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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
윤태진 지음 / 다연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행복한 인생을 살자
이 책은 인생의
선배이자 스승인 아빠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삶에 전반적인 조언들이다. 저자는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자신의 아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될 혹은 경험 하게 될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아들에게
자신의 인생 팁을 친절하지만 단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의사이기에 건강에 관련된 부분을 포함해서 재정, 인간관계, 사회생활, 학교생활
등 수없이 마주치게 될 인생의 고비와 선택의 순간에 대해 조언을 하고 있다.
세상에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있기에 수많은 정보 중에 도움 될 정보를 저자인 아빠의 삶을 통해 배운 아들이
배울 수 있을 듯 하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욕구는 인정받고자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SNS를 비롯한 많은 소셜미디어에 자기 일상을 사사건건
올리는 것은 자신을 인정해달라는 외침이다. 그러니 타인을 상대로 욕하지 말고, 비난하지 말고, 불평하지 말고, 남이
듣기 싫은 소리를 하지 말라. 대체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내면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자기만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모든 일의 성패는 거의 재능과 인내에 달렸다. 재능이 있고 인내할
줄 아는 사람은 많이 갖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조금 갖게 마련이다. 재능과 인내, 이 두 가지를 앞세운다면 성공은 따 놓은 당상이다.
실패는 한 번으로 충분하다. 두 번째에서는 실패해선 안 된다. 네가 첫 번째 실패를 맛보고, 지혜롭고 냉정하고 성실하게 두 번째
시험을 준비했음에도 또다시 실패했다면, 그것은 네가 가야 할 길이 아니다.
누워 있는 시간은 잠잘 때뿐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아침에 잠에서
깨면 바로 일어나 침대에서 나와야 한다. 이불 속에서 움츠리고 있으면 안 된다. 인생은 생각보다 짧기에 그 시간을 아주 소중히 아껴 써야 한다.
힘들 때나 기쁠 때나 곁에 내주는 존재, 그게 진정한 친구다. 힘들 때 곁에서 너보다 더 슬퍼하고, 기쁠 때 너보다 더 기뻐하는
그런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친구들과 힘들 때나 기쁠 때나 항상 함께하는 것이 좋다. 진정한 친구들과 함께 세상의 눈비를 맞고 앞으로 나아가면 외롭지 않을 것이다.
받을 자격이 있는 것만 받아야 한다. 자판기에 누군가가 남기고 간
동전이 있다면, 길가에 누군가가 흘리고 간 화폐가 있다면 그것을 집어 들면 안 된다. 네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닌 자리와 직위를 탐내지 말아야 한다. 노력
없이 손에 들어온 작은 동전 하나가 나태하게 만들고 탐욕과 허영에 빠지게 할 것이다.
소식을 습관화해야 한다. 맛있다고 다 먹어서는 안 된다. 배고픔을 없앨 정도만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과식은 비만을 불러오고
몸을 굼뜨게 만들고 정신 또한 나태하게 만든다. 식탐은 정말 피해야 한다. 대부분의 식사는 탐욕 없는 먹기가 되어야 한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모든 배움은 경험에서 나온다. 경험은 가장
위대한 스승이다. 그러니 많은 것을 경험해야 한다.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고 다양한 일을 해보는 것이 좋다.
모르는데 아는 척하지 말자. 가난한데 부자인 척하지 말자. 매사에 척하지 말자. 척하는 행동은 거짓일 뿐 아니라, 너 자신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힌다. 너의 부족함과 너 자신과
남을 속인 행동은 네 자존심에 큰 생채기를 낼 것이다. 너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
저자의 생각과 독자의 생각이 온전히 일치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노력과 그에 따른 성공과 행복, 행운에 대한 결과는 많은 이들이 인정하고 수긍 할 듯으로 보인다. 세상 어느 부모도 자신보다 자녀가 더 행복하고 평안하고 즐거운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마음으로 저자는 삶에 전반에 대해 특히 시간과 인간 관계를 중점적으로 강조한 듯 보인다. 사춘기를 거쳐 성인으로 되어가고 있는 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