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공간을 팝니다 - 하워드 슐츠가 감탄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1조 매출의 비밀
주홍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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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이 오픈하기까지의 입점과정이나 인테리어 관리, SNS마케팅과 스타벅스 MD에 대한 에피소드들은 재밌었지만 막판 인사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가 장황하게 길어지면서 스타벅스 취준생을 위한 지침서 같은 분위기로 책의 마무리가 흘러가버린 것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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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지음 / 시공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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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개정판이 너무 예뻐서 조금 탐났는데 책을 다 읽어보고 나니 굳이 탐낼 필요 없을 것 같다... 감성적이지만 그 감성이 너무 올드하고, 설레지만 미워질 만큼 남자 주인공이 이기적이다. 고구마 답답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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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세이 - 오리, 사랑을 논하다
구푼 지음 / 작은씨앗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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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못생긴 오리와 잘생긴 독수리로 치환되었을 뿐이지 굉장할 정도로 관습적인 캐릭터와 플롯으로 진부한 불륜 및 사랑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만화를 출판한 출판사가 신기할 따름. 오리의 외모는 쉴 새 없이 비하되고, 불륜을 저지른 독수리는 쓸데없이 당당하다. 꼴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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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누런 벽지
샬롯 퍼킨스 길먼 지음 / 더라인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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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여자는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지만 남편 존과 친오빠로 대표되는 남자들은 그런 여자의 고통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되려 '남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소유한' 글쓰기, 사교활동 등의 모든 지적활동을 가로막음으로써 여자의 병을 악화시킨다. 그리고 자신들의 결정과 억압이 여자에게 얼마나 파괴적으로 작용하는지 그것 또한 인정하지 않는다. 그저, 마치 시체처럼, 여자에게 잠을 권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강요할 뿐이다.


 그러니, 여자는 제 방의 찢어지고 기형적이다 못해 그로테스크한 무늬의 누런 벽지를 유일한 동료로 삼아야만 했다. 여자는 벽지를 보자마자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꼈지만, 그러한 첫 감정에서 나아가 점차 누런 벽지와 망가진 자신을 동일시하고 누런 벽지의 무늬 속에서 어떤 여자의 형상을 본다. 이는 주인공 여자의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고, 주인공 여자처럼 갇힌 채 살아야 했던 그 시대 수많은 여자들의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결말에 이르러 여자는 남편이나 자신의 하녀 제니가 벽지를 만지는 것조차 싫어할 만큼 벽지를 아끼게 된다. 이는 더 이상 타인이 자신을 조종하도록 두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벽지 밖으로 나온 여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기어다닐지언정, 이 움직임은 내 다리와 내 의지로 꿋꿋하게 바닥을 딛은 채 행하는 나의 움직임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인공 여자가 저를 보고 기절한 남편 존을 넘어갔듯이, 나도 내 앞을 막아서는 사회적 편견과 억압들을 넘어서고 싶다.



나는 하던 대로 계속 기어 다니면서 어깨너머로 존을 바라보았다.
"당신과 제니가 막았지만 내가 마침내 나왔어. 벽지를 거의 다 뜯어냈으니 나를 도로 집어넣지는 못할걸!"
기절할 건 또 뭐람. 여하튼 남자는 기절했고 하필 벽을 따라가는 내 길목을 막으며 쓰러지는 바람에 나는 매번 그의 몸을 기어서 넘어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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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은 책상이다
페터 빅셀 지음, 이용숙 옮김 / 예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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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빅셀의 단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별종이다. 그 별종들이 미치도록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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