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트라우마 - 소득 격차와 사회적 지위의 심리적 영향력과 그 이유
리처드 윌킨슨.케이트 피킷 지음, 이은경 옮김, 이강국 감수 / 생각이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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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平等

이 책은 사회문제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이다. 지난 2009년 출간 된 <평등이 답이다>에서는 빈부 간의 소득격차가 큰 사회에 사는 사람이 비교적 평등한 사회에 사는 사람보다 각종 건강문제와 사회문제에서 고통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소득 격차가 큰 사회일수록 기대수명은 짧은 반면 영아 사망률, 정신질환, 약물 사용, 비만 인구 비율은 더 높았다. 불평등이 가난한 소수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체 인구 대다수에 영향을 미친다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불평등한 국가에 가난한 사람이 더 많은지의 여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 전반에 나타나는 커다란 소득 격차가 모든 구성원을 지위 경쟁과 불안이라는 사안에 어떻게 더 깊숙이 빠뜨리는지가 관건이다.

이번 신작인 <불평등 트라우마>에서는 사회역학, 진화심리학, 사회학, 경제학 등 최신의 연구들을

집대성하여 불평등이 일으키는 문제들을 고발하고 그에 맞서기 위한 노력을 촉구 한다.

불평등은 사회적 평가에 대한 위협을 강화시켜 지위 불안과 스트레스를 심화시키고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든다. 불평등한 나라일수록 사람들이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술에 빠지고 도박이나 쇼핑에 더 많이 중독되는 이유다.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사람들은 사회적인 만남과 상호작용을 더욱 피곤하게 생각하고, 공동체 활동과 신뢰가 낮아져 사회적 통합이 저해된다.

불평등은 환경을 포함한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해치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도 가로막고 있다. 우리는 불평등으로 인한 불안과 위계를 더욱 강화할지 아니면 불평등을 극복하여 사회적 협조와 행복을 추구할지 선택해야 하는 전환기다. 저자들은 불평등에 맞서기 위해 노동조합과 소득재분배의 강화와 같은 정치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본인의 급여에 대한 만족도는 그 급여가 자신의 필요를 충족하는지 여부가 아니라 타인과 비교했을 때 어떤지에 결정된다는 조사는 셀 수 없이 많다.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걱정은 흔히 사회적 지위에 대한 판단과 불안감이 서로 강하게 연관되어 있다. 불과 40년전인 1980년 불안과 연관된 정신장애를 앓는 미국인은 전체 인구의 약 4%였지만 현재는 절반에 이른다고 한다.

현대 시장민주주의 사회는능력주의사회이고 계급 위치가 능력을 반영한다는 믿음은 신분차이가 정당화되는 이런 사회가 어떤 의미에서 공정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그 결과 낮은 사회적 지위는 한 층 더 개인의 무능과 실패를 의미하는 표식처럼 간주된다. 이는 사회적 위치를 근거로 사람의 능력과 지성을 판단함으로써 나은 사회적 지위를 더욱더 비하하는 광범위한 경향을 강화시킨다. 더욱이 이런 경향은 타인을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국한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의 지성과 능력에 대한 믿음을 강화하거나 꺾기도 한다.

빈부 간 소득 격차가 큰 국가에 사는 사람일수록 지위 불안을 겪기 쉽다. 개인의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불평등한 사회에 사는 사람일수록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고 판단할지를 더 많이 걱정하게 된다. 이런 불안이 스트레스 호르몬 수준에 특히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불평등이 클수록 최상층에 있는 사람은 대단히 중요하고 최하층에 가까운 사람은 거의 무가치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거의 필연적으로 증가한다. 그 결과 지위로 상대로 판단하는 경우가 늘고 타인이 내가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할지를 더 걱정하게 된다.

