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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똥쟁이들 - 알면 알수록 신기한 동물들의 똥 이야기 ㅣ 피카 지식 그림책 3
앨릭스 울프 지음, 이소벨 런디 그림, 심연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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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신기한 동물들의 똥 이야기
이 책은 육지 동물과 해양 동물은 물론 다양한 생물의 똥을 소개하고 있다. 똥 하면 더러운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많은 동물들은 똥으로 다양한 활동, 표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동물들과 생물들의 똥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나무늘보는 일주일에 한 번 나무에서 내려와 땅에서 똥을 눈다. 그런데 똥 누러 가는 동안 다른 동물에게 공격받기가 쉬워 똥 누러 다녀오는 길에 종종 죽기도 한다. 나무늘보는 한 번에 몸무게의 3분의 1이나 되는 똥을 눈다. 하마는 똥을 누면서 꼬리를 세차게 돌려 사방으로 튄다. 날아간 똥 알갱이로 영역을 표시하거나, 이성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을 표현한다. 개들은 지구의 자기장을 느낄 수 있어 몸을 남북 방향으로 뻗고서 똥을 눈다. 팔랑나비 애벌레는 몸길이의 40배나 되는 똥을 쭉 발사할 수 있다.
많은 동물이 오줌과 똥으로 같은 종의 동물에게 인사를 하거나 다가오지 말라고 경고한다. 냄새로 영역을 표시하는 것이다. 윕뱃은 정사각형 모양의 똥을 누는 유일한 동물이다. 정사각형 똥은 잘 굴러가지 않고 남아 영역 표시를 한다. 여우원숭이는 공공 화장실로 쓰는 나무의 냄새를 맡아서 누가 여기 왔는지, 그와 좋은 짝이 될 수 있을지 알아본다. 수컷 여우원숭이는 다른 침입자가 오지 말라는 경고로 나무에 똥을 누기도 한다. 늑대들은 다른 동물의 오줌과 똥 위에서 몸을 굴려 돋보일 수 있거나, 내가 어디에 갔다 왔는지 다른 늑대에게 알려 줄 수 있다. 늑대 무리는 가끔 똑같은 냄새가 나는 물질을 몸에 묻혀 같은 무리끼리의 유대감을 만드는 행동을 한다.
똥은 둥지를 지켜주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초식 동물은 자기 똥을 밟지 않으려고 그 자리를 피해 간다. 더운 낮에는 시원하게, 추운 밤에는 따뜻하게 둥지의 온도를 일정하게 지켜주기도 한다. 벌거숭이두더지쥐 사회에서는여왕만이 혼자 새끼를 낳을 수 있다. 그렇지만 암컷 두더지쥐들은 여왕의 똥을 먹는다. 똥에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천연 호르몬이 많이 들어 있어 호르몬을 먹은 암컷들은 젖을 만들어 여왕이 낳은 새끼들을 먹인다. 이 밖에 똥으로 만드는 전기, 비료, 음식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다양한 똥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두고두고 읽으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