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노운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지음, 권수연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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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포일러 경계령이 내려진 영화 <언노운>!!!  

2010년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금까마귀상을 수상한 하우메 콜렛 세라 감독과 리암 니슨의 만남으로도 유명해진 영화의 원작이기도 한 '언노운'   책을 읽기 전부터 언론매체에서 어마어마한 반전이 있다는.. 결말을 절대 공개해서는 안된다고 광고를 해대기에 영화 보다 책으로 그 대단한 반전을 느껴보고 싶어 책을 펼쳐들었다. 

"언노운"은 어느 날 사고후 깨어난 뒤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가 사라져 버린 .. 자신이 가진 기억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자기 자신을 증명해줄 것이 없어진 한 식물학자 마틴 해리스가 자신의 존재.. 그리고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고군분투하게 된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아내 조차 자신을 인정하지 않게 되고, 유일하게 자신을 믿어주는 택시기사 뮈리엘과 함께 자신을 찾기 위해 발버둥친다. 

모든 이들이 다 부정하는데 '나'는 '나'인데 '나'를 다른이들에게 '진짜 나'라고 증명해야한다?!! 정말 황당하면서도 어떻게 증명을 해야할까 읽는 내내 줄곧 고민하게 만들었다.  또,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치게 된다면 이 끔찍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책은 첫장을 넘긴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때까지 정말 손뗄 수 없이 빠져버리게 만드는 강한 흡입력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커다란 반전을 강조했던 영화 마케팅 때문인지..아니면 그 마케팅에 속아 너무 큰 기대를 했기 때문인지 결말은 허무하기 짝이 없었다. 물론 내용 자체는 만족스러웠지만..앞으로는 마케팅의 전략에 놀아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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