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권리가 있어요 - 처음 시작하는 생명 존중 교육
동물권행동 카라 구성, 권유경 글, 김소희 그림 / 풀빛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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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생명 존중 교육

이 책은 인간에게 권리가 있듯이 동물에게도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동물과 권리라는 두 단어가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도 있다. 아직도 시골에서는 본인이 키운 소, 돼지, 닭 등을 잡아 먹는 분들이 존재 하기 때문이다. 동물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고 음식과 다양한 도구들을 제공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이들이 아직도 많이 존재 한다.

이 책에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동물들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우선 권리(權利)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행하거나 타인에 대하여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힘이나 자격. 공권, 사권, 사회권이 있다고 명시 되어있다.

과연 그렇다면 동물들은 어떠한 권리가 있고 그러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일까? 우선, 인간이 살기 훨씬 전부터 지구에는 이미 다양한 생명체가 살고 있었다. 생명체는 크게 식물과 동물로 나뉜다. 모든 동물은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고, 그 방식대로 살아가는 데 알맞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서로 생김새와 능력이 다를 뿐, 어떤 동물이 특히 우월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동물도 사람처럼 고통과 행복을 느끼는 존재이다. 고통은 피하고 싶어 하고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 인간이 동식물을 함부로 다루고 인간 중심의 편리함만 추구한다면 망가진 자연이 인간의 생명도 위협할 것이다.

아프리카에 사는 검은코뿔소의 뿔을 잘라서 장식품과 약을 만들려는 밀렵 사냥꾼들로 인해 많은 목숨이 빼앗겼다. 그로 인해 검은코뿔소 중에서서부검은코뿔소는 멸종해 버렸다.

야생 동물이란 사람의 집이나 농장, 실험실, 동물원이 아니라 드넓은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동물을 말한다. 야생 동물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8 8천 종에 가까운 야생 동식물 가운데 약 2 5천 종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지금의 속도로 멸종이 진행된다면 머지 않아 시베리아 호랑이, 오랑우탄, 사막거북, 산양, 점박이물범, 북극곰 등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야행 동물이 지구에서 사라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밀렵과 서식지 파괴이다. 밀렵꾼들은 동물을 잡아서 전시하거나 동물로 만든 물건을 판다. 더욱이 희구한 동물일수록 비싸게 거래 되기에 더 잔인하게 잡아들이기도 한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선, 멸종 위기 동물을 절대 구매해서는 안 된다. 야생에서 살던 동물이 사람의 집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쉽지 않다. 자연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여건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 야생 동물의 뿔이나 가죽 등으로 만든 물건을 사지 않아야 한다. 야생 동물의 뿔이나 가죽 등으로 옷, 장신구, 장식품 등을 사지 않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야생 동물을 비롯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동물들을 보기 위해 동물원에 간다. 동물원에 있는 많은 동물들 중 상당수는 자신이 살던 환경과 전혀 맞지 않는 기후와 조건 속에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추운 지방에 살고 있는 북극곰을 한 여름에 보고 있자면 북극곰이 받고 있을 스트레스가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동물원에 가야만 동물을 볼 수 있기에 이러한 현실을 애써 외면 하기도 한다.

만약 동물원에 가서 동물들을 구경 한다면 열악한 환경에 동물들을 가둔 동물원에 가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환경 오염의 주범인 쓰레기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도 자신이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예를 들어 비닐봉지 쓰지 않기, 일회용 컵 사용하지 않기 등이 있다.

동물원에서 동물을 키울 때 꼭 지켜야 할 다섯 가지가 있다. 동물원에 방문하면 이 다섯 가지 원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 하는 것도 중요하다.

①풍부한 물과 음식

②동물의 특성을 반영한 환경

③꼼꼼한 건강 관리

④정상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기회 제공

⑤공포와 고통으로부터 보호

동물을 대량으로 키우는 농장이 많아지면 환경이 오염되고 숲을 파괴해 다른 야생 동물의 서식지가 없어진다. 많은 이익을 거두기 위해 동물들이 움직일 수조차 없는 좁은 곳에 가두고 먹이만 주며 키우는 곳이 많다. 이런 곳에서 자란 동물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란다. 이런 고기를 먹는 인간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동물에 대한 관심을 넘어 어떻게 공존하면서 살 수 있을 지 이 책에서는 제시해 준다. 동물원에 있는 야생 동물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도심 속에서 살고 있는 수 많은 동물들, 집에서 키우고 있는 반려 동물, 유기 동물에 대한 생각도 하게 해 준다. 무심코 지나쳤던 동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할 수 있는 책 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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