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정원 뫼비우스 서재
서미애 지음 / 노블마인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가장 좋아하는 문학 장르를 꼽으라면 단연 '추리소설'이라고 외칠 정도로 추리소설의 매력에 푸~욱 빠져 있는 나..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가듯 작가가 던져주는 실마리를 하나하나 풀어나갈 수 있는 그 묘미가 추리소설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닌가 싶다.

이 장르를 특히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라든지 다른 일본 작가들의 작품이나 셜록 홈즈 시리즈나 볼뿐 다른 작가들의 작품은 그다지 보지 않는 실정이다.

그리 다양하게 읽는 편은 아니긴 하지만 나름 골고루 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한국 작가가 쓴 추리소설은 한번도 접해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큰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한국 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면 뭔가가 부족할 것 같고.. 다른 작품들에 비해 스릴러도 떨어질 것 같고... 아무튼 일본 소설이나 다른 외국 소설들에 길들여진 탓일 것이다.

 

 이러한 나의 편견은 한번에 깨버리고 '한국에도 이런 추리소설 작가가 있구나'하는 큰 깨달음을 준 서미애 작가님의 <인형의 정원>..

2008년 개봉 당신 큰 흥행을 끌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영화 '추격자'나 우리 사회에 큰 이슈가 되었던 '유영철' '강호순' 사건 등을 모티브로하여 현실적인 사건묘사와 인물들의 생생한  심리묘사, 거기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감까지..

8년전 지하철 역 부근에서 살해되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에서 부터.. 범인을 잡지 못한채 매일 악몽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건의 담당형사.. 그리고 매일 뉴스를 전해주던 한 앵커의 살인을 시작으로 범인은 자신이 살해한 피해자의 사체를 훼손하여 그 일부를 택배로 부쳐오는 도발적이면서도 치밀하게 형사들을 농락하게 되고..

 

우리 주변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사건들을 모티브로 하여서인지 현실감 하나는 정말 최고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까지....

한가지 아쉬운점이라고 한다면... 너무 교과서적이라고 해야하나?!!! 뭔가가 독창적이기보다는 스릴러.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의 일반적인 스타일이 고스란히 들어있어 뭔가가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었었다.

하지만.... 한국 추리소설의 새로운 발견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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