다고 명시 되어있다.

과연 그렇다면 동물들은 어떠한 권리가 있고 그러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일까? 우선, 인간이 살기 훨씬 전부터 지구에는 이미 다양한 생명체가 살고 있었다. 생명체는 크게 식물과 동물로 나뉜다. 모든 동물은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고, 그 방식대로 살아가는 데 알맞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서로 생김새와 능력이 다를 뿐, 어떤 동물이 특히 우월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동물도 사람처럼 고통과 행복을 느끼는 존재이다. 고통은 피하고 싶어 하고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 인간이 동식물을 함부로 다루고 인간 중심의 편리함만 추구한다면 망가진 자연이 인간의 생명도 위협할 것이다.

아프리카에 사는 검은코뿔소의 뿔을 잘라서 장식품과 약을 만들려는 밀렵 사냥꾼들로 인해 많은 목숨이 빼앗겼다. 그로 인해 검은코뿔소 중에서서부검은코뿔소는 멸종해 버렸다.

야생 동물이란 사람의 집이나 농장, 실험실, 동물원이 아니라 드넓은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동물을 말한다. 야생 동물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8 8천 종에 가까운 야생 동식물 가운데 약 2 5천 종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지금의 속도로 멸종이 진행된다면 머지 않아 시베리아 호랑이, 오랑우탄, 사막거북, 산양, 점박이물범, 북극곰 등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야행 동물이 지구에서 사라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밀렵과 서식지 파괴이다. 밀렵꾼들은 동물을 잡아서 전시하거나 동물로 만든 물건을 판다. 더욱이 희구한 동물일수록 비싸게 거래 되기에 더 잔인하게 잡아들이기도 한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선, 멸종 위기 동물을 절대 구매해서는 안 된다. 야생에서 살던 동물이 사람의 집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쉽지 않다. 자연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여건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 야생 동물의 뿔이나 가죽 등으로 만든 물건을 사지 않아야 한다. 야생 동물의 뿔이나 가죽 등으로 옷, 장신구, 장식품 등을 사지 않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야생 동물을 비롯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동물들을 보기 위해 동물원에 간다. 동물원에 있는 많은 동물들 중 상당수는 자신이 살던 환경과 전혀 맞지 않는 기후와 조건 속에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추운 지방에 살고 있는 북극곰을 한 여름에 보고 있자면 북극곰이 받고 있을 스트레스가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동물원에 가야만 동물을 볼 수 있기에 이러한 현실을 애써 외면 하기도 한다.

만약 동물원에 가서 동물들을 구경 한다면 열악한 환경에 동물들을 가둔 동물원에 가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환경 오염의 주범인 쓰레기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도 자신이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예를 들어 비닐봉지 쓰지 않기, 일회용 컵 사용하지 않기 등이 있다.

동물원에서 동물을 키울 때 꼭 지켜야 할 다섯 가지가 있다. 동물원에 방문하면 이 다섯 가지 원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 하는 것도 중요하다.

①풍부한 물과 음식

②동물의 특성을 반영한 환경

③꼼꼼한 건강 관리

④정상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기회 제공

⑤공포와 고통으로부터 보호

동물을 대량으로 키우는 농장이 많아지면 환경이 오염되고 숲을 파괴해 다른 야생 동물의 서식지가 없어진다. 많은 이익을 거두기 위해 동물들이 움직일 수조차 없는 좁은 곳에 가두고 먹이만 주며 키우는 곳이 많다. 이런 곳에서 자란 동물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란다. 이런 고기를 먹는 인간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동물에 대한 관심을 넘어 어떻게 공존하면서 살 수 있을 지 이 책에서는 제시해 준다. 동물원에 있는 야생 동물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도심 속에서 살고 있는 수 많은 동물들, 집에서 키우고 있는 반려 동물, 유기 동물에 대한 생각도 하게 해 준다. 무심코 지나쳤던 동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할 수 있는 책 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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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요 남편씨, 아빠는 할 거야? - 빵점 남편의 좋은 아빠 도전기
김경섭 지음 / 윌링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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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서 아빠로

이 책은 10점 남편이 99점 아빠가 되는 과정을 나타낸다. 수 많은 육아서적들이 쏟아져 나온다. 애착 육아, 긍정 육아, 칭찬 육아, 프랑스식 육아, 북유럽 육아, 전통 육아 등 온갖 이름으로 부모들을 아니 엄마들을 현혹 시킨다.