우울증, 정신병적 증상, 조현병(schizophrenia), 자기애성 기질이 모두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더 비번하고 유의미하게 발생한다. 불평등이 정신건강을 해치는 이유는 국가가 보건의료 체계에 지출하는 액수가 아니라 불평등이 사람들의 감정과 사회 관계의 본질에 영향을 미친다. 현대사회의 우울증과 불안을 이해하려면 개인적인 취약성에 대한 이해와 전체 사회나 문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

우울증과 불안은 인류의 발달 과정의 일부이며 진화적 유산의 일부이므로 결코 떨쳐버릴 수 없는 타고난 반응처럼 느껴진다. 지배행동체계(Dominance Behavioural System)를 이해하면 인간이 타인의 평가에 왜 그토록 민감한지, 계급과 지위에 왜 익숙한지, 유아기의 빈약한 애착이나 청소년기의 거부와 따돌림, 주변 사람들에게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과 같은 개인의 경험이 왜 일부 사람들에게 복종과 종속을 유발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

불평등한 유럽 국가들에서는 빈자와 부자 모두 이웃과 노인, 이민자, 환자와 장애인을 도우려는 의자가 약하다. 불평등한 국가의 국민들은 높은 지위를 얻고자 더 열심히 애쓰기보다 자신의 앞길을 막고 있는 불평등이라는 거대한 장애물에 좌절한 것처럼 보인다.

불평등한 국가일수록 자기고양적 편견(self-enhancement bias)이 증가하는 현상과 실제 사망률이 높은 국가일수록 건강 인식률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는 역설적인 경향은 모두 사회적 평가 위협의 증가와 이에 대한 반응을 반영한다.

불평등이 증가하면 사이코패스 성향을 나타내는 사람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그런 성향이 훌륭하다거나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경쟁이 협력보다 중요해 보이는 치열한 경쟁 환경을 만든다.

평등한 국가에 사는 사림일수록 더 기꺼이 남을 돕고자 한다. 본인의 소득과 무관하게 불평등한 국가에 사는 사람일수록 남을 돕는 일에 소극적이었다.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어떤 계층(상류층, 하류층)에 속하느냐에 따라 사회 관계의 질과 경험하는 역경이 엄청나게 다를 수 있다. 그 결과 부자 동네와 가난한 동네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후생적 차이가 나타난다.

불평등한 사회에서 폭력이 더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지위의 중요성이 높아질수록 무시당했다고 느끼거나 거의 동등한 사람에게 실제 혹은 가상의 모욕을 받았을 때 자기 위치에 대한 방어가 훨씬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들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국제통화기금(IMF)은 불평등이 경제성장에 자극제가 되기는커녕 경기침체와 불안정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소득 불평등이 커질수록 사회적 이동은 감소한다.

타고난 능력이 이른바 능력주의 위계에서 인간이 어디에 속하게 될지 결정한다기보다는 애초에 사회적 위계에서 가정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가 명백한 아동의 능력과 향후 사회적 지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가정이 오랜 기간 동안 빈곤에 시달릴수록 상대적 빈곤이 아동의 인지발달에 미치는 악영향이 점점 심각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 연구도 있다.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여론 분위기가 냉정하고 관대하지 않으므로 경범죄로도 수감되고 형기도 길어진다. 불평등한 국가일수록 형사처분 대상 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불평등한 국가일수록 사람들이 서로를 신뢰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불평등으로 인한 다섯 가지 문제들

①불평등은 사회적 기울기가 나타나는 문제를 악화시킨다.

②불평등은 사회통합에 영향을 미친다.

③불평등은 사회결속력에 영향을 미친다.

④불평등은 지위 불안을 증가시킨다.

⑤불평등은 소비주의와 과시적 소비를 강화한다.

