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1
이인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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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을때,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있다면?!! 

소설 '백(百)'은 주인공 김진수, 이희원, 안지훈, 최승현 그리고 손여정 까지.. 다섯명의 같은 대학 학생들이 어느 날 눈을 뜬 순간 암흑과도 같은 밀폐된 공간에 왜 이곳에 있는지 조차 영문도 모른채 갇혀 있게 된다.  서로의 공통점을 모을래야 모을수도 없는 그런 상황에서 자신들을 이 공간에 감금한 자들과의 치열한 싸움을 벌이면서 미로와도 같은 공간들을 헤매며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기 시작한다.  점점 드러나는 실체와 그 배후에 감추어진 놀라운 사실들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소설의 시작은 어떤 영화들을 연상시키기는 했지만.. 여느 판타지 소설들과 별반 다를바가 크게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2권을 읽기 전까지 말이다.  소설 '백'은 하나의 이야기로 시작되어 두가지의 결말로 끝을 맺는 독특한 구조의 소설이다.  1권에서는 단순한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과도 같았다면 이 요소에 역사라는 장르를 교묘하게 연결시켜 놓았고, 놀라운 반전을 곁들인..  그리고 인물들의 심리적 묘사 또한  볼만하다.

 

역사를 소재로 다룬 소설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도 꼭 허구 속 이야기를 말하고 있는것 같을 때도 있고, 또 반대로 거짓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이 마치 진실인 것 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 소설을 읽고 난 뒤에도 이런 점 때문에 조금 혼란스러운 면도 있긴 했지만... 이제 소설계에 막 입문한 신예작가의 솜씨라고 하기에는 조금 놀라운 면도 있는 터라 앞으로 작가의 행보에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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