대다수의 아빠들은 육아서적에서 상당수, 아니 거의 다 빠져 있다. 한국의 기형적인 가정 문화의 여파도 있겠지만 아직도 여전히 육아의 중심은 엄마이고 아빠는 거드는 것이라는 암묵적인 인식이 깔려 있는 듯 하다. 저자는 어찌 보면 평범한 30대의 가장이다.

성격이 정 반대인 아내를 만나 뜨겁게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깊은 생각이 없었기에 결혼과 육아로 인해 미묘한 갈등을 눈치 챌 수 없었다. 그렇게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결국은 이혼을 하려는 결심이 서게 된다.

분가를 통해 다시금 새로운 출발을 시작 하려고 하지만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하고 힘들기만 하다. 그 동안 부모님과 조부모님, 아내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 씩 해 나간다. 학원 강사라는 특수한 직업 성격 상 아침 시간이 많고 낮에 집에 있을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아이의 유치원 등&하원을 책임 지기 시작하고 저녁에 노는 것 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유치원 가기 전까지 노는 것으로 생활화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아이는 점차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하고 나중에는 6 30분에 일어나 아빠와 충분히 놀고 난 후 유치원에 가는 생활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독자들에게 강요하거나 강조하지 않는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 자신이 느꼈던 감정에 대해서 서술 할 뿐이다.

많은 아빠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자연스레 아빠가 된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나이를 먹는다고 모두 어른이 되지 않는 것처럼 아이가 생겼다고 모두 아빠가 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부모세대들은 아이를 책임지고 잘 키우는 것을 물질적인 것에 국한 시켜서 밤낮으로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 것을 최고라고 여겼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해서 아이와 같이 충분한 시간을 보내면서 감정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길 원하는 부모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많은 아빠들이 그러길 원한다. 하지만 보고 배우고 자란 것이 없기에 어색하고 막막하기만 하다.

친구 같은 아빠, 편안한 아빠, 듬직한 아빠 등 멋진 많은 수식어가 있지만 그냥 아빠 라는 단어가 아이에게 행복하고 즐겁고 평온하게 다가 설 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가 잘못을 하면 화를 낼 수도 있다. 자신의 감정을 제어 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줄 수 도 있다. 하지만 아이를 사랑하고 아끼고 지켜 준다는 믿음이 아이가 느껴진다면 아이는 아빠를 무서워하지도 도망치지도 겁내 하지도 않을 것이다. 모든 딸들이 쉽게 엄마가 되지 않듯 모든 아들들이 가만히 아빠가 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포기 할 수 없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를 위해 그리고 아내를 위해 다시금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아빠가 되도록 노력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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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줄 행복 - 3초 만에 미소 짓게 되는 100개의 문장
히스이 고타로 지음, 유미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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幸福

이 책은 행복함이 가득 담긴 100개의 문장으로 되어 있다.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 학생, 회사원, 주부 등 수 많은 이들이 행복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질 법도 하다. 뉴스를 봐도 신문을 봐도 온갖 사건, 사고로 도배가 되어 있고 부정부패, 비리, 배임, 횡령, 마약, 폭행 등 끔찍한 일들이 끝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한 개인에게도 고용 불안, 노후 불안, 미세먼지 공포 등 셀 수 없는 어려움 속에 살아 가고 있다. 이런 삶 속에서 하루에 잠깐, 5분도 안 걸리는 짧은 문장으로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 바로 < 하루 한 줄 행복>이다.

일본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저자가 직접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한데 묶어 출간 하였다. 8개의 챕터로 구성 되어 있고 100개의 문장이 나와 있다. 예화나 예시가 많이 있고 쉽게 읽힌다.