책의 마지막은 새로운 경제적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과 평등의 확대를 주장한다. 이것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의 전제조건이며 장기적으로는 경제 민주주의를 확대해야만 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임을 강조한다. 과연 미래의 불평등은 앞으로 점차 줄어들지 아니면 더욱더 심해질지는 예측 할 수 없다. 다만, 이러한 현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대비하고자 하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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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야 다 모여! - 다모여 시리즈 3 날개달린 그림책방 30
석철원 지음 / 여유당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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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라~모여라~

이 책은 탈것을 좋아하는 영유아들에게 상상력을 높일 수 있다. ‘다모여 시리즈’ 3번째인 <바퀴야 다 모여!>는 지난번 <버스야 다 모여!>, <전철아 다 모여!>시리즈에 이른 상상놀이 그림책 이다.

바퀴의 모양과 주변의 사물을 통해 아이에게 유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아들은 탈것에 관심을 많이 보인다. 자동차, 비행기, 기차, 배 등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그것과 관련된 만화 영화도 좋아한다. 그렇기에 바퀴만 보여주고 질문을 통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 할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또한 바퀴를 보고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자동차의 이름과 종류를 말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언어의 확장을 도울 수도 있다. 책은 단순한 선과 색으로만 되어 있고 흰 배경과 배치를 통해 시각적으로 압도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책 맨 앞에 나온 작은 두 개의 바퀴는 아무런 힌트가 없다. 정답은 자동차 바퀴이다. 아이는 자신이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게 되는 지 첫 장면을 통해 익힐 수 있다.

두 번째 큰 두 개의 바퀴의 주인공은 버스 바퀴이다. 하지만 맨 처음 나온 작은 두 개의 바퀴와는 다르게 큰 두 개의 바퀴 아래에는 부르릉 부르릉 이라는 부사를 통해 아이에게 유추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해주며 동시에 '공원 앞'이라는 표지판으로 버스라는 단어를 말하게끔 도와준다.

이어서 커다란 세 개의 바퀴의 사진은 울퉁불퉁하고 경사가 있어 듯한 느낌을 줌과 동시에 바퀴 뒤에 안전모를 쓴 사람이 깃발을 들고 있고 앞뒤로 라바콘이 놓여 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아이에게 덤프트럭이라는 말을 하게 도와준다.

이 밖에 소방차, 카 캐리어, 세발 자전거가 차례로 나와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 시켜주는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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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나, 같은 날 태어났어
노부미 지음, 황진희 옮김 / 한솔수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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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이별

이 책은 반려동물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악마와 천사> <엄마의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내가 엄마를 골랐어!>등 수많은 책을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인 노부미의 신작인 <강아지와 나, 같은 날 태어났어>에서는 반려 동물의 탄생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작가의 특유의 쾌활하고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은 채 반려동물과 함께 해온 시간과 죽음 그리고 그 이후까지 편안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무엇이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나이가 들고 병들고 결국엔 죽는다. 이것을 유아 혹은 초등학생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죽음이라는 개념을 이해 하기 힘들 뿐 더라 다시는 못 만지고 만난다는 것도 설명하기 어렵다. 반려 동물의 죽음을 앞두고 있거나 죽음을 경험한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듯 하다.

반려견의 수명이 보통 15년이고 감안하면 책의 내용은 무척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과 강아지 콩이는 같은 날 태어났다. 강아지가 똥을 눌 때 슬픈 표정으로 주인공을 쳐다보자 주인공은 똥을 누면서 슬픈 표정으로 엄마를 바라 보는 것을 흉내내기도 한다

콩이는 주인공이 울면 꼭 눈물을 핥아주었다. 아기였을 때도 유치원 졸업식 날, 학교 가기 싫어서 떼쓴 날, 친구한테 놀림을 받아 울고 있을 때에도 눈물을 핥아준다.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을 때 콩이와 함께 유투버를 꿈꾼다. 하지만 이미 콩이는 할아버지가 되어 있었다. 초등학교 5년때는 콩이를 놀리니깐 물기까지 했고 6학년이 되자 늘 달려와서 안기던 콩이가 밥도 잘 먹지 않고 불러도 귀만 쫑긋댈 뿐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 결국은 콩이는 죽었다.

