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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101가지 그리기 - 아이가 좋아하는 ㅣ 101가지 그리기
배리 그린 지음, 이진표 옮김 / 작은우주 / 2019년 4월
평점 :




공룡 그리기 참 쉽죠?
이 책은 101가지 공룡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1990년대 중후반 EBS <그림을 그립시다>라는 프로가 있었다. 덥수룩한 헤어스타일과 툭툭 붓 터치 몇
번으로 생생한 풍경을 그리는 ‘밥 로스’화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탄성이 절로 나왔다. 특유의 ‘참 쉽죠?’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나온 공룡 101가지는 어쩌면 그러한 느낌을 줄 수 있을 듯
하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공룡을 그려주고 싶고 또한 아이도 공룡을 그리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하고 그려야 할지 막막해 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듯 하다.
이 책의 저자인 ‘배리 그린’은 20년 이상 어린이 책 일러스트를 그려온 영국 화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현재
한국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탈 것 101가지 그리기> <101마리 공룡 그리기>가 있다. 참고로 101가지 그리기 시리즈는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100만부 이상 판매가 되었을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공룡을 실제로 본적은 아무도 없지만 과학자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대략적인 모양에서
털의 유무와 색깔까지 추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막상 공룡하면 떠오르는 것은 풀을 먹는 초식
공룡과 이러한 공룡을 잡아먹는 육식 공룡 그리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공룡, 물속에 있는 공룡만 떠오른다. 또한 이러한 공룡들조차 막상 그릴려고 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책에서는 각 공룡 마다 공룡이름의 의미, 출현 시기, 화석 발견 장소, 공룡의 크기, 공룡의
먹이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알려준다. 공룡의
모양은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각 공룡마다 시대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초식 공룡, 육식 공룡뿐만 아니라 볏이 달린 공룡, 갈고리 발톱이 달린 공룡, 머리 뿔이 달린 공룡, 머리가 엄청나게 큰 공룡, 갑옷 입은 공룡, 이빨 없는 공룡, 박치기 공룡, 오리
부리 공룡, 날아다니는 공룡 등등 많은 종류가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자극할 수 있는 공룡을 그리기가 여간 쉽지 않다. 비슷해
보이는 모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들이 보는 유아 서적에 나오는 공룡들은 대개 같은 모양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너무나 디테일하게 표현해서 따라 그리기 어려운 수준에 이른다.
이 책은 101가지에 달하는 공룡을 일일이 소개 하면서 머리부터 몸통
그리고 꼬리까지 따라서 그리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마치 종이 접기 순서를 따라
하면 결국엔 멋진 곤충이 나오는 듯 하다. ‘참 쉽죠?’라는
말을 써도 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책 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