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
이근후 지음, 김선경 엮음 / 갤리온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재미없는 나이가 어디 있으랴. 물론 스무 살의 즐거움과 마흔, 쉰 살이 되었을 대 느끼는 삶의 즐거움은 전혀 다르다. 그러나 달라서 더 특별하고 가치가 있다.   .......

인생은 어느 시기건 그에 알맞은, 그때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그것을 충분히 느끼며 산다면 성공한 인생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中 17~18p.

 

어떻게 한평생을 살아야 나중에 나이 들어 "아! 나는 참 즐겁고 재미난 인생을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을까?! 지금의 나를 바라보면 아둥바둥 그저 앞만 보며 하루하루를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는 있는데.. 어떤 날은 재미있어서 좋을 때도 있고 또 어떤 날은 힘이 들어서 즐거움은 생각지도 못하고 그냥 빨리 이 순간이 지나갔음 할 때도 있다. 사실 아직은 나이가 든다는 거, 늙는다는 거 그리고 언젠가 죽는다는 거 너무도 멀게만 느껴지지만 인생의 순리 아닌가.. 언젠가는 다가올 시기임을 잘 알고 있다. 이왕 늙는거.. 나이 듦을 거부할 수 없는 거라면 어떻게 살아야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종종 해보게 된다.

 

좋은 생각이 좋은 행동을, 좋은 삶을 이끈다는 것은 정말 맞는 말이다.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마음에 진정으로 새겨 놓는다면 그 새김은 이미 자신을 바꾸어 놓을 힘을 잉태하는 것읻. 비록 이룰 수 없는 것 같은 소망이라도 간직하고 바란다면 그것을 구체적으로 현실화시킬 기운과 힘이 생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中 73p.

 

출퇴근 길에 지하철을 타면 물론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무개념인 분들이 많이 있겠지만.. 나이 드신 분들이 개념없이 행동하시는 분들을 가끔 보기도 한다. 술먹고 막말을 한다던가 아니면 알아서 자리 비켜줄 건데.. 빨리 안비켜준다고 욕하는 그런 분들..나도 피곤하고 그런데;;ㅎ 아무튼 그럴때마다 나이는 헛으로 먹었나..나는 나중에 곱게 나이들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지만.. 결국엔 나도 저 나이 되면 저런 행동을 하는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그렇게 나이들고 싶지 않으니까..이 책이 와닿았나보다.

 

사실 뭘하든지 사람 맘이라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다. 나이가 들어서 '내가 어른인데~' 하는 생각으로 누군가를 대하면 물론 어른이니까 공경해야하는 것도 맞지만 한편으로는 나이든게 벼슬인가하는 시선으로 꼴부견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전문의이기 때문에 남들보다는 좀 편안한 멘탈?을 가지니까 즐거운 삶을 사는게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즐거운 삶. 인생을 산다는건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하든 지금 이순간을 즐기고 무엇이든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하는 삶이라면 순간순간이 즐겁지 않을까?!하는 마인드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하고 싶은 일만 재미있는 일만 하라는 건 아니고, 순리대로, 흘러가는 대로 그런 삶말이다.

 

나이가 들면 자신에게 너그러워져야 한다. 너그러움에는 나의 지난 잘못을 마주할 수 있는 것도 포함된다. 나 자신을 솔직히 바라볼 수 있다면 진자 제대로 나이를 먹은 것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中 138~139p.

 

가끔 어른들이나 나이든 선배들은 나를 보고 '한창 청춘이다 청춘이야!!' 라고 말하고... 나는 또 어린 학생들을 볼때면 '너네 참 좋을 때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어리다는게 마냥 부럽기도 하지만, 지금의 나이에만 경험할 수 있는 값진 것들을 겪을 수 있어서 지금의 나도 참 좋다. 참 좋은 나이임에 틀림없다. 사실 아직도 나이가 든다는게 두렵긴 하지만.. 내 삶을 조금이라도 의미있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노력한다면.. 지금의 나! 그리고 지금 이 시기를 잘 즐기면서 하루하루를 멋지게 살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나중에 나도 '이 사람은 참 잘 살았구나'하고 인정받고 싶다. 오늘하루도 잘 살자. 홧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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