얼마 뒤, 아빠가 새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 신기하게도 콩이가 죽은 날 태어났다고 한다. 주인공이 24살일 때 또다시 콩이가 죽었다. 이웃 아주머니가 강아지를 주셨는데 그 녀석도 콩이가 죽은 날 태어났다고 한다. 내가 52, 64, 70살일 때 콩이는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났다. 내가 96살이 되던 날 콩이와 나는 같은 날 죽었다.

반려 동물에게 유산을 남겨 주거나 가족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단순히 재미와 감정을 채우기 위해 키우던 동물에서 가족의 일원으로 같이 지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에게 반려동물의 죽음을 쉽고 편하게 설명하기가 어렵다. 이 책은 <강아지와 나, 같은 날 태어났어> 이러한 이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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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만큼 기도하라 - 영적 부흥의 대가 찰스 피니의 놀라운 기도서
찰스 G. 피니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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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부흥의 대가 찰스 피니의 놀라운 기도서

이 책은 우리가 죽을 만큼 기도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알려준다. ‘찰스 피니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교회를 꾸준히 출석하는 성도라면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2의 대각성운동을 이끌었던 설교자인 찰스 피니는 끊임없이 기도와 말씀을 통한 성화의 과정을 강조 하였다.

찰스 피니의 신학은 흔히 존 웨슬리의 신학과 대비되기도 한다. 웨슬리가 하나님의 예비된 은혜를 떠나 인간의 의지로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주장하는 반면, 피니는 누구든지 전심으로 찾으면 더 높은 영적인 삶을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찰스 피니는 따로 설교 원고를 준비하지도 않았다. 매일 새벽 일어나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그날 집회에 필요한 성경 말씀이 어떤 것인지를 하나님께 물었다. 필요한 성경 말씀을 받으면 계속 그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이 다만 자신의 입을 사용하시어 성령의 인도로 회중에게 말씀하실 것을 구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81 11)”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한한 기도의 응답을 주시기를 원하기에 우리는 죽을만큼 기도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기도 구절을 통해 우리의 자세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영적으로 둔감한 상태에 빠진 사람은 자신을 감찰(監察)해 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한다. 하나님의 성령이 사람들을 철저히 감찰하시지 않는다면 그 원인을 제대로 깨닫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감찰하시는 능력이 임하도록 하나님께 강하게 부르짖어야 한다.

감찰을 요청하는 기도는 말씀, 신앙적인 진리, 그리고 복음적인 수단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을 때 마땅히 드려져야 한다.

흔히 사람들은 설교 말씀을 듣고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된다. 사람들은 진리로 하여금 자기의 마음을 진솔하게 드러내도록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으면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게 된다. 이제 하나님이 내려오셔서 그들을 낱낱이 감찰하시지 않는다면 이 사람들은 결단코 생명과 사랑을 다시금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기도를 하고 싶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령을 주시는 이유에 대해 동의해야 한다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성령은 우리보다 더 지혜로우시며, 그분 자신의 방법대로 일하시거나 아예 아무 일도 하시지 않을 것이다. 만약 성령을 받고자 한다면 사람들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성령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성령은 다름 아닌 우리의 분명한 양심을 드러내는 대상이 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진정으로 간절하게 하나님을 바라고 기다린다면 당신은 성령의 충만함을 가장 풍성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

복음의 목적은 우리의 영혼과 하나님 사이에서 완벽한 연합과 동의를 이루어서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의 평화를 누리는 동시에 창조주이자 하늘 아버지와 지극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이런 마음 상태로 이끄는 것은 성령의 커다란 임무이다.

하나님은 정당하게 우리의 모든 시간, 재능, 부 등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피조세계에 대한 선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요구하신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위하여 자신을 사용하는 한 우리는 마치 이웃의 물건을 자기 마음대로 전유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것을 강탈(強奪)하는 죄를 저지른 것이다.