무엇을 해라, 더 노력을 해라, 최선을 다 해라 와 같은 자기 계발 서적에 나오는 흔한 말이 아닌 여러 인물들이 직접 경험하고 성공한 노하우와 저자의 생각이 적절하게 녹아져 있다. 화가로써 그림으로 먹고 사는 것에 대한 고민 끝에 자신의 분야에서 죽기를 각오한 어느 화가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해준다.

성공과 실패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다시금 상기 시켜 준다. 인생을 살면서 우울하고 침울하고 낙담한 상황 속에 처하게 될 때 신바람이 나는 좋은 기분을 만들 상황이 아니지만 미리 축하하는 것이다.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일을 미리 기뻐하기로 결심을 하는 것이다.

재능은 결점의 이면에서 꽃피울 수 있기에 자신의 결점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누군가는 부자이기에 여유로운 마음을 지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대로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돈에도 여유가 생기는 것일 수도 있음을 알려준다.

긍정적이고 쾌활하고 활발한 사람만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 지지만 실제로는 반대의 성격을 가진 이들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부정적인 성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다이소의 창업자 야노 히로타게이다. 그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큰 성공할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일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못한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지식지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자신 만의 아집과 근거 없는 신념이 있는 데 그것은  자신의 인생의 가장 큰 적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을 하루에 한 장 씩 읽어나간다면 100일 동안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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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박사님의 동물 똥 연구소 똥 박사님 그림책
야마와키 쿄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김정화 옮김 / 대교 소빅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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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도둑을 잡아라

이 책은 뮤지컬 형식으로 똥 도둑을 중심으로 다양한 동물들의 똥에 대해 친숙하게 설명하고 이해 해준다. 똥 박사님은 날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동물들 똥을 살펴본다. 똥을 보면 동물들이 건강한지 아픈지 금방 알 수 있다. 똥은 흙의 밥이고 흙은 풀의 밥이고 풀은 동물의 밥이다.

어느 날 아기 하마가 박사님에게 도움을 청한다.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아기 하마는 밤에 풀을 먹으러 땅 위에 올라오면 똥을 누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물속으로 돌아갈 때는 그 똥을 따라 간다. 하마 똥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안내 표지인 셈이다. 똥 박사님은 똥 도둑을 찾기로 한다. 과연 똥 도둑은 누구 이며 왜 하나 똥을 훔쳐 간 것일까?

똥 박사님과 아기 하마가 떠난 여행을 통해 동물들이 똥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다. 유아기 시절 아이들은 똥, 코딱지, 똥꼬 같은 단어만 말해도 까르르 웃어 넘긴다. 이것을 프로이트는구강기라고 표현 했다.

딱새 둥지는 하마 똥이 아닌 소 똥으로 만든다.그리고 흰개미들은 하마 똥이 아닌 자신들의 똥 무더기를 갈아 놓고 버섯을 키운다. 하마 똥을 훔쳐간 범인은 바로 쇠똥구리였다. 쇠똥구리는 하마에게 똥이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지 모르고 필요 없는 것인 줄 알고 가져 온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에겐 똥은 밥이기 때문이다.

똥 박사님은 아기 하마에게 만약 쇠똥구리가 없었다면 길도 들판도 숲도 모두 똥밭이 되어 버렸을 것임을 알려주고 고마워 하고 공생 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동물들의 모양 만큼이나 똥의 모양과 색깔도 다양하다.

토기 똥은 동굴동글, 소통은 넓적넓적, 코끼리 똥은 뭉텅뭉텅, 바구미 똥은 흐슬부슬, 달팽이 똥은 초록색, 고릴라 똥은 까만색, 새 똥은 하얀색, 그리고 똥 박사님의 똥은 빨간 색이다. 왜냐하면 어젯밤에 토마토 주스를 엄청 마셨기 때문이다.

아이는 초지일관 똥에 대한 이야기에 웃음을 머금게 끝까지 재미있게 보았다. 똥이라는 주제를 통해 동물들에 대해서도 그리고 배려와 양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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