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터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순순히 내가 원해서 시작하게 됐다. 예전에 학창시절에 필수과목이었던 영어나 제2외국어 과목이었던 독일어를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했더라면 지금쯤 원어민이라고 해도 될만큼 술술 외국어를 능숙하게 말 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 물론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일본에 여행을 가보쟈!!하는 마음가짐은 가지고 있지만 실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게 된 큰 계기라고 한다면 아주 가끔씩 정말 어이없이 번역된는 책들을 읽는데 지쳤다고나 할까?!! 어느 번역가에 의해 책이 번역되느냐에 따라 책을 읽는 몰입도가 결정되기 마련인데 가끔 내가 해도 이보단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큰 마음을 먹었다 하더라도 바로 다음에 부딪히는 벽이 어느 책을 선택해서 공부를 해야하냐는 문제다. 나 뿐만 아니라 외국어를 배우겠다고 열의를 불태우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외국어 공부 교재가 넘쳐나고 있으니 어떤 책이 나에게 가장 적합한지.. 더 도움을 줄지 알기란 힘들기 마련이니 말이다. 물론 아무리 대단한 책이라 할지라도 공부하겠다는 열의가 없다면 아무 소용없을테니.. 그게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영어와는 달리 일본어 교재는 그리 선택의 폭은 큰편은 아니긴 하지만... 와쿠와쿠!! 제목에서 부터 두근두근거린다고 쓰여있으니.. 책의 내용도 아마 가슴 두근두근!! 하지 않을까!!! ㅎㅎ 대게의 기초 회화책이 그러하듯 가장 기초적인 히라가나 읽고 쓰기를 시작으로 회화와 기초문법까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고, 또 각 단원마다 상황극!!을 곁들이고 있어 너무 지루하지 않게 적절하게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과목별 필수 암기단어와 그 단어까지 읽어주는 MP파일 또한 크게 도움을 주고, 각 단원 말미에 제공되는 간단한 셀프 테스트와 듣기 테스트 역시 조금 더 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겠다. 이제 막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나 기초를 조금 더 탄탄히 다지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해줄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만 열심히 공부했다고 해서 일본어 회화와 문법의 완벽한 달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일본어가 우리말과 문법이나 비슷한 말들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엄밀히 말해 외국어이니 말이다. 두구두근!!! <와쿠와쿠 일본어 초급>을 통해 조금더 일본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