하나님의 모든 약속은 엄격한 정의가 아니라 자비의 섭리 문제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올바로 기도할 때 듣고 응답하시지만 단지 의무감이나 정의를 주장하기 위해 기도한다면 당연히 응답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기도의 개념을 잘못 짚고 있는 것이다.

만약 기도하는 이유와 관계없이 무작정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왔다면 아마도 우리는 하나님을 조롱하는 습관을 들여온 것일 수 있다. 만약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 아무런 이유도 없다면 그분께로 나아와 아무렇게나 구하면서 그분을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것이며, 그러한 교제의 신성한 영향력 아래 온 마음을 가져오는 것이다. 기도는 용서를 구하고 도와주시는 자비와 은혜를 찾기 위하여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이다. 기도는 우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기도는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하여 그분의 자비를 베풀 수 있는 자리로 우리를 인도하기 때문이다.

점점 더 많이 기도할수록 기도를 사랑하게 되고 점점 더 많이 하나님을 누리게 될 것이다. 점점 더 많이 기도할수록, 진정한 기도로 나아갈수록 하나님은 점점 더 많이 우리 안에서 참된 기쁨을 맛보실 것이다.

찰스 피니는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기도의 몇 가지 조건을 말한다. 먼저, 깨끗한 양심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순종적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열렬한 소망을 품어야 한다. 이기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아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끈질기게 구해야 한다.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찾는다는 것은 우리의 의지가 그분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하나님 안에서 참된 기쁨을 찾는다는 것은 우리 자신의 의지가 모두 사라지고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의미이다.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찾는다는 것은 우리의 영혼이 정말로 하나님을 무한히 지혜롭고 선하신 분으로 여기면서,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온갖 하나님의 약속과 섭리에 가장 충만한 만족을 느낀다는 것이다.

기도를 하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전혀 무방하다고 느끼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과 관계가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필수가 되어야 하고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기도의 응답과 체험을 경험 하기 위해서는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면서 끈질기에 죽을만큼 기도를 해야만 한다. 기도의 소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한국 교회와 개인의 모습을 통해 미래를 예측 할 수 있듯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다시금 기도의 중요성과 하나님과 연합할 수 있는 비밀을 깨닫게 도와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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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오감발달 동물원 사운드북 우리 아기 오감발달 사운드북
샘 태플린 지음, 페데리카 아이오사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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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동물원

이 책은 동물원에 있는 여러 동물들의 실제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 동물원 하면 떠오르는 동물은 아마도 코끼리, 사자, 악어, 원숭이, 표범 등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동물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도 없고 점차 멸종 위기이기에 동물원에 가야만 직접 볼 수 있고 동물이 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렇기에 수많은 부모들은 주말이면 아이들과 동물원에 오는 듯 하다.

동물원에 가서 직접 동물들을 만지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동물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실제 눈으로 다양한 동물을 보고 동물들이 짓고 있는 다양한 표정, 행동을 직접 보는 것만으로 큰 경험이 되는 듯 하다.

<우리 아기 오감발달 동물원 사운드북>책은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의 실제 소리를 담고 있다. 또한 책에는 수 많은 구멍이 있어 다음 페이지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렇기에 눈으로 동물을 보고 귀로 동물의 소리를 듣고 손으로 구멍을 만지면서 여러 가지 감각을 통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는 만능 사운드 북이다.

코끼리, 사자, 원숭이, 댕기흰찌르레기, 맹그로브물총새, 바다표범, 갈매기, 펭귄, 개구리 소리가 수록되어 있고 그 밖에 다양한 동물들의 그림도 같이 있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책 마지막에는 소리가 나오게 하는 스위치 버튼이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off로 해놓을 수 있다. 아이에게 다양하고 실제적인 동물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은 부모에겐 안성맞춤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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