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존
니콜라스 스파크스 지음, 강성순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개봉되는 대부분의 영화들을 보면 대게 공통점이 있는데, 이는 바로 원작 소설이 있다는 점이다.  영화 개봉 시즌에 맞추어 출간되거나 재출간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탄탄한 원작들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작품성에서나 흥행면에서나 동시에 인기를 얻는 점을 노린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올해 개봉한 <디어존> 역시 이러한 흥행순을 밟고 있는데, <노트북>을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들어선 니콜라스 스파크스를 등에 업고 이번 작품을 영화화했지만, 조금은 상업적인 면이 많다는 점에서는 영화로 크게 히트를 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디어존>은 군복무 중 휴가를 맞이해 고향을 찾은 존은 봉사활동 중인 여대생 사바나와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순식간에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고, 2주간의 짧다면 아주 짧은 시간동안 격렬하면서도 아름답고 찬란한 사랑에 하게 된다.  서로 마음속 빈곳을 채워주며 진정한 사랑을 시작한 두사람은  2주간의 시간을 보낸 뒤 헤어지게 되고, 미래를 기약하며 편지를 쓰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갑작스런 사태로 존은 군복무를 연장하게 되고, 사바나와 기약없이 긴 이별을 하게 되고, 재회를 기다리는 동안 고통 속에 두 사람의 운명 또한 바뀌게 된다.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단 2주 동안의 만남으로 인해 이렇게 애절하고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요즘은 사랑 또한 쉽게 시작하고 끝내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2주라고 하면 길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이렇게 운명적인 사랑을 할 정도로 푹 빠진다는 점은 조금 비현실적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내가 존과 사바나 처럼 활활타오르는 운명적인 사랑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공감을 할 수 없는 이유도 있지 않을까?!!
 
단 2주만의 만남으로 7년간의 애절한 기다림을 한 것 치곤 결말은 터무니 없게 허무하게 끝나버린다.  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주어서라도 사랑하는 이를 지켜주고자 했던 것이 그들 사랑의 운명이자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을까..  아쉬운 면도 많았떤 책이지만.. 운명적인 사랑에 의미에 대해 한번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운